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4/1429104869qMbPkJZfaMpqV7tYfsBf.jpg" width="800" height="450" alt="41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4/1429104876j5ngoaKOSDyJcQdELMG5PoqL.jpg" width="800" height="450" alt="11078225_333929116817706_4279823810927896644_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4/1429104885gFpdSyR795tZFlj5XvshRYTOAGp.jpg" width="800" height="450" alt="11091388_333929153484369_4451587723204548334_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안녕하세요! 경기도의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 3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희 학교에서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은 듣기평가로 인해 점심시간이 80분으로 늘어난 덕에 학생들이 직접 노란 리본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노란 리본을 같이 만들자고 교내방송을 하자마자 자다 깨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갔는데 노란 리본을 만들러 온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손재주가 별로라 주로 리본을 알맞게 잘라주는 일만 했지만(첫번째 사진 맨 앞에 회색 맨투맨이 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애들이 워낙 많이 몰려오고 또 많이 만들어서 저도 나름 바빴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점심시간이 끝나도 쉬는시간, 방과후, 야자시간에 많이 와서 노란 리본을 만들어 준 덕에 </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 목표였던 416개에 약 300여개가 더 만들어져 총 740여개가 만들어졌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내일 아침에 일찍 나와서 이 리본들을 나누어주고 세월호를 기억하는 캠페인들을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캠페인들과 더불어 4월 17일에는 유가족분을 직접 초청해서 학교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기술실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아마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 기술실로는 부족할 것 같기도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많은 행사를 벌일수 있는데에는 시간 날때마다 광화문으로 달려가 유가족분들과 함께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바쁘답시고 그런 자리에 참석해본 적이 없지만 이 친구들이야말로 고 김대중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행동하는 양심"이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다음으로는 이렇게 행사를 허락해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저희학교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차에 노란 리본 스티커를 다시고 작년에 유가족분들이 학교 앞에 오셔서 서명운동을 하셨을때 음료수 한잔을 건네주시는, 평소에 저희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는 참선생님들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우리 학교의 친구들, 적어도 3학년에는 일베하는 애들이 한명도 없습니다. 간담회 포스터도 해코지 당할까 내심 걱정했었는데 그런 일은 없었고 오히려 주위에서 꼭 참석해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때 슬퍼하는데 그치지 않고 반끼리 구호물자를 보냈으며 항상 가슴에, 필통에,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친구들입니다. <strike>이런 애들이 서울대를 가야되는데 말입니다.</strik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희 학교는 이렇게 모두의 힘으로 세월호를 기억하려 하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잊지 않았으며 잊지 않을것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