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방금 전에 정말 놀라서 멘붕게로 갈까 하다 </div> <div><br></div> <div>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직까지 멘붕상태이므로 기분상한 썰이지만 음슴체로 쓰겠슴(사실 글 재주가 없어서 어미를 고정하는거임;)</div> <div><br></div> <div>본 징어는 현재 통장도 심신도 제대로 털린상태로 10년의 서울생활을 접고 잠시 고향집에 내려와있음.</div> <div><br></div> <div>현재 돈도 뭣도 없는 백수상태이기에 야간타임엔 알바를, 낮에는 공부라고도 할수있는 것을 하고 살고있음.</div> <div>이직준비한다는 핑계를 대지만 현실은 흔해빠진 나이많은 취준백수징어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늘 가는 까페에서 매일 매일 노트북과 책으로 씨름하는 .</span></div> <div>거의 변함없는 일상임.</div> <div>(하도 자주오고 오래있어서 이젠 직원들이 알아서 서비스를 종종 줌 ㅜ 맨날 자리차지하고 전기쓰는거 은근 미안한데 매우 고마움 그래서 요즘은</div> <div>아메리카노 대신 천삼백원 가량 더 비싼 라떼 시켜먹음-,.-)</div> <div><br></div> <div>항상 앉는 자리에 이미 3시간째 체류중이었음 주변소음이 거슬릴만도 하나 대학생활부터 익숙해진 카페소음따위. </div> <div>가끔 커플들과 썸남썸녀들의 수작질에 울컥거릴때 빼곤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음.-_- (게라웃히어)</div> <div><br></div> <div>오늘도 여전히 주변소음은 함께하고 내 바로 앞테이블의 앉은 딱봐도 고등학생이거나 많게 봐도 이제 갓 스무살이 됐음직한 사복입은 처자 둘이 아까부터 한참 수다중이었음 </div> <div><br></div> <div>그중 대화를 주도하는 (주로 이 아이만 이야기하고 맞은편의 아이는 거의 듣고 맞장구치기만 함)아이는 자신의 진로를 공군,혹은 경찰쪽으로 잡고있는듯했고,</div> <div>그 의지가 확고한듯했음. 확실치 않으나 얼핏들은 대화 내용으로 아이의 아버지도 군인 혹은 경찰관계자인듯 했음.</div> <div><br></div> <div>그러다 어느순간 아이가 세월호이야기를 꺼냈음 정확히는 세월호유가족에 대한 이야기를.</div> <div><br></div> <div>순간 나도 모르게 귀가 쫑긋해져서 (사실 본인이 몇 친구와 사석에서 세월호와 현 시대에 대한 비판을 가장한 좌절감 에대한 이야기를 한적은 있어도</div> <div>주위에서 세월호이야기를 하는것을 들은 경험은 없음) 귀를 기울이게 되었음.</div> <div><br></div> <div>방금전 들은대로 전하자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여자아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말씀하시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세월호유가족들은 지 자식들이 죽은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재 단식을하고 시위를 하는 게 배부른 짓이라며'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했음 좀더 과격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언어였지만 자체순화함-_-) 한마디로 지금 세월호유가족들이 하는 작태가 돈은 받을 대로 받아처먹고 , 무언가를 더 받아내려고 하는 짓이라는 논지였음.</span></div> <div>하..ㅅㅂ)</div> <div><br></div> <div>'단식하는것도 배부른 사람들이니까 할 수 있는 짓이라고 아빠가 열을 내며 세월호유가족들을 비판했으며 어제도 택시에타서 택시기사와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div> <div>이야기 하고 있는 여자아이는 그 아버지의 의견에 의문 없이 동조하고있는듯했음.</div> <div><br></div> <div>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멘붕이왔음 아니 일단 유가족이 뭘받아? 돈? 응??? 뭔소리야 대체!! 단식을 배부르니까 한다고??</div> <div><br></div> <div>아니 백번 양보해서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람의 생각은 이미 많이 보고 듣고 했던 왜곡되고 편향된 미디어보도(tv뉴스만 보는 저나이대의 부모님 뻘이라면 가능함, 거기다 경,혹은 군의 직업이라니 조금 더 납득이 가긴했음)</div> <div>내가 너무 놀라웠던것은 지금 그 말을 하고있는것이 이제 갓 스무살 남짓한 처자였다는 거임.</div> <div><br></div> <div>적어도 현 시대의 10대 20대 초반의 아이가 갖고있는 생각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었음, 아니, 어쩌면 나혼자 오유를 하며 인터넷세상의 의견들만 보고 </div> <div>있기때문에 몰랐던 것이고, 사실은 저런 젊은친구들이 많다는 것인가???? 정녕??? </div> <div>순간 아주 여러가지 생각들이 뒷통수를 후려치고 지나갔음 </div> <div><br></div> <div>본 징어는 본인에 대해 생각하길, 시사와 정치에 빠삭하지 않으며 가능하면 거리를 두고싶어했던 사람으로(실제 노통서거와 대선 전까지 그렇게 살았음)</div> <div>스스로의 성격적 성향이 억압과 통제를 견디지 못하기때문에 , 또한 이 시대의 고단한젊은이중 하나로서,보수보단 진보쪽에 손을들어주는 편이었을뿐</div> <div>.정도와 상식을 지키고 싶어하는 보통 사람임. 때문에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닌이상 정치적 대화를 잘 하지 않고 끼어들고싶어하지않음(친구들과는 가끔 함)</div> <div><br></div> <div>그런데 저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나도모르게 고개를 빼고 그 여자사람의 얼굴을 확인했음. 사실 그렇게 함으로써 저 말도안되는 대화(일방적인 한쪽의 수다였지만)를 더 이상 이어가게 만들고 싶지 않았음.</div> <div>본 징어는 험한 인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순한 인상은 아님 조금 진한 이목구비를 하고있음 (하지만 보기보다 소심하고 여림)</div> <div>마침 나와 마주보는 위치에 앉아있던 그 이는 내 노골적인 처다봄에 나와 눈을 마주치게 되었고 이게 효과가 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div> <div>더 이상 세월호유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div> <div>아마 우연인듯하지만(그럴것이다.-_-;;) 그 이후로 금방 친구와 까페를 나갔음.</div> <div><br></div> <div>그리고 본인은 알지못할 억울함과 답답함이 차올라 무언가, 어딘가, 이야기를 하고싶었음 오죽했음 철저한 눈팅족이. 로그인도 귀찮아서 </div> <div>안하는 사람이</div> <div>지금 오유에 글을 쓰고있을까.. 사실 지금 나도 내가 너무 신기함.</div> <div><br></div> <div>그 둘이 나가고 나서 허탈감과 멘붕이와서 약간 그로기 상태에 빠져있음. </div> <div>본 삭금은 걸어놨으나 지금 뭔가 정신이 음스므로 </div> <div>역시 마무리조차 어찌 지어야 할지 모르겠음</div> <div>역시 비루한 문장력임. ㅜㅜ</div> <div><br></div> <div>사실 얼마전에도 친구와 세월호 문제에 대한 의견 대립이 있었음</div> <div>이건 언젠가 또 썰을 풀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음....</div> <div><br></div> <div>하아.....그냥...답답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