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가 있은지 3주가 훨씬 넘어갔네요. <div>유가족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상식적인' 사람들도 참 많이도 상처 받았습니다.</div> <div>다들 슬퍼하고 분노하고 미치기 일보직전인 거 같아요.</div> <div>저도 그렇고요.</div> <div><br /></div> <div>본론으로 들어가서...</div> <div>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여태까지 정부나 언론들이 하는 짓거리들 보면 진짜로 인간들이 아닌 거 같습니다.</div> <div>근데 반걸음 쯤 물러나서 보면요.</div> <div>어떤 공통점이 있는 거 같아요.</div> <div>딴 건 몰라도 우리 '상식적이고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 만만하게 보이고 있다는 거.</div> <div>시위하는 거?</div> <div>SNS나 청와대 게시판에 비판하는 글 올리는 거?</div> <div>쟤들 눈 하나 깜짝 안 하잖아요, 안타깝게도 그건 사실입니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조심스럽게 예측해 봤습니다.</div> <div>5월 10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기준으로 아직 실종자 수가 29명이나 남았는데요.</div> <div>물론 모두 찾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식적으로 그건 가능성이 좀 많이 낮겠죠?</div> <div>정부에서는 분명이 선체 인양하는 걸 슬슬 생각할 때이고요.</div> <div>'배 전체를 샅샅이 수색했는데 결국 못 찾은 실종자도 있다'라는 발표도 분명히 할 거고...</div> <div>그럼 어쨌든 실종자들을 전부 찾지 못한 채로 인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는 예긴데, 이때도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우리 유가족분들 분한 마음에 팽목항에서 청와대까지 가시려고 하다가 막히시고.</div> <div>엊그제는 KBS 앞에서 어이없게 고생만 잔뜩 하시고.</div> <div>저도 잠깐 같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돌아오는 길에 마음만 더 무거워졌습니다.</div> <div>괜히 죄스러운 마음만 더 들고요.</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솔직히 쟤들한테 근사하게 한 방 먹이고는 싶지만, 막말로 제가 희생자 유가족도 아니고 해서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span></div> <div>어쨌든 순수하게 그런 의문이 듭니다.</div> <div><div>앞으로 인양하겠다고 했을 때 어떤 사태가 발생할까요?</div> <div>우리가 뭘 준비해야 좋을까요?</div></div> <div>유가족분들이 다시 청와대로 가신다고 한다면 또 같이 가서 지켜드리기?</div> <div>아니면 무작정 선체 인양하는 거 반대하기(이건 또 뭔가 아닌 거 같기도 하고요...)?</div> <div>제가 할 수 있는 게 뭐 없을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