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 line-height: 24px; font-size: 16px; color: #333333">ⓒ시사IN 주진우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위)가 검찰 소환 직전인 4월29일 오전 6시 병원에서 시사IN과 인터뷰했다.<br /><br /><strong>세월호에 사고가 난 것은 어떻게 보고 받았나.</strong><br /><br />그 때가 오전 9시15분경이었다. 집이 분당인데 출근을 하면 9시30~40분쯤 회사에 도착한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는데 9시15분쯤 전화가 아니라 메시지가 왔다. 처음에는 세월호가 가다 섰다고 돼 있더라. '왜 배가 섰지?'하고 생각했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김 아무개 부장이다. 김 부장으로부터 전화가 또 왔다. 배가 기운다고 했다. 내가 핸드폰에 기록이 있을텐데, 검찰에 압수당했다. 운전기사더러 빨리 가자고 했다. 그게 9시15~20분쯤인 것 같다. 회사 다 와갈 때쯤 배가 기운다는 소식을 또 받았다. 회사 들어가니 9시45분 정도 됐다. 올라가서 사무실에 가보니 이미 기자도 와있고 많은 분들이 와 있었다. 여직원에게 '김00 상무 좀 와보라'고 했더니 불러왔다. "왜 선원들과 통화가 안 되느냐" 물었더니 김 상무가 "안 된다"다고 말하더라. 처음엔 진도가 아니라 목포라고 들었다. 김 상무가 목포로 가면 어떻겠냐고 해서 "알았다 내려가마"라고 했다. 그 때가 10시 넘었을 거다. 선원이 통화도 안 되고 해서 일단 출발했다. 가다가 서천인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숨을 못 쉬겠더라. 너무 놀라서. 그래서 쓰러져서 바로 운전기사가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간 거다. 그 이상은 아무것도 내가 한 게 없다. TV 뉴스도 안 본다. 의식이 돌아오고 병원에 있으면서 뉴스를 못 보겠다. 아이들이 죽었다는 소식 외엔 내용을 거의 모르고 있다. 그게 전부다.<br /><br /><strong>사고 후에 아무런 지시도 안 했다는 건가?</strong><br /><br />어떻게 처리하라는 지시를 하러 가다가 정신을 잃은 거다. 그러고 병원에 온 것뿐이다.<br /><br /><strong>사고가 나면 선장이 선주(김 대표)에게 전화하는 게 관례라던데…</strong><br /><br />이번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선장은 내게 전화한 적이 없다. 사고가 났을 때도 선원들과 통화가 되는지 물어본 게 전부다. 밑에 직원들과 통화를 했는지는 모르겠다.<br /><br /><strong><br />사고가 났는데 선원이 승객을 대피시키지 않고 먼저 빠져나갔다.</strong><br /><br />이해가 안 간다.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선장이 베테랑이라는데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갔다.<br /><br /><strong>안전설비 책임은 결국 사장이 지는 것 아닌가?</strong><br /><br />필요하다는 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다. 안해준 적 없다. 그런데도 책임을 지라면 지는 거지.<br /><br /><strong><br />안전교육을 너무 안 시켰다.</strong><br /><br />규정대로 한 것으로만 알고 있지 실제로 했는지 안했는지 나는 거기까지 관여를 안 한다. 해당 부서에서 알아서 하는 거다.<br /><br /><strong><br />사장이 너무 모르는 것 아닌가?</strong><br /><br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어쩌겠나.<br /><br /><strong><br />청해진해운이 유람선 업계에선 가장 큰 회사다. 그런데 그렇게 낡은 배를 운용해야 하는가?</strong><br /><br />배를 구할 수가 없다. 새 배는 비싸지 않나.<br /><br /><strong><br />유병언 전 회장이 청해진 경영에 참여한 적이 있나?</strong><br /><br />없다. 내게 보고받은 적도 없다. "그냥 잘 되냐"고 물으면 "네" 하고 대답하는 정도다. 회장이 배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한 적이 없다.<br /><br /><strong><br />관련된 회사마다 유 전 회장에게 돈을 만들어서 갖다 줬다는 증언도 나오는데.</strong><br /><br />나는 그런 적이 없다.<br /><br /><strong>청해진해운에서 유 전 회장에게 돈을 주지 않았나?</strong><br /><br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뷰 직후 김 대표 측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고문으로 활동했고, 고문료로 매달 1천500만원을 받았다"라고 바로 잡았다.)<br /><br /><strong>혹시 유 전 회장 사진을 사지는 않았나?</strong><br /><br />큰 사진 말고 책자로 된 사진집은 샀다. 가격은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데 200권 다 합쳐서 1억원 정도 들여 산 적은 있다. 배에 걸어놓을 사진은 안 샀다.<br /><br /><strong><br />청해진 해운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와의 관계는?</strong><br /><br />아무 관계 없다. 직원을 구원파에서 뽑은 적도 없다. 전체 직원 120명 중에 구원파 신도가 10명이나 될까? 전부 사무직이다. 이준석 선장은 구원파가 아니다. 선장, 선원 중엔 구원파가 아무도 없다.<br /><br /><strong>당신은 구원파인가?</strong><br /><br />내가 구원파인 건 맞다.</span> <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 line-height: 24px; font-size: 16px; color: #333333"><br /></span></div> <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 line-height: 24px; font-size: 16px; color: #333333"><br /></span></div> <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 line-height: 24px; font-size: 16px; color: #333333"><br /></span></div> <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 line-height: 24px; font-size: 16px; color: #333333"><a target="_blank" href="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9175609056" target="_blank">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9175609056</a><br /></span></div> <div><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333333" face="돋움, dotum, sans-serif" size="4"><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16px; line-height: 24px"><br /></span></font></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