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font-size:9pt;">옥스퍼드대학 인류 미래연구소 과학자 앤더스 샌버그 연구팀은 2018년 런던왕립학회 회보에 제출한 논문에서 “우리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인류 외에) 다른 지적 생명체는 없을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span> <div><div><br></div> <div>‘페르미 역설을 끝내며’라는 제목으로 된 이 논문은 정식출간에 앞서 온라인 과학저널 Arxiv.ord에 게재됐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b>“Where Is Everybody?”</b></div> <div><br></div> <div>1950년 어느 날, 점심식사를 하던 과학자들 중 한 명이 묻는다. 질문의 주인공은 미국 물리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 엔리코 페르미이다. 천문학 박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는 책 『새로운 하늘의 발견: 두 번째 지구를 찾아서』에서 페르미 역설이 바로 이 식사 자리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페르미의 역설을 좀 더 풀어보자. 만일 지구가 우주의 유일무이한 곳이 아니라면 수많은 문명이 존재하는 게 마땅할 것이다. 넓은 은하에 지능을 가진 생명체들이 가득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면 왜 아직도 우주인을 발견하지 못했을까? 플로이안 프라이슈테터 박사의 책에 따르면 이 질문이 바로 ‘페르미 역설’이라고 한다. 왜 아직도 이 온 우주에 우리밖에 없는 것 같냐는 질문이다.</div> <div> </div> <div><br></div> <div>페르미의 역설을 뒷받침하는 여러 가설 중 하나가 “희귀한 지구 가설(Rare Earth Hypothesis)”이다. 위키백과의 개략을 보면 다음과 같다.</div> <div><br></div> <div></div><blockquote style="border:1px solid rgb(211,188,235);background-color:#e6ccff;padding:5px 10px;"> <div>희귀한 지구 가설은 행성천문학과 우주생물학 분야에서 등장한 개념으로, 지구상에 복잡한 후생 동물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천체물리학 및 지질학적으로 거의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사건 및 정황들이 맞물려야 한다는 이론이다. ‘희귀한 지구’라는 말은 고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인 피터 와드와 천문학자이자 우주생물학자 도널드 브라우니가 함께 집필한 책 제목 ‘희귀한 지구: 왜 복잡한 생명체는 우주에 드문가? (2000년도작)’에서 따 온 것이다.<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희귀한 지구 가설은 칼 세이건, 프랭크 드레이크 등이 주장했던 평범성의 원리(코페르니쿠스의 법칙이라고도 한다)와는 정반대의 입장에 서 있다. 평범성의 원리에서는 지구는 평범한 막대 나선 은하 구석진 곳에 있는 평범한 행성계에 있는 평범한 암석 행성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원리에 따르면 우주는 지구와 같은 생명체를 품은 행성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그러나 와드와 브라우니는 코페르니쿠스의 원리에 반발했다. 지구, 태양계 그리고 우리 은하 내 태양계의 위치처럼 생명체가 살기에 아늑한 곳은 전 우주를 통틀어도 매우 희귀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복잡한 생명체가 흔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희귀한 지구 가설은 페르미 역설 “만약 외계 생명체들이 흔하다면, 그들이 왜 안 보이는 것이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div></blockquote> <div></div> <div><br></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희귀한 지구 가설에서는 복잡한 생명체가 태어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조건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를 참조하면 된다.</span></div> <div><br></div> <div>– 은하 생명체 거주영역 내에 어머니 항성이 있어야 한다.</div> <div><br></div> <div>– 어머니 항성과 행성계가 생명체 탄생에 적대적이지 않은 속성을 지녀야 한다.</div> <div><br></div> <div>– 행성이 항성 주위의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 내에 있어야 한다.</div> <div><br></div> <div>– 행성의 크기가 적당해야 한다.</div> <div><br></div> <div>– 거대한 위성이 존재해야 한다.</div> <div><br></div> <div>– 자기장과 지각 운동, 암권, 대기권, 수권이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div> <div><br></div> <div>– ‘진화 펌프’ 체계가 작동하기 위해서, 거대 빙하기나 극히 드문 소행성 충돌 사건이 발생해야 한다.</div> <div><br></div> <div>– 캄브리아기 때 동물 문이 폭발적으로 생겨난 것과 같은(이 사건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이다) 상황이 일어나야 한다.</div> <div><br></div> <div>– 지구인과의 의사 소통을 위해서는, 지성을 지닌 생명체가 출현해야 한다.</div> <div><br></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와드(Peter Ward)와 브라우니(Donald E. Brownlee)는 작은 암석 행성에서 복잡한 생명체가 탄생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변수들의 허용 범위는 매우 협소한 수준이 된다고 주장했다. 우주는 매우 넓기 때문에 지구와 비슷한 행성들이 다수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행성들이 존재하더라도 이들은 수천 수만 광년 정도로 서로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정도 거리는 각 행성에서 지성을 가진 종들이 출현하더라도, 서로 다른 외계 문명 사이의 의사 소통 가능성을 배제시킬 정도이며, 이는 페르미 역설에 해결의 단서를 제공한다.</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찾는 대표적인 세티(SETI) 연구소는 웹사이트에서 외계 생명체를 위한 증거가 부족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현재로서는 외계인이 어디엔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입증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사실상 우리는 외톨이나 다름없다!”</div> <div><br></div> <div>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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