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러시아 피아니즘의 전설, 하인리히 네이가우스 서거 50주년 추모 음악회로 </div> <div>그가 가장 사랑했던 작곡가인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5/13일 화요일 어제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div> <div> </div> <div>러시아의 차세대 지휘자로 꼽히는 유리 트카첸코(Yury Tkachenko)의 지휘와 </div> <div>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 아래 <br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스베르들로프 아쉬케나지가 2번을<br />피아니스트(Peter Ovtchar)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각각 연주해서<br />콘서트홀 3층까지 가득 메운 쇼팽매니아 관객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 주었습니다.<br /></div> <div> </div> <div>이 콘서트는 이미 두달전에 예약이 다 끝난 꽤 인기 있는 음악회였다고 하더군요</div> <div>쇼팽의 ㅅ자도 모르는 저이지만 </div> <div>클래식에 발 담근 친구 덕분에 거의 반 강제로 끌려가 </div> <div>난생 처음으로 이름이 알려진 피아니스트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 전곡을 들었지요.'</div> <div>분명 졸거라 예상하고 커피까지 마셔주었습니다,</div> <div>하지만 워낙 유명한 곡이라 익숙한 부분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고 </div> <div>졸음은 커녕 손으로 연주하는지 머리로 연주하는지 모를 그 격정적인 연주 모습에 눈과 귀를 빼앗겼지요.</div> <div> </div> <div>근데 예정된 프로그램 연주보다</div> <div>저를 포함한 관객을 감동 시킨건 저 두 피아니스트가 선택한 앵콜곡이었습니다.</div> <div>갑자기 두대의 피아노가 셋팅이 되고</div> <div>한무대에 피아니스트 두분이 올라</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라흐마니노프의 눈물이란 곡을 연주했습니다.</div> <div> </div> <div>연주하기 전 장내 아나운서가 </div> <div>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div> <div>슬픔에 빠진 유족들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서</div> <div>따로 시간을 내어 들려 주기 위한 곡이라는 설명을 곁들이더군요.</div> <div>게다가 첫번째 연주했던 아쉬케나지는 처음의 화이트 셔츠를 벗어 버리고</div> <div>눈물을 연주할때는 검은색 셔츠로 갈아 입고 무대에 다시 올랐습니다.</div> <div> </div> <div>두대의 피아노가 정교하게 들려주는 눈물이란 곡은</div> <div>클래식 문외한인 제가 듣기에도 상당히 격정적인 슬픔과 잔잔하게 위로하는 낮은 선율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이</div> <div>마치 분향소에 서 있는 기분마저 느끼게 해주었답니다.</div> <div>10분 가까운 연주가 끝나고 두 연주자도 관객도 숨을 죽이며 마음속으로 추모하는 1분의 기나긴 침묵의 시간이 흘렀습니다.</div> <div>그리고 쇼팽의 연주가 끝났을때 우뢰와 함성이 곁들여진 폭팔적인 박수와는 사뭇다른 </div> <div>진심으로 우리들의 아픔과 슬픔을 헤아려준 </div> <div>그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의미의 아주 잔잔한 박수가 오래도록 나왔죠.</div> <div> </div> <div>사실 1부 서막을 연 그리그 페르귄트연주때도 </div> <div>세월호 희생자의 영령 앞에 조문하는 분위기를 갖고자 한다는 멘트도 나왔었습니다.</div> <div>콘서트 처음과 끝은 온전히 세월호 추모에 할애한 그들이 정말 고마웠고</div> <div>숙연해지는 추모 콘서트의 분위기속에서 그 음악이 가진 </div> <div>놀라운 힘이란게 이렇게 대단하구나 싶었던 뜻깊고 의미있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콘서트가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습관적으로 출근길에 열어보는 오유엔</div> <div>세월호 관련 유족중의 한분이 참여한 추모곡을 금지한 kbs의 악행이 보이는군요.</div> <div>한국에 처음 방문한 피아니스트도 옷까지 갈아 입고 기꺼이 추모에 동참해<br />혼신의 연주를 바치는 마당에 <br />이렇게 자발적인 추모곡조차 금지시키는 저급한 공영 방송국을 지닌 우리나라라는게 또 한번 부끄러워졌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진은</div> <div>3층 제일 구석진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구요</div> <div>공연이 끝나고 나중에</div> <div>두 피아니스트와 지휘자가 포토존에서 관객들과 자유로이 사진 찍을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div> <div>오유인의 시력보호를 위해 저도 함께 찍은 사진은 일부러 빼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480px; height: 359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284842483516616" class="chimg_photo" alt="cor 12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033287Ua3XLQ6pHS.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320px; height: 239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2624097228160959" class="chimg_photo" alt="cor 12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0332883LRTGJ1X2XK5SZguynQos88mx7I.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320px; height: 239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8247671854052165" class="chimg_photo" alt="cor 12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033289ibIVCiuC3lwzAQZfC.jpg"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br />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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