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을 측정하게 해주는 장치들에 대해서 패티쉬 같은게 있습니다.<br>그래서 취미삼아 가지고 있는 장치 예를 들면,<br>가이거 계수기, 열적외선 카메라, 레이저 수직 수평계,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려는 미세먼지 측정기 등입니다.<br>(물론 고가의 측정기가 아닌, 성능이 쓸만한 최저의 제품으로만 구매했습니다. ^^;;)<br><br>원래 아들의 과학 과제로 들고온 미세먼지 관련 연구를 위해 중국에서 직구한 제품이지요.<br>그 과제 수행당시, 이 측정장치의 신뢰도 확인을 위해 <br>약 1개월간 본 기기의 측정치와 기상대의 미세먼지 정보를 매칭시켜본 결과 꽤 신뢰도가 높았고, <br>명확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으므로 측정장치 신뢰도는 좋다고 가정하겠습니다.<br><br>오늘 측정의 목적은...<br>제가 보유하고 있는 2가지의 공기청정기 성능을 비교하려고 합니다.<br><br>미세먼지 측정의 순서는.<br>1. 외부 공기 측정<br>2. 공기청정기 1의 인입공기 측정<br>3. 공기청정기 1의 정화공기 측정<br>4. 공기청정기 2의 인입공기 측정<br>5. 공기청정기 2의 정화공기 측정 <br><br>이때, 공기 청정기는 최대 속도로 구동시켜 가급적 기기 상황의 차이를 없애려고 했습니다.<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1/151487681614c2edbad54945fd87b21058839e91a6__w1024__h726__f87600__Ym201801.jpg" alt="1. Outside.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width="800" height="567" filesize="87600"></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1/1514876834aea30b8950de43a597abcde319227ffe__w1024__h576__f56969__Ym201801.jpg" alt="2. Measure_Outside.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width="800" height="450" filesize="56969"></div><br>지난 12월 30일은 공기가 어마어마하게 나쁜 날이었습니다.<br><br>외부 공기를 측정하니 PM2.5 (미세먼지 입자 크기가 2.5 마이크로 미터 또는 그 이하의 크기)의 <br>측정치는 입방미터당 137 마이크로 그램입니다. <br>당연히 숫자가 크면 공기중의 물질이 많은 것이니 안 좋습니다.<br><br>우리나라 권고치 50 마이크로 그램의 3배가까이 되는 엄청난 수치입니다.<br>바깥은 내다보니 고담시 수준이네요.<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1/1514877420357352665ce74177af8384a20e44afab__w576__h1024__f83712__Ym201801.jpg" alt="3. Measure Room1.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576" height="1024" filesize="83712"></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1/1514877434d22000de1db7494c87b67fb868360c83__w576__h1024__f65896__Ym201801.jpg" alt="4. Measure_machine1.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576" height="1024" filesize="65896"></div> <br>공기 청정기 1번의 인입구 공기, 즉 실내 공기의 측정치는 입방미터당 11마이크로 그램입니다.<br>계속 공기 청정기를 구동하고 있어서 외부 공기가 조금씩 들어와도 이정도가 유지되는 상태입니다.<br><br>1번 공기 청정기를 최대로 틀고, 약 1분간의 안정기를 거쳐 측정해보니,<br>입방미터당 7 마이크로그램이 나옵니다.<br>필터 특정상, 왠만하게 오염된 공기를 집어넣어도 이정도로 정화된 공기가 나옵니다.<br><br>이제 2번 청정기를 테스트해봅니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1/15148776929d12fa3d8581499794b88a68c4a7dd03__w1024__h690__f89257__Ym201801.jpg" alt="5. Measure Room2.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width="800" height="539" filesize="89257"></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1/1514877710de48b1c39ff74ad799924d64bfa6d7f2__w1024__h628__f71355__Ym201801.jpg" alt="6. Measure Machine2.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width="800" height="491" filesize="71355"></div><br>공기 청정기 2번의 인입구의 공기 수준도 1번 인입구의 공기 수준과 거의 같습니다.<br>그리고 이 공기 청정기에는 미세먼지 측정수치가 나오는 모델인데, <br>제 측정기의 수치와 거의 같게 나옵니다.<br><br>측정을 위해 정화기를 최대로 틀고 1분정도 기다렸더니, 정화된 공기는 0이 되었습니다.<br>그리고 그 사이 주변 공기도 정화되어 청정기가 측정한 인입공기 수치도 6 마이크로 그램 정도로 낮아졌습니다.<br>공기 청정기 성능이 대단합니다.<br>-<br>제가 사용한 공기청정기 1번은 국산 L사 모델이고,<br>공기 청정기 2번은 중국산 X사 모델입니다.<br><br>본 고찰내용에는 사진이 없어 포함시키지 못했지만, 회사에서 사용하는 국산 S사 모델도<br>국산 L사 모델과 거의 같은 경향을 보였습니다.<br><br>국내 가전사들이 분발하지 않으면 큰일날것 같습니다.<br>참고로, 본 고찰은 순수하게 제 돈으로 구매한 제품과 순수한 저의 호기심으로 진행하였고,<br>이왕 측정한 자료를 공유하고자 할 뿐입니다.<br><br>사족 : 담배 연기를 뿜었더니... 측정기가 최대치를 때립니다... 500 마이크로 그램이던가?<br> 금연을 합시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