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댓글로 간략하게 남기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글을 하나 쓰고 가네요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붕어낚시, 배스낚시, 플라이낚시, 가끔 바다낚시..<br>낚시라면 장르 가리지 않고 자다가도 뛰쳐 나가는 사람입니다.<br>이건 콜로세움이다 뭐다 조심스러울 것도 아니고<br>외래어종이다 뭐다 예민할 문제도 아닌데 말이죠<br>참,,누군지 몰라도 개념없고 성질만 더럽고 생각은 없는 딱한 사람짓이네요.<br>붕어낚시 하시는 분들이 배스를 미워 할 수 밖에 없다는 건 저도 이해가 됩니다. 동감도 하구요.</div> <div>사람이라는게 참으로 간사해서 저 역시도 오랜만에 붕어낚시 한번 갈라 치면 아무래도 배스가 없는 저수지를 생각하게 되고,<br>그러자니 이제는 배스의 유입이 없는 저수지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거든요.<br>솔직히 제가 생각 할때의 붕어 낚시인 입장에서 많은 붕어낚시인 분들이 배스를 미워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 해 보자면<br>내가 대상어로 삼고 있는 붕어의 개체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물고기 이기 때문이죠.<br>몇 몇 사람들이 배스 학살에 대한 타당한 이유로서 열변하고 있는 토종어류의 씨를 말린다, 혹은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다. </div> <div>아래 글쓴이 님이 써 놓으신 것 처럼요.<br>근데 이런건 그 사람 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br>진짜로 그렇게 배스를 잡아서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낚시줄로 꿰어서 전봇대에 걸어놓고 청거북을 잡아 목을 꿰어 걸어놓고..</div> <div>블루길 수십마리를 잡아 아직 모내기도 하지 않은 논두렁 길가 할것 없이 여기저기 널부러뜨려 썩은내가 진동하게 만들어 놓고..<br>미개했던 시대에 역모를 꾀한 대역죄인을 능지처참 해서 저잣거리에 효시를 하는것도 아니고..<br>그게 무슨 무식하고 몹쓸 짓이랍니까.<br>그래놓고 돌아서면 기분이 좀 후련 할까요...<br>그 사람들이 진심으로 우리나라 수중 생태계가 걱정이 되어서 '나 부터라도 생태계 지킴이가 되어보자!!'<br>이런 생각으로 그러진 않았을 거란 생각입니다.<br>그냥..나오라는 붕어는 안나오고 엄한 배스 블루길만 자꾸 나오니까.. 내가 잡고싶은 대상어가 아니니까..화가 나니까..<br>몇년에 한번씩 TV 뉴스에서 나오는 배스,블루길,황소개구리(얘는 요즘 얼굴보기도 힘들어진 듯 한것 같구요.) 등 외래어종에 의해<br>우리나라 수중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들을 보면서 이런 몰지각하고 멍청하고 야만스러운 행동들이 합리화 될 수 있다고 <br>생각들 하고 있겠죠.<br>지금은 잠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저는 요리사입니다. 오랜 취미로 낚시를 하고 있구요.<br>대학교에서 호텔 조리학을 전공했습니다.<br>이따금씩 실습 재료로 생선이 나오는 수업이 있는 날이면 유독 생선을 만지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있죠.<br>생선 비늘을 벗기고 배를 가르고 칼집을 넣어야 하는데 <br>생선한테 미안해서 못하겠다는 학생들이 종종 있습니다.<br>그럴때면 제가 가서 한마디 해 주곤 했습니다.<br>살아있는 생선이든 죽은 생선이든 사람이 먹기위한 식재료는 식재료로 봐야지 생물로 대해서는 안된다구요.<br>네가 이 생선을 생물로 대하는 순간 너는 이 생선을 두번 죽여야 되는거야ㅋㅋㅋㅋ 라구요ㅋㅋ<br>제가 지금 하고 싶은 얘기도 맥락이 다르지 않습니다. <br>식재료는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식재료일 뿐인 것 처럼 우리가 낚시터에서 접하는 생물들은 생물로서 대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br>어찌되었건 사람에 의해 풀어져 물속에 잘 살고 있는 생물을 억지로 잡아내어 먹지도 않을 거면서 그렇게 처참히 죽일 수 있는 권리가<br>우리에게 있을까요..먹지도 않을 생물을 죽이는건 그저 살생 일 뿐입니다. <br>누가 뭐라든지 저는 붕어낚시를 가던 루어낚시를 가던 살림망도 꿰미도 갖고 다니지 않습니다.<br>고기가 필요할때만 이따금씩 가져와서 요리해서 먹긴 합니다.<br>낚시를 하다 고기를 잡으면 주변에 고기가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드리고 오기도 합니다. 제가 살려주고싶으면 말 없이 살려주고 오구요.<br>물고기 한마리가 하찮아 보일진 모르겠지만 그 또한 생명입니다.<br>자연의 품에서 자연과 벗삼는다는 낚시인이 아닙니까.<br>한명 한명의 낚시인으로서 자연의 일부를 무참히 짓밟는 행동은 우리 스스로 자제 했으면 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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