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22일을 맞이하는 10월 23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한정무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7194228e978cd8bd80c4877a238fd935b0692fe__mn509096__w407__h508__f44374__Ym201610.jpg" width="407" height="508" alt="한정무.jpg" style="border:none;" filesize="44374"></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정무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정<b><font size="4">무</font></b>입니다. (정우 아닙니다.) 가끔 이름이 잘못 표기되는 경우가 있어 혹시나 싶어 강조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정무는 조용하고 속 깊고 나이보다 성숙한 아이였습니다. 부모님이 일하시느라 바빠서 마음처럼 살뜰하게 챙겨주지 못해도 섭섭해한 적도 없고 뭘 사달라 조른 적도 없고 불평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엄마가 저녁 늦게까지 일하셔서 피곤하신 걸 알기 때문에 정무는 아침에 누가 깨우지 않아도 혼자 일어나서 혼자서 조용히 밥을 챙겨먹고 학교에 가는 아이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운동을 좋아해서 정무는 어렸을 때 꿈은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무는 여러 가지 운동을 두루 좋아해서, 좀 더 자라서는 격투기 도장에 다녔고 대회에도 출전했습니다. 정무는 그 나이때 남자아이들이 그렇듯이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운동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친구들처럼 고기 좋아하고 치킨 좋아하는 정무였지만 언제나 운동을 해서 날씬하고 튼튼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단원고 교실이송식 전날 찍은 기억교실 2학년 4반 칠판 모습입니다. 태극기 바로 아래에 "정무야 사랑해"라고 적혀 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칠판 오른쪽 위 모서리 부분에 적혀 있는 4반 희생학생들 이름 중에도 세 번째 줄 정무 이름에 하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7194227ed63f46a96734795a737a3588307247b__mn509096__w717__h538__f102343__Ym201610.jpg" width="717" height="538" alt="4반칠판.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234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큰 칠판 옆 작은 하얀칠판 모습입니다. "한정무 사랑한다"라는 이름이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7194226ecda03d9ae604f3881441880560816ee__mn509096__w692__h519__f103876__Ym201610.jpg" width="692" height="519" alt="4반작은칠판.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3876"></div><br></div> <div>정무는 4월 22일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무 아버님은 정무를 잃고 나서 광화문에 세월호 농성장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계속 나와 계셨고 지금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가족협의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ReYtVPE_x64"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무기한 정상운영합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정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정무 부모님과 세월호 가족분들께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성숙하고 조용했던 정무, 운동이라면 뭐든지 다 잘 했던 정무를 잊지 말아 주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지 않고 함께 한다는 그 한 마디가 가족분들께 큰 힘이 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