존칭은 생략할게<br>세월X를 자주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말투도 닮아가는 것 같아.<br>그러니 다소 보기 불편해도 친구처럼 편하게 읽어줬으면 해.<br><br><b>1.<br>세월X의 주장</b><br><br>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력이고, 그 외력은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데. 그러면서 시종일관 컨텐이너가 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김관묵 교수의 자료와 인터뷰 내용을 영상 대부분에 인용을 하고 있어. 영상이 공개된 다음날인 2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보자.<br><br><i>◆ 자로> 제가 찾아낸 모든 정황들은 딱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그거는 외력입니다. <b>잠수함 충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b><br>◇ 김현정> 잠수함과 세월호가 부딪혔다. 왜 그렇게 보십니까?<br><중략><br>◇ 김현정> 그냥 일상적인 평온한 바다에서 잠수함이랑 부딪힌 게 아니라 배가 돌고 있는 힘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잠수함이 같은 방향으로 힘을 가했기 때문에 힘은 배가 됐을 것이다?<br><br>◆ 자로> 정확하게 보셨네요. 그러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br>◇ 김현정> 하긴 우리나라 잠수함이야 1800톤급이 가장 무거운 가장 용량이 큰 거지만 다른 나라 잠수함이었을 수도 있겠네요.<br>◆ 자로> <b>우리나라 잠수함일 수도 있고요. 다른 나라 잠수함일 수도 있죠. 어느 나라 잠수함일지는 확실하게 저희가 단정할 수 있는 건 물론 아닙니다.</b> 그런데 잠수함이라고 이렇게 확실하게 결론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 당시, 아까 말씀드렸던 그 괴물체. 그 괴물체가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i><br><br><a target="_blank" href="http://www.nocutnews.co.kr/news/4706887#csidx8b75f014d6c6e34bc59d1ecff13b421" target="_blank">http://www.nocutnews.co.kr/news/4706887#csidx8b75f014d6c6e34bc59d1ecff13b421</a><br><br>언론사 기자들은 어떻게 봤을까?<br><br><i><서울신문>자로는 8시간 49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하면서 해군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부의 발표대로 과적 때문에 침몰한 것이 아니라는 것. 실제로 참사 당일 세월호의 과적은 평소보다 적은 수치였다. 자로는 “세월호 당일 보다 3배 정도 더 적재한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i><br><br><a target="_blank" href="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101500011&wlog_tag3=naver#csidx1187ce1a4e138d0b9339a0d4f01be69" target="_blank">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101500011&wlog_tag3=naver#csidx1187ce1a4e138d0b9339a0d4f01be69</a><br><br>외력은 잠수함 충돌일 가능성이 가장 높고 잠수함이라고 이렇게 확실하게 결론을 얻었다고 본인스스로 말하고 있어. 다큐를 본 기자들도 그렇게 판단했고 <br><b><br>2.<br>세월X 공개 후 태도의 변화</b><br><br>세월X 다큐가 공개된 후 각종 포탈사이트에 그 동안 금기시 됐던 외부 충격이나 잠수함 충돌설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도배가 되는 등 엄청난 이슈가 됐어. 영상을 본 많은 이들이 자로의 주장은 ‘외력=잠수함 충돌’이라고 인식하게 된 거지. 그걸 본 해군이 자로가 뺑소니범으로 만들었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어 그러자 넌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잠수함이라고 단정한 적이 없데. 어떻게 태도를 바꿨나 보자 .<br><i><br>◇ 김현정> 그런데 결정적으로 해군은 말합니다. 아니 컨테이너냐, 잠수함이냐 얘기하려면 거기에 잠수함이 있다는 가정을 깔고 하는 건데 그날 잠수함이 거기를 운행한 적이 없었다. 실제로 간 잠수함이 없는데 있다고 계속 주장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 답답한 노릇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br>◆ 자로> <b>그러니까 저도… 제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잠수함이라고 단정한 적 한 번도 없어요. 그냥 하나의 개인적인 추정일 뿐이다.