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세월호가 가라앉았습니다.<br>사랑하는 자식들이 죽었습니다.<br>사랑하는 자식들이 억울하게 죽었습니다.<br>사랑하는 자식들이 정권에 의해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br>그럼에도 정권은 국민에게 이 사고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지도 책임을 지지도 대책을 마련하지도 않고 있습니다.<br>이런 상태로 우리가 세월호를 잊는다는 것은 이런 잔인하고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정권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br>이런 상태로 우리가 세월호를 잊는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런 위험하고 비정상적인 나라에 맞기겠다는 것입니다.<br>그러니 세월호는 사고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들 국민 모두의 직접적인 문제인 것입니다.<br>그러니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우리는 세월호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div> <div> </div> <div>세월호 추모집회 반대론자들은 우리가 세월호를 안잊으려고 하는 것이 단지 그 사고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기 때문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br>세월호를 단순 교통사고로 보는 그들에게는, 유독 희생자가 많기는 하나 그럼에도 세월호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발생되는 교통사고류중 하나인데<br>그것을 범국민적으로 몇년째 추모를 하고 집회를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심각한 오바인 것입니다.<br>만약 세월호가 정말 단순한 큰 교통사고정도라고 한다면 그들의 생각은 별로 틀리지 않습니다.<br>자식이 먼저 죽는 일은 그토록 비통한 일일 지언정 그것은 사실 하루에도 몇번씩이고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받아들여야만 하는 일입니다. <br>자식의 죽음 자체는 당사자야 어쩌면 평생 못 잊을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안타깝고 애석할 지언정 제 3자인 우리에게는 잊는것이 자연스럽습니다.<br>그것을 계속 기억한다고 해서 죽은 자식이 돌아오지 않고, 자식이 먼저죽는 일 자체를 막을수도 없으며,그것은 오히려 산사람까지도 상하게 됩니다.<br>그러니 당사자들 조차도 그것은 서서히 조금씩 잊혀지기를 바래야 하는 것이지,추모집회를 하면서 다시 상기시키는 것은 사실 해로울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나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 하는것은 그런 감상적인 이유가 아닌 지극히 이성적인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br>세월호가 어쩌다 보니 발생된 단순 교통사고류라면 그것은 서서히 잊어야만 하는 것일진데<br>당사자는 물론이고, 당사자도 아닌 제 3자인 우리들조차도 세월호를 잊어서는 않되는 이유는<br>세월호는 그런것이 아니라 정권의 무능함과 파렴치함으로 빚어진 필연적인 사고이고</div> <div>무었보다도 그럼에도 정권은 아무런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고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br>또다시 같은 형태의 사고가 발생되어 행여나 자신이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억울한 희생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면<br>우리는 세월호를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div> <div><br>벌써 사고 2년이 다 되어갑니다.</div> <div>그러나 아직도 정말이지 본질적으로 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