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39일을 맞이하는 11월 9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5반 김한별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6409732b87a49b06984f92aeb422069d75a012__mn509096__w407__h508__f42213__Ym201611.jpg" width="407" height="508" alt="김한별.jpg" style="border:none;" filesize="4221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김한별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별이는 형이 하나 있는 두 형제의 막내입니다. 한별이네는 집안이 넉넉치 못해서 어머님이 한별이 어렸을 때부터 계속 일을 하셨습니다. 한별이와 한별이 형은 할머니 댁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별이는 어렸을 때부터 알아서 자기 앞가림을 하는 데 익숙해서 나이보다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아이였습니다. 아주 꼬마였을 때부터 어린이집을 갈 때도 울지 않고 어머니께 매달리거나 응석을 부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머님은 먹고 사느라 바빠서 한별이를 세심하게 돌봐주지 못했다고 한없이 미안해 하십니다. 한별이가 너무 일찍 억지로 어른이 되어버린 것도 미안하고, 속 깊은 성격이라 아끼던 물건을 친구에게 양보해버리던 것도 미안하고, 어머니 퇴근하시면 한별이가 안마해 드리고 돌봐드리던 것도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별이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아이였습니다. 체중관리를 하려고 혼자서 다이어트도 계획을 세워 실천했고 용돈이 필요하면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었습니다. 그리고 한별이는 신앙심 깊으신 어머니 따라서 교회도 열심히 다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단원고 기억교실 2학년 5반에 있던 한별이 책상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6409726d634d07884a4beca07c8f291313ff06__mn509096__w692__h519__f110457__Ym201611.jpg" width="692" height="519" alt="5반김한별책상.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0457"></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친구들 사이에서 한별이는 노래를 잘 하고 너그럽고 침착한 아이였습니다. 책상 위에 남긴 친구들의 쪽지와 방명록의 편지에는 한별이가 노래하던 모습이 보고 싶고 한별이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그리움의 메시지들이 가득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8월 19일, 단원고 교실이송식 전날 2학년 5반 교실 전경입니다. 사진이 흐리게 찍혀서 잘 안 보이지만 2분단 김진광, 김건우 학생들 뒤에 "김한별"이라는 이름이 두 글자만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6409708be432389ac04b3b873bbe329f8c54ec__mn509096__w768__h576__f88402__Ym201611.jpg" width="768" height="576" alt="5반.jpg" style="border:none;" filesize="88402"></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QuqA_4tSsBA"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언제나 정상 운영하며 무료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한별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한별이 가족분들은 물론 다른 세월호 가족분들께도 힘이 됩니다. 어른스럽고 침착하고 속 깊던 한별이, 노래 잘 하고 효자였던 한별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