</b></i><b><br></b><br><a target="_blank" href="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130797&vnum=7098&bgrp=6&page=2&bcd=007C059C&mcd=BOARD2&pgm=1378" target="_blank">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130797&vnum=7098&bgrp=6&page=2&bcd=007C059C&mcd=BOARD2&pgm=1378</a><br><br>1월1일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도 보자<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4504892421131ce329463895ce0b60f9d2789c__w778__h456__f30019__Ym201701.jpg" alt="1.jpg" style="border:medium none;" height="456" width="778"></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4504919dee387fb6ab4bc6a24a36940021de65__w751__h461__f25793__Ym201701.jpg" alt="2.jpg" style="border:medium none;" height="461" width="751"></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45049415461c202a8046d689f84986bc18e326__w748__h451__f26408__Ym201701.jpg" alt="3.jpg" style="border:medium none;" height="451" width="748"></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45049765a0f93f9a2044d4ad8827e5c5384763__w766__h458__f24944__Ym201701.jpg" alt="4.jpg" style="border:medium none;" height="458" width="766"></div><br><br><a target="_blank" href="http://tv.jtbc.joins.com/clip/pr10010365/pm10030346/vo10129996/view" target="_blank">http://tv.jtbc.joins.com/clip/pr10010365/pm10030346/vo10129996/view</a><br><br>이 잠수함이라는 주제가 던지고자 했던 핵심 주제가 사실 아니였다?<br>단지 가능성을 이야기 한 것 일뿐 잠수함이라고 단정한 적은 한번도 없다?<br>우리 적어도 ‘세월호’라는 아프고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할 땐 좀 더 솔직해 지자<br>세월X가 공개된 후 지금까지 전개된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해군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포하자 넌 태도를 바꾸고 있어. 사실상 말장난을 하고 있는 거지<br><br>영상을 보면 세월X가 공개되면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자로 본인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br>김현승대표도 그렇고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다우스이사가 잠수함 충돌을 주장했다가 기소되어 아직도 재판중에 있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자로가 해군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란 걸 과연 모르고 영상을 공개했을까? <br><br><br><b>3.<br>과거 사례로 본 해군의 대응</b><br><br>먼저 과거 기사를 몇 개 살펴 보자<br><br><i>지난 27일 검찰이 발표한 ‘세월호 관련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사범 수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woocjet’, ‘다스우이사’라는 2개의 필명으로 세월호 사고 관련 635건의 허위사실 글을 올린 우아무개씨(50)가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의 명예훼손 혐의로 구소기소됐다. 앞서 23일 검찰은 우씨를 구속했다. 검찰이 공소 제기한 우씨의 작성 글을 보면 그는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승객들을 대학살하기로 하는 계획을 수립한 후 해군 잠수함이 세월호를 침몰시켰다’거나 ‘김석균 해경청장이 세월호 대학살을 지휘하고 박근혜에게 보고했다’, ‘세월호 1등 항해사들은 국정원 요원이었다’는 등의 주장을 지속해서 펼쳤다. 검찰은 “우씨가 세월호 관련 허위사실이 적시된 635건의 게시글을 사이버 공간에 유포해 해경123정 구조담당 대원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일부 게시글은 조회수가 200만 건에 이르는 등 사안이 중해 구속기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i><br><br><a target="_blank" href="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313" target="_blank">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313</a><br><br><i>해군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인터넷상에 사실무근의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소 대상은 지난 19일과 22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세월호의 항로 변경 사유 및 침몰 원인에 대해 '세월호가 평소 다니던 정규항로가 군사훈련으로 인해 민간 선박 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내용과 '미 핵잠수함과의 충돌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 2명이다.<br><br>해군은 작전사령부 연습훈련참모처장 명의의 고소장에서 "항행금지구역은 시간상 세월호의 항로와는 전혀 무관하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인근해역에서 미국 핵잠수함이 참가하는 연합훈련은 없었으며, 수심이 얕아 핵잠수함의 크기를 고려시 잠수함이 활동할 수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i><br><br><a target="_blank"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4570" target="_bla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4570</a><br><br>과거 기사들을 보면 해경이나 해군은 잠수함 얘기만 나오면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으로 법적대응을 했어.