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과학계의 표절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 혹은 무지하신 분들이 계시네요.</span></div> <div><br></div> <div>이 사태의 본질은 송유근이 천재인지 아닌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div> <div>논문의 제1저자로써 논문의 표절의혹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라고 생각합니다.</div> <div>물론 19살의 나이로써 SCI급 저널에 논문을 submit 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div> <div>상당히 어려운 물리학, 수학적 지식을 쌓지 않고서는 이 논문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조차 못할 것이니까요.</div> <div><br></div> <div>하지만 2002년 박석재 박사의 논문을 거의 그대로 베껴서 수식하나 추가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div> <div>논문의 한 문장에서 6개에서 8개의 연속된 단어들이 똑같은 순서로 배열이 되어 있다면 표절로 걸리는 세상입니다.</div> <div>심지어 그런 표절을 찾아주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져 sci급 저널들의 editor들은 대부분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기표절도 엄연히 표절에 해당하는 것이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만약 어떤 연구자가 표절을 했다면 그 연구자는 연구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실제로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연구자 사회에서는 도태될 것임을 확신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단독 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라는 변명은 제 1저자인 송유근이 내세울수 없는 변명입니다.</div> <div>제1저자는 논문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책임지는 자리이므로 만약에 논문에 일말의 표절 의혹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책임은 제1저자가 지는 것이 맞습니다.</div> <div>거꾸로 논문이 만약 엄청난 potential을 지닌 논문이라서 기사화되고 나중에 노벨상을 타게될만한 업적이었다면 제1저자가 그 업적을 가지고 가게 되는 것이구요.</div> <div><br></div> <div>의미있는 짜깁기는 논문이다?</div> <div>짜깁기를 했다는 것 만으로 논문이 된다면 </div> <div>논문 한편에 한 단어를 추가하기 위해 고뇌하고 삽입되는 그림 한 장에도 수없이 많은 수정본을 만들어가며 제작하는 연구자들은 도대체 뭐가 됩니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인슈타인을 예시로 들으셨는데 로렌츠변환을 물리학적인 의미를 담아내는 일종의 도구로써 사용한 것일 뿐입니다.</span></div> <div>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특수상대성이론의 가장 기초적인 가정을 아인슈타인이 만들었고 그에 따라 그의 업적이 위대하다는 것입니다.</div> <div>(물론 노벨상은 광전효과로 받긴 했지만요, 이 광전효과 역시 양자역학에서 큰 획을 그었던 실험이긴 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콜럼버스의 달걀?</span></div> <div>콜럼버스는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했던것을 새로이 생각해 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는 것입니다.</div> <div>송유근의 논문은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2002년의 논문을 그대로 베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것이고요.</div> <div>링크 타서 가보셔서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대학 수준의 수학에 대해 공부를 충분히 했다면 쉽게 유도할 수 있는 식을 도대체 뭐가 새롭다고 논문까지 써냈는지 잘 모르겠네요.</div> <div><br></div> <div>Astroparticle Physics 지에 submit후 revision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div> <div>게재가 되었나요? 확인을 아직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 submit은 논문 형식만 맞추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div> <div>Revision 과정 후 최종 게재, published가 되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div> <div>(revision이 되엇다는게 신기하네요. editor수준에서 안 짤렸다는게..)</div> <div><br></div> <div><br></div> <div>송유근 사태를 보고 떠오르는 몇 가지 감정 중 가장 큰 것은 '아쉬움' 입니다.</div> <div>어렸을 적부터 분명히 영재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그로써 이처럼 부각이 되었을 텐데</div> <div>주변 사람들의 과한 욕심에 의해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차라리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아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과학도가 되길 바랍니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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