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저는 서울 소재 여대에 재학중인 화학과 3학년 학생입니다.</div> <div>2학년 2학기 때 부터 제가 관심이 있던 분야인 물리화학쪽에서 실험실 생활을 하구 있구요.</div> <div>생활이래봤자 박사과정 밟고 있는 언니를 도우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1학년 끝나고 주위에서는 군대 갔나왔냐고 할 정도로 휴학을 오랫동안해서</div> <div>나이는 현역 +2 되구요ㅠ</div> <div> </div> <div>복학하고 공부를 하니 원래도 화학을 좋아했지만</div> <div>공부가 너무 재밌고 실험도 너무 재밌고 다 재밌고 흥미가 넘쳐서</div> <div> </div> <div>이쪽 분야에서 매일 실험을 하고 공부를 하면 재밌겠다!</div> <div>라는 생각으로 (참 어리죠? ㅋㅋ)</div> <div>석,박사 과정을 밟을 생각입니다.</div> <div> </div> <div>석,박사 과정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것도 고려를 하고 있어서</div> <div>어학성적이라던지 자금이라던지 이런것들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베오베에 있는 글을 읽다보니</div> <div>형편이 어려우면 대학원 가는 것을 다시 한번 재고 해보라는 댓글들이 많았는데,</div> <div>사실 집 형편이 좋지가 못합니다.</div> <div>대학교 등록금도 다 제가 내고 있구요 (대출 + 장학금)</div> <div>요새 겨우 교통비나 식비 정도 보태주시긴 하지만 대부분의 돈은 제가 충당해야 하는 실정입니다.</div> <div> </div> <div>아버지도 어머니도 경제 생활을 하고 계시긴 하지만 </div> <div>저를 도와주실 형편은 안돼요.</div> <div> </div> <div>집이 좀 프리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div> <div>어차피 우리는 너희를 도와주지 못하는데 (남동생이 있습니다.)</div> <div>도와주지도 못하면서 왈가왈부 할 생각은 없다. 는 식이어서 </div> <div>제가 뭘 한다고 해도 다 '그래 그렇게 해' 라고 하시는 편이고</div> <div>결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십니다.</div> <div>좋으면 해도 상관없지만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정도..</div> <div> </div> <div>저도 현재까지는 평생 연애,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부모님께서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div> <div>부모님의 노후도 챙겨드릴 필요가 없구요. (부모님 왈)</div> <div> </div> <div>고게를 가야할 것 같네요 미주알 고주알 ㅋㅋ</div> <div> </div> <div> 쨌든!</div> <div>대학원을 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도움은 기대하기가 힘들고 </div> <div>시간은 제가 좋아하는 거라면 충분히 투자할 의지가 있고</div> <div>(참고가 될진 모르겠지만 현재 실험실에 9~10시 출근 9시 퇴근 하고 있어요)</div> <div>체력은 안 좋지만 대학원 진학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div> <div>결혼에 대한 문제도 없고</div> <div>부양할 가족에 대한 걱정도 적은 편입니다.</div> <div>머리는 그냥 평범한 것 같아요ㅋㅋ </div> <div> </div> <div>아, 제 생각 자체가 입에 풀칠 할 수만 있으면 큰돈은 없어도 된다 라는 느낌입니다.</div> <div>평생을 가난하게 살아와서 이게 더 익숙해요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석박사 가면 고생할까요?</div> <div>물론 고생한다고 해서 안 갈건 아니지만 ㅋㅋ</div> <div>어떤식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소 할 수 있을지 </div> <div>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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