<br>더욱이 다우스우이사의 구속 사유를 보면 허위 사실이 적시된 635건의 게시글을 올렸고, 일부 게시글은 조회수가 200만 건에 이르러 사인이 중해 구속기소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 웃긴 건 다우스우이사의 경우 도주우려나 주거부정도 소명이 안 된 상태고 증거인멸 우려는 아예 없어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도 구속 기소되었다는 거야. 세월호 관련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준거지.<br><br>위 기사를 보면 사건을 담당한 대검찰청 형사부는 명예훼손 사건의 ‘반의사불벌죄’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사범은 원칙적으로 기소하고 적극적인 구속수사와 공소유지로 실형선고를 유도할 것이며 사안이 중대한 경우 고소·고발 전이라도 신속히 수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어.   <br> <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345055471020e5dbb994f26a4b8137b6b0003a6__w854__h650__f39356__Ym201701.jpg" alt="5.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height="609" width="800"></div><br><br>오늘자 세월X의 유튜브 조회수가  <font size="4"><b>4,957,929</b></font>회야. 일개 개인이 만든 다큐 치고는 엄청나지.<br>다우스우이사의 구속사유인 조회수 200만건의 두배가 넘어.<br>어때 세월X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는측 입장에서 볼 때 사안이 매우 중대하지?<br><br>과거 해경이나 해군의 대응 사례를 보면 해군은 벌써 자로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사이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어야 하고,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즉시 구속 영장을 청구했어야 돼. 그렇지 않아?<br><br>그런데 사안이 이렇게 중요한데, 동영상 사용 금지 가처분신청도 없고, 고소했다거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도 없고 이상하게 조용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해군이나 검찰이 아직도 가만히 있는 이유가 잘 이해가 되질 않아.<br> <br><br><b>4.<br>나의 바람</b><br><br>국가기관인 해군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겠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어떻게든 피해자를 특정해서 고소를 할 순 있어.<br>고소고발이 없어도 신속히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의지도 있었고...이런 말 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해군이 하루 빨리 고소장을 접수했으면 해. 그래서 누구 말이 진짜인지 사실관계를 재대로 다투어봤으면 해<br><br>왜냐고?<br><br>과거 다우스우이사가 자신의 사건에서 애초 2014. 4. 16. 10시 10분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던 해군 유도탄 고속함 한문식함이 8시 58분에 이미 현장에 있었다는 해군관계자의 법정 증언을 이끌어 해군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낸 것처럼 적어도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재판의 당사자가 되면 더 많은 진실을 알아 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야.<br>자로가 강조했듯이 진실을 밝혀내야 하니깐…<br><br>그리고 나중에 민사도 진행했으면 해<br>아무래도 민사는 소송법상 보장된 절차인 사실조회 신청이나 문서제출명령 등 형사사건 보다 사건 당사자 및 제3자가 보관하고 있는 자료들도 법정으로 끌어내기 용이한 걸로 알고 있어. 해군을 대상으로 정보공개청구도 해보고...본인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해군 전술정보처리체계(KNDTS) 영상정보 등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고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만 아니라면 법원도 공개를 인정 해줄거야.<br><br>그러니 영상을 공개 할 때처럼 당당하게, 뒤꽁무니 빼는 약한 모습 보이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하자.  <br><br>앞서 과거 사례를 통해서도 봤듯이 해군이 고소를 안할리가 없잔아?<br>사안이 이렇게 중대한데 고소를 안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잔아?<br><br>해군이 자로를 고소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 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자로를 도와주고 싶어. 필요하다면 변호사비용 모금도 발벗고 나설 거라는 걸 미리 약속할게.<br><br><br><b>5. <br>세월X 영상이 불편한 이유</b><br><br>영상을 보고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난 솔직히 한동안 멍했어<br><i><b><br>"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br>-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b></i> <br><br>그래,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기지<br>잠수함이나 다른 무언가가 세월호를 들이 박았다면 세월호 좌현 어딘가엔 아마도 그 흔적이 남아 있겠지, 그리고 흔적이 남아 있다면 외력이 있었다는 자로의 주장은 결국 참이 될테고...