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60일을 맞이하는 11월 30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이수빈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 2학년 7반이 김수빈 학생과 이수빈 학생 이렇게 수빈이가 둘입니다. 오늘 생일은 <b><u><font size="5">이</font><font size="4">수빈</font></u></b> 학생입니다.<br><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8045635015ad193d88f84c2c8d2c1d440d73dfc5__mn509096__w407__h508__f34293__Ym201611.jpg" width="407" height="508" alt="이수빈.jpg" style="border:none;" filesize="3429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수빈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수빈이는 세 살 터울 남동생이 있는 두 형제의 맏이입니다. 수빈이는 잘 생기고 키도 크고 공부도 운동도 다 잘하는 재주꾼이라 집안의 기둥이고 어머님께는 애인 같은 자랑스럽고 멋진 아들이었습니다. 수빈이 동생도 형을 존경하고 잘 따랐다고 합니다. 수빈이는 주변의 가까운 분들께 뭐든지 해드리고 싶어하는 아이라서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뭐 해줄까" 이런 질문을 가족에게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시골에 땅을 사서 강아지도 키우고 채소도 키우는 꿈을 이야기하시곤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학교에서 수빈이는 공부를 잘 해서 늘 장학금과 상장을 받아오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수빈이는 수학을 잘 해서 장래희망은 수학 선생님이 될까, 아니면 은행원이나 회계사가 될까 궁리했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수빈이는 학교에서 포켓볼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같은 7반 김건호 학생과, 참사에서 생존한 또 다른 한 학생과 수빈이 이렇게 셋이 친했습니다. 셋은 집에 갈 때 늘 같이 가고 주말이 되면 따로 약속하지 않아도 셋 중 누군가의 집에서 치킨 시켜먹고 놀다가 자고 가곤 했습니다. 참사 직전 주말에도 그렇게 셋이 어울려 놀았다고 합니다. 혼자 살아남은 수빈이 친구는 좋은 추억들, 즐거웠던 일들만 자꾸 생각난다며 수빈이와 건호 이야기를 할 때만 웃었다고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수빈이가 생활했던 2학년 7반 기억교실 풍경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80456349bfbc00a3a06546939d359c759b796213__mn509096__w922__h692__f149746__Ym201611.jpg" width="800" height="600" alt="7반전경.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9746"></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수빈이는 5월 1일에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황망하게 큰아들을 잃은 수빈이 어머님은 이후 국회와 광화문에서 농성도 하시고 광화문 광장에서 삼보일배도 하시고 도보행진도 하시며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서 몸이 부서져라 뛰어다니고 계십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xjzrMZTF2VQ" frameborder="0"></iframe><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무료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b><font size="3">이</font></b>수빈 학생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대기실에 계시며 분향소에 수시로 들르시는 세월호 가족분들께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공부도 운동도 잘 했던 잘 생긴 수빈이, 집안의 기둥이었고 학교에서는 최고의 친구였던 수빈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늘 함께 한다고 문자 한 통씩 보내주시면 세월호 가족분들 모두에게 힘이 됩니다.</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