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br /></div> <div>그들이 맞았다.</div> <div>허언증에 걸린 미친여자의 말이 맞고 아비 잘만난 졸부의 말이 맞았다.</div> <div><br /></div> <div>정부의 지원이 없어 구조에 차질을 빚는다는 말에 그런 정부가 어딨냐며 비웃던 말이</div> <div>철없고 돈많은 재수생이 내뱉은 미개한 국민이라고 싸잡아 욕한 그 말이 결국 맞았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정부는 구조가 아닌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고 미개한 국민은 박근혜정부를 탄생시켰다.</span></div> <div><br /></div> <div>세상이 미쳐서 헛소리가 헛소리가 아니게 만들었구나</div> <div><br /></div> <div>tv에선 연신 눈물훔치게 만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박근혜의 지지율은 견고하다.</div> <div>대다수의 답변자인 50대 이상인 분들은 이와중에도 정부가 잘한다고 믿나보다.</div> <div>가벼운 분노로 쉬이 슬픔을 털어내려해도 떨어지지 않고 달라붙어있다.</div> <div><br /></div> <div>어찌해야하나.. 어떻게 해야 할까..</div> <div>나라도 살고 싶어서 못본척하고 나서지는 못하겠다. </div> <div>비겁하게 사람들 틈바구니에 숨어 독을 품은 욕지거리를 내뱉는 걸로 변명한다.</div> <div><br /></div> <div>언론은 입다물고 정치인은 숨어버리고 정권은 단단한 방패 뒤에 있다.</div> <div>뭐라도 해야하는데 할 수가 없다. 슬퍼할 방법조차 모르겠다. </div> <div><br /></div> <div>고개를 들 수가 없다. 자책하고 조롱하고 책망하고 후회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div> <div>이따위 시대의 어른이라 부끄럽고 살아있어 미안하다.</div> <div><br /></div> <div>미안하다. </div> <div>미안하다.</div> <div>미안하다.</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