<br><br>근데 왜 그 흔적을 해군이 갖고 있는 자료만으로 확인하려고 하지?<br>왜 당장 실현 가능한 세월호 인양보다 현실적으로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강력한 권한의 특조위 구성을 강조하고 있지? <br>설마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 된 강력한 특조위가 구성되면 지금 특검과 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사고 당시 상황 및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자, 이를테면 피의자 내지 공범이라고 의심받고 있는 자가 자료 공개를 일체 거부하고 있고, 감추는 자가 범인이라면 범인은 혐의를 벗어 나기 위해 증거를 감추는 것이 당연한 건데 과연 과거 보다 강력한 특조위가 구성된다고 한들 모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br> <br><br>그리고 한가지 더,<br>이건 당사자들도 가만히 있는 마당에 내가 이렇게 말할 자격은 없지만,<br>지금 세월호 유족들은 사고 초기 정부가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그나마 공개한 AIS항적이나 진도VTS 통신 자료도 조작 됐거나 조작이 의심된다고<br>하는 등 정부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진 상황이야. 신뢰가 깨지면 어떻게 되지? 필요 이상으로 상대방을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되잔아? <br><br>그런데 자로 넌 정부가 공개한 AIS항적이 정확하다면서 수차례 강조를 하고, 하다 못해 공개 당시 왜 그 장면을 찍었을까 의심된다고 한 고 박수현군의 사진까지도 그저 잔잔한 바다를 찍은 것이라며 단정하고 정부 AIS항적이 정확하다는 근거로 사용하고 있어. <br><br>고 박수현군 아버님 블로그에는 유가족에 입장에 반하는 글을 쓰지 말아달라는 부탁도 있고, 다큐영상 공개 하루 전 자로에게 남긴 편지에는 아이들<br>에게 준다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어떤 내용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공개를 적극적으로 만류 했었다는 이이야기도 있어. 편지에 남긴 글 처럼 만류를 하면 또 유가족이 갑질 한다는 비난을 받을 거란 두려움에 끝까지 만류를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엿보여.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별이 된 아이들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영상을 통해 유가족의 입장과 배치되는 주장을 강조하는 널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어.<br><br>이게 과연 선물일까? 별이 된 아이들이 정말 이 선물을 좋아할까?<br>솔직히 난 영상이 매우 불편했어. 내가 숲은 못보고 나무만 봐서 그런가?<br><br><br><b>6.<br>부탁</b><br><br>자로가 정말 진실을 찾아 별이 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거라면, 정말 그런 취지로 영상을 제작한 것이 맞다면 지금이라도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font size="4"><b>“정부는 세월호를 당장 인양하라!!”</b></font>라는 문구를 삽입해 줬으면 해. 기왕이면 자로가 운영하는 블로그 대문에도 위 문장을 크게 넣어 주면 좋겠어. 블로그 대문이 안된다면 블로그 글 하단에 표시되는 좋은 글 원고료 기부 안내부분을 빼고 그 자리에 넣어 주면 좋겠어.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면 꼭 들어주면 좋겠어. 누가 뭐라 해도 지금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뱉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깐...<br><br>덧붙여 외력이라는 최종결론에 이르게 한 기초사실 중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해, 그리고 아직 진실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다면 왜 구조 하지 않았는지도 꼭 밝혀줬으면 해...응원하고 지켜볼게<br><br> <br>마지막으로...<br><br>세월X 영상 공개 후 알자회 및 대법원장 사찰 사건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고,<br>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담당할 강력한 특조위를 설립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발의 됐으나 오히려 엄청난 반대에 부딪치고 있는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유가족들의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12월25일에 공개 되었어야만 하는 세월X 영상 때문은 결코 아니라고 믿고 싶다. 자로는 분명 영상을 통해 강력한 특조위가 구성되야 한다고 주장했고, 많은 이들이 그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데 오히려 특조위 설립의 근거가 되는 법안은 극심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는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도무지 모르겠어. <br><br>이만 줄일게<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