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터넷 포르노 중독의 위험성에 대한 TED 강의를 접하게 된 건 얼마 전 오유에서였습니다.<br>(참조: 베오베 "TED] 포르노 중독이 위험한 이유"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125989">http://todayhumor.com/?bestofbest_125989</a>)<br><br>...얼마 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1년 반 가량 지났다니;;; 과게 글이었네요.<br>모바일로 보실 분들을 위해 원 동영상 주소도 따로 드립니다.<br>(<a target="_blank" href="https://www.youtube.com/watch?v=wSF82AwSDiU">https://www.youtube.com/watch?v=wSF82AwSDiU</a>)<br><br>그리고 진짜 얼마 전, 고민 게시판에서 이런 야동 과다 시청의 폐해를 직접 겪으신 분의 글이 올라왔었죠.<br>(참조: 베오베 "19) 남성분들 성인물 너무 많이 보지 마세요 ㅠㅠ" <span><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gomin_1351026">http://todayhumor.com/?gomin_1351026</a>)<br><br>자위의 필요성과 편리함은 이해하고 있어요.<br>다른 누구도 필요 없이 오로지 자신의 육체와 정신만 만족시킬 수 있으면 오케이.<br>힘든 전신 근육 활동을 포함하여 이런저런 준비/노동도 필요 없고<br>타인과 함께 행위를 진행하는 데서 오는 압박감도 없습니다.<br>잠깐의 투자로 '현자타임'이라고 불리는 심리적 (또는 신체적?) 안정상태를 안전하게 찾을 수 있다는 것.<br>본인의 영양상태만 좋다면 얼마든지 필요한 만큼 즐겨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br><br>문제는 자위에 가장 손쉬운 반찬이라는 야동.<br>워낙 훌륭하게 성적 판타지를 재현해내는 데다<br>항상 새로운 누군가가 새롭게 찍어내는 신선함까지 있으니<br>이런 말초적인 동시에 광대한 자극에 너무 자주 노출되어 익숙해지면<br>실제 성행위에서 오르가즘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자극을 얻지 못 한다는 얘기들이었어요.<br><br>마치 라면, 치킨(죄송합니다), 피자, 과자, 음료수처럼 항상 지나치게 맵고 짜고 단맛만 취하면<br>제대로 영양을 갖춘 식사에 맛을 느끼지 못 한다든가<br>결국 미각을 잃는다든가 하는 것처럼요.<br><br>그럴 땐 한동안 자극을 끊어주면 어느 정도까지는 감각이 회복되어<br>다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니 너무 좌절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br><br>그렇게 일차적인 해결책은 단순히 야동 감상의 횟수 감소...<br>또는 빈도수의 감소인 것으로 이야기 됩니다.<br><br><b>그런데 어떤 의견에 따르면, 야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한 포르노도 있는 듯 했습니다!</b><br>추천 방식은 육감적인 사진을 감상하며 나머지를 상상으로 채우는 거였네요.<br><br>야동이<br>1) 실제 인물 모습 공개<br>2) 움직임 공개<br>3) 소리/음성 공개<br>라면<br><br>사진은 1번만 주어지고 나머지는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해결해야 해서 좀 덜 말초적이라는 것이었어요.<br><br>자연스럽게, '그렇다면 1-3번이 모두 주어지지 않는 야설은 좀 더 건강한 자위 수단일까'라고 궁금해지더라구요;;<br><br>물론 작가의 성향에 따라 시, 청, 후, 미, 촉의 오감 모두를 독자에게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만...<br><br><br><br>어쨌거나 의문이 듭니다.<br><br>건강한 자위에 양적인 문제 이외에 질적인 문제도 존재하는가?<br><br>외설적인 미디어 중에 직접 재현하여 전달하는 자극이 많아질수록 그 부작용도 비례하여 늘어나는가?<br>사실이라면, 간접적인 자극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좀 더 건강한 자위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가?<br><br>각 미디어의 영향을 따질 때 중요한 가정은 다음 정도로 정리해보았습니다.<br><br>첫째, 가상 실험 대상자는 올바른 성지식을 나름 교육받은 상태로,<br>야동 등의 미디어가 보여주는 과장 및 허구가 현실적이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고,<br>잘못된 성지식을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br>즉,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괴리에 지나치게 실망하지 않는다.<br>(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플리즈 돈 트라이 디스 앳 홈...)<br><br>둘째, 대상자는 현재 </span><span><span>성적 흥분 및 절정이 정상적으로 가능한, 건강인이다.<br>너무 긴장해서,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 없다.<br><br></span>셋째, 대상자가 그 어떤 성적 취향(도착증까지 인정)을 가지고 있든 간에,<br>그 취향에 걸맞는 미디어를 즐겼고, 그에 걸맞는 파트너가 주어졌다!<br>(예를 들어, 파트너에게 실제로 검은 망사 스타킹을 입힌 상태다.)<br>(별다른 장치가 필요없는 대상자는 통과.)<br><br>이렇게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br>성행위에 대한 욕구도 빵빵한데!<br>특정 미디어의 고수위 자극를 즐기다 보니<br>실전에서 성적 흥분 및 절정이 불가능했다는 결과가 나오려면?<br><br>제가 생각할 수 있는 대중적인 미디어들은 다음과 같네요.<br><br>야한 소설 (문자 only)<br>야한 일러스트레이션 (시각 1차 / 2D -> 2D)<br>야한 사진 (시각 1차 / 3D -> 2D)<br>성인 오디오 드라마 (청각)<br>성인 장난감 (촉각)<br>성인 만화 (시각 1.5차 / 2D -> 2D)<br>성인 애니 (시각 2차--모션 포함 / 2D -> 2D + 청각)<br>야동! (</span><span>시각 2차--모션 포함 / 3D -> 2D + 청각) ...끝판왕?<br><br>성인 채팅 등 문자/사진/동영상을 다른 누군가와 교류하는 보기는 넣지 않았습니다.<br>그건 이미 파트너가 있는 상태니까요.<br><br>여러분은 비교적 건강한, 안전한, 부작용이 적은 자기 위로 수단이 있다고 생각하세요?<br>있다면 추천 수단은?<br></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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