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질량이 2kg짜리 어린 아기가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 아기를 지켜보는 관측자 '엄마'는 아기와 지면에 대해 정지해 있습니다.</div> <div> </div> <div>아기가 동쪽으로 1m/s로 걸어갑니다. 자신의 힘만으로 움직여 가속했다고 가정합니다.</div> <div>그러면 엄마가 볼 때 아기의 운동에너지는 (mv^2)/2로 계산하면 1J입니다.</div> <div>운동에너지가 0J이었던 아기의 운동에너지가 1J로 증가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이 운동에너지는 아기가 자신의 몸 속 화학에너지를 이용해 움직여 만들어낸 운동에너지입니다. </div> <div>아기의 <u>화학에너지는 관찰자의 운동상태에 따라 변하지 않고 일정</u>하죠?</div> <div><strong>아기의 운동에너지 '증가분' 1J은 이 화학에너지만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strong></div> <div> </div> <div>원래 서쪽으로 1m/s로 걸어가던 중이던 또다른 관찰자 '아빠'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아빠가 보기에 처음에 가만히 있던 아기의 운동에너지는 1J이었습니다.</div> <div>아빠가 보기에 동쪽으로 걸어가는 아기의 운동에너지는 4J입니다.</div> <div><strong>아기의 운동에너지 '증가분' <strike>1...어라?</strike> 3J은 아기의 화학에너지만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아기의 <u>화학에너지는 관찰자의 운동상태에 따라 변하지 않고 일정</u>하다며????</div> <div> </div> <div>하지만 분명히 엄마가 보기에 아기의 운동에너지 증가량은 1J이고, 아빠가 보기에 아기의 운동에너지 증가량은 3J입니다.</div> <div> </div> <div>아기는 그저 똑같이 자신의 몸 속 화학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꿨을 뿐이고, 아빠는 그저 원래 서쪽으로 걸어가던 중이었을 뿐이고...</div> <div> </div> <div> </div> <div>따라서 관찰자의 운동상태가 바뀌면 아기는 똑같은 밥을 먹고도 3배의 에너지를 낼 수 있게 됩니다.</div> <div>관찰자의 운동상태가 바뀌면 자동차도 똑같은 기름 넣고도 3배의 에너지를 낼 수 있게 됩니다.</div> <div>관찰자의 운동상태가 바뀌면 우주선도 똑같은 기름 넣고도 3배의 에너지를 낼 수 있게 됩니다.</div> <div> </div> <div>에너지보존법칙이 무너지고 - 사회가 무너지고 - 우주여행이 쉬워지고 - </div> <div> </div> <div>PROFIT!</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간만에 꺼내보는 떡밥입니다.</div> <div> </div> <div>당연히 결론적으로 에너지보존법칙은 깨지지 않습니다만</div> <div>얼핏 보기에 그럴싸한 궤변이라 어디서 뭐가 틀렸는지 집어내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용수철에 저장된 탄성에너지든, 근육 속 ATP에 저장된 화학에너지든, 로켓연료 속에 저장된 화학에너지든, 관찰자 운동상태에 무관하게 일정한 에너지만으로 가속한 물체의 운동에너지 변화량이 왜 관찰자 운동상태에 따라 막 늘어나고 줄어들고 할 수 있을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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