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78일을 맞이하는 12월 18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박영란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036448748c63c327cc418ebb97e58f0b5af1ab__mn509096__w407__h508__f30974__Ym201612.jpg" width="407" height="508" alt="박영란.jpg" style="border:none;" filesize="30974"></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박영란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영란이는 여동생이 둘 있는 세 자매의 맏이입니다. 영란이는 세 살, 일곱 살 터울 여동생들을 잘 돌봐주는 다정하고 속 깊은 맏딸이었습니다. 엄마가 편찮으시면 동생들 식사를 영란이가 챙겨주었고, 맛있는 것이 생기면 꼭 동생들에게 갖다주었습니다. 영란이는 스파게티 등 동생들이 좋아하는 간식도 직접 만들어 주곤 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영란이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영란이가 생활했던 2학년 3반 기억교실 전경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0364456cc1d1a36d734c2fbb64de85db01d0c3__mn509096__w861__h646__f118269__Ym201612.jpg" width="800" height="600" alt="3반교실.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1826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학년 3반 칠판에도 여러 친구들의 이름과 함께 "박영란" "영란"이라는 이름이 커다랗게 적혀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036446dd2191a4f5d34a36a9a10cd96fc309f2__mn509096__w717__h538__f84570__Ym201612.jpg" width="717" height="538" alt="3반칠판.jpg" style="border:none;" filesize="8457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세월호가 기울어지기 시작했을 때 영란이는 아침 9시 47분에 먼저 엄마한테 "배가 기울어졌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놀란 어머니가 전화하시자 영란이는 "무섭다"고 울었습니다. 아침 9시 53분, 영란이는 카카오톡으로 엄마랑 아빠한테 "보고 싶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부모님은 팽목항으로 달려가셨습니다. 바닷가에서 하염없이 큰딸을 기다리시던 엄마 꿈에 영란이가 나와서 "곧 돌아갈 테니까 집에 가 계시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 다음날인 4월 21일 영란이는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영란이를 잃고 나서 부모님은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서 도보행진도 하시고 삭발도 하셨습니다. 영란이 어머님은 참사 2주기를 맞이했을 때 여전히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암담하고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하셨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Yzd8TSESpXY" frameborder="0"></iframe><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영란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동생들한테 세상에서 제일 다정하고 상냥했던 큰언니, 아이들을 사랑했던 따뜻한 영란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