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처음 세월호 속보가 떴을때도 크게 관심두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당연히 대형사고는 안 생기겠지 사람들 구조 되겠지 몇명 안 탔겠지 라고 생각 했었는데..</div> <div> </div> <div>제 생각이 너무 크게 빗나가 버렸네요 자기만 살자고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div> <div> </div> <div>초동대처 엉터리인 해경 그리고 너무나도 무능하고 무능했던 현 정부의 대처..</div> <div> </div> <div>너무나도 끔찍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니 마음이 너무 참담했습니다</div> <div> </div> <div>아이들은 바다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데</div> <div> </div> <div>마음아파 하면서도 사람이란게... 배고 고프면 밥을 먹고 잠이 오면 잠을 자고 출근하면 일 하고.........여느때와 달라진 거라곤</div> <div> </div> <div>마음속에 무거운 돌을 올려놓은것과.....도무지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든 정신 뿐.....</div> <div> </div> <div>그동안 세월호에 관련하여 어떤 글을 쓴적도 없지만...항상 눈으로 귀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세월호 관련 방송이나 글..뉴스를 봤지만</div> <div> </div> <div>아직도 이 슬픔을 잠시라도 가라앉혀줄 어떠한 소식조차 없네요</div> <div> </div> <div>사고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그 사고에 대하는 대한민국의 이런저러한 대응과 반응을 보며....</div> <div> </div> <div>그저..........아이들에게 죄 소러울 뿐 입니다</div> <div> </div> <div>사고 후 지금까지 제가 느낀 감정은</div> <div> </div> <div>분노와 허탈 슬픔과 허망 그리고...........지독한 실망 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글의 흐름과는 조금 벗어나는 말이 될것 같지만</div> <div> </div> <div>흔히들 스스로 보수라 말 하고 보수 지지자라 말 하는 사람들과 스스로를 진보라 말 하거나 진보 지지층이라 말 하는 사람들의</div> <div> </div> <div>차이점을.......그 이유를 한가지 더 알게되었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이기적이고 남의 일에 관심없고 마음이 조금 차가운 사람들중엔 보수 지지자 이거나 아니면 아예 정치에 혹은 사회나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div> <div> </div> <div>사람들이 많다 라는걸 이번 일이 일어난 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새누리당의 행태와 정부의 대응을 보면서 어찌 인간의 탈을 쓰고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지켜내야할 어린 생명들 앞에서</div> <div> </div> <div>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어찌 사람으로써 저럴수가 있을까............</div> <div> </div> <div>제가 바보였네요</div> <div> </div> <div>자신이 살기위해 한강다리를 폭파하고</div> <div> </div> <div>자신의 장기 집권을 위해 사람들을 고문하고 누명씌여 죽이고</div> <div> </div> <div>자신이 집권하기 위해 죄없는 수많은 민초들을 학살하고</div> <div> </div> <div>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나라가 망해도 외화로 돈벌이 하고 땅투기 하고</div> <div> </div> <div>사람 죽이고 사기를 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아도 내 재산 불려줄수 있다면 지지하겠다는</div> <div> </div> <div>수많은 보수 언론과 기득권 그리고 인구 절반에 달하는 답답한 사람들</div> <div> </div> <div>제가 바보였죠............원래 그런 사람들 이었는데..............원래 그런 부류 였는데</div> <div> </div> <div>그 슬픔 속에서 라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갈까? 차 속에서 길막고 자고 싶을까? 웃으며 농담하고 싶을까?</div> <div> </div> <div>제가 몰랐던거죠 원래 그런 사람들 이기에 그런거였다는걸</div> <div> </div> <div>그리고 종북몰이를 했던 정신나간 금수만도 못한 것들............</div> <div> </div> <div>그들은 항상 그래왔습니다</div> <div> </div> <div>광우병 때도 천안함 때도 용산참사 때도 사회적으로 큰 사건 사고가 났을때 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종북몰이를 하던 족속들....</div> <div> </div> <div>원래 그런 사람들이고 그런 세력들인데</div> <div> </div> <div>대한민국의 상황은 그런 사람들이 높은 권좌에 앉아 떵떵거리며 살고있네요</div> <div> </div> <div>마치....세월호 처럼....</div> <div> </div> <div>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div> <div> </div> <div>어른들의 무지와 욕망 탐욕에 희셍된거 같아서 너무 미안합니다</div> <div> </div> <div>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보다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게 놔둔거 같아 미안하네요</div> <div> </div> <div>돈 보다 사람이 먼저인 것 인데....</div> <div> </div> <div>수많은 어린 생명들이 그 춥고 어두운 곳 에서 대한민국을 믿고 기다렸을텐데...</div> <div> </div> <div>책임회피와 그와중에 업체 밀어주기로 이윤챙기기 수많은 죽음 앞에서의 추태와 조롱..........</div> <div> </div> <div>차가운 주검이 되어 돌아온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두배나 되는 가슴에 천갈래 만갈래 갈라진 그들의 부모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가슴에 커다란 돌을 달고 살아가는 대다수의 대한민국의 선량한 국민들...</div> <div> </div> <div>두번다시 이런 슬픔 이런 상황 겪고 싶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div> <div> </div> <div>우리의 아이들이 안심하고 살아갈수 있는 밝고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가도록 만들고 싶습니다</div> <div> </div> <div>힘없는 개인이 할수있는 일 이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우리가 된다면 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div> <div> </div> <div>지금까지 그래왔듯 이번 6월에도 저는 제 권리를 행사하렵니다</div> <div> </div> <div>이미 죽은 아이들은 돌아올수 없지만 마음이 찢겨진 부모들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지만....</div> <div> </div> <div> </div> <div>만약 노후 선박 규제가 풀어지지 않았었더라면...</div> <div> </div> <div>만약 선박 안전 규제가 완화되거나 풀어지지 않았었더라면...</div> <div> </div> <div>만약 항구에 다 도착하고나서 배가 기울어 지기 시작했더라면</div> <div> </div> <div>만약 선장이 탈출방송을 내렸었더라면....</div> <div> </div> <div>만약 민관군이 초기에 서로 힘을 합해 빠른 구조가 이어졌더라면</div> <div> </div> <div>만약 국가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침몰한 배 속에서 어린 생명을 구조 할수 있었더라면....</div> <div> </div> <div>역사에 만약이란건 없다지만 자꾸 저런 상상을 하게 되네요..........</div> <div> </div> <div>그저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기적을 기다렸었는데...</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