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일본에서 거주한지 7년차 되는 여징업니다.</div> <div> </div> <div>대학교도 일본에서 졸업했고 바로 취직해서 2년차 들어가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엄마랑 통화를 했는데 역시나 주제는 세월호였죠.</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엄마에게</div> <div> </div> <div>그 어린 것들 불쌍해서 어떡해... 정부는 발 벗고 애들 구조하려고도 하지 않고..</div> <div> </div> <div> </div> <div>이랬더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div> <div> </div> <div>너 그게 무슨소리야! 정부가 얼마나 열심히 애들을 구하려고 하는데!</div> <div> </div> <div>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셨죠.</div> <div> </div> <div>너무 화가 나서 엄마같이 티비에서 말하는 거 그대로 믿어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발전이 안 되는 거다!</div> <div> </div> <div>라고 소리를 질러버렸네요..</div> <div> </div> <div>참고로 저희 아빠도 ㅂㄱㅎ 뽑은 사람이구요 </div> <div> </div> <div>엄마는 조금 얘기가 통할 거라고 믿었었기에 실망감이 크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솔직히 지금 일을 일본에서 하고는 있지만 부모님도 걱정을 하고 장래에는 한국에 돌아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div> <div> </div> <div>이번 일을 계기로 깨달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우리나라에서 살면서 국민대접 못 받고 정부에 배신당하며 사느니</div> <div> </div> <div>어디라도 좋으니 이민가서 외국인이라고 차별당하는 편이 낫겠다..라고요</div> <div> </div> <div> </div> <div>조국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었다면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을텐데</div> <div> </div> <div>비단 이번 일 뿐만이 아니라 이제까지 있었던 사건들을 생각해보면 정말이지...</div> <div> </div> <div> </div> <div>저희 부모님같은 콘크리트층이 버티고 있는 한 이 나라에도 희망은 없겠죠?</div> <div> </div> <div>진실이 눈 앞에 펼쳐져 있는데도 왜 다들 눈을 뜨려 하지 않는 걸까요..</div> <div> </div> <div>답답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