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아. 2016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부들 20살이 되는 해구나. </span> <div><div>지난 2년간 바쁜생활을 하면서 단원고 학생들을 잠시나마 잊고 살았는데 문득 생각이 들어서 찾았다. </div> <div>먼 타국 생활에 어디 가서 너네들 볼곳도 없기에 이곳 오유에서나마 인사한다. </div> <div>생각만하면 너무나 화가 차올라 눈물로풀때가 가끔 있다. </div></div> <div>아무 죄없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만았을 너네들이 이세상에 없다는걸 생각하면 이 세상이 참 싫어진다. </div> <div>고이고이 너네들을 키워주신 부모님들 생각하고, 너네들 친구들 생각하고 있으면 알지모를 죄책감이 많이 든다. </div> <div>너네들때문에 다시한번 사람의 중요성을 깨닫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도 불안전하다는걸 깨닫는다. </div> <div>고쳐야될부분과 고쳐야될 사람들이 진정 바뀌지 않는걸 나도 알고있다.</div> <div>하지만 깨어있는 많은사람들도 있고 너네들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니 너무 맘 아파하지말아라. </div> <div>시간은 우리들을 기다리지 않기에 이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div> <div>삶에 부딪혀 또 잊고 살아가다가, 이렇게 또 와서 인사할께.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번씩 안아주고 싶다. 수백에 영정 사진을 볼때에 정말 이게 거짓인냥 현실을 회피하게된다. </span></div> <div>나는 천국을 믿는 사람이기에, 너네들 좋은곳에서 있다는거 굳게 믿고 갈게. </div> <div>사랑한다 동생들아.</div> <div>남겨져있는 부모님들 꿈에도 자주 나와서 인사해주렴.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