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의 질문에 대한 답변

게시물ID : religion_19288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

IP : 39.115.***.5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7/12 0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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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질문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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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칼라 1.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 가지고 무신론자들은 왜 그러나요?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존중해주세요. 저는 무신론자이고 또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 존중이라는 것은 종교인들이 무신론자의 '믿지 않을 자유'를 침해하지 않았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종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무신론자에게 포교하기 위해 애쓰며 무신론자를 죄인 취급합니다. 또한 동성애처럼 개인의 자유에 속하는 사안을 비판하며 자신들의 신앙에 따라 타인의 삶을 비난하고 성적소수자를 법적으로 차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과연 어느 쪽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까? 적극적인 무신론자가 종교를 비판하는 것은 종교로 인해 침해되는 자유와 평등을 지키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종교인들은 종교의 가르침이 도덕과 윤리의 바탕이자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현대 사회의 윤리와 인권은 오히려 종교의 굴레를 끊어내는 과정을 통해 성취한 것입니다. Wings님에겐 야훼를 섬기지 않는 무신론자나 타종교인이 죄인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것이 바이블에 기록된 기독교의 교리니까요. 그리고 야훼의 가르침에 따르면 동성애는 혐오스러운 죄악이며 사람들이 그런 죄악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나서는 게 정의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그게 바로 종교로 인한 차별과 폭력이라는 얘깁니다. 자신들만의 정의를 내세워 타인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으면서 '왜 내 종교를 존중해주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예를 들어 Wings님이 믿지 않는 이슬람 교리로 Wings님 본인이 차별을 당하거나 법적 제재를 당한다면 Wings님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자신이 믿지도 않는 종교의 교리로 인해 자신의 자유가 침해되고 차별당하며 법적인 처벌까지 받게 된다면 Wings님도 그 종교를 비판하시겠죠? 무신론자가 님이 믿고 있는 기독교를 비판하는 것도 똑같은 이유인 겁니다. "하지만 내가 믿는 기독교는 진짜 정의고 진리란 말이야!"라고 말하고 싶으시겠지만 무슬림도, 힌두교인도, 불교인도 모두 자신의 종교에 대해선 Wings님과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만이 진리라는 건 종교인에겐 어쩔 수 없는 확신이겠지만 자신이 확신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가 되는 건 아니죠. 2. 과학만 오류를 인정할까요? 종교도 끊임 없이 신에 대한 해석을 논의하고 공부합니다. 신학이 그냥 있는 게 아니죠. 믿는 사람들이 과거를 쉬쉬한다는 건 무슨 말도 안 되는 일반화 오류인가요? 종교개혁은 그럼 뭐죠? 그리고 여전히 우생학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죠. 과학 그 자체로 인해서 차별과 폭력이 조장되며 인권이 침해되는 일이 있었던가요? 우생학은 과학의 오류가 아니라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과학의 이름을 빌려 폭력을 자행한 것입니다. 반면 Wings님이 믿고 있는 종교는 지난 수천 년 동안에도 그랬고 지금도 타 종교를 믿는 사람과 무신론자를 죄인 취급하며 성적소수자를 차별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런 교리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또 지금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빛보다 빠른 존재가 관측됨으로 상대성 이론의 오류가 밝혀진다고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차별당하고 죽어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종교인들이 맹신하는 종교 교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인권에 직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도 오류를 수정하고 있다고요? 지난 수천 년 동안 잘못된 교리 때문에 차별당하고 죽어간 사람들과 지금도 종교로 인해 억압당하며 죽어가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그들에게도 '아, 그건 성경 해석의 문제였어. 미안~' 이라고 말하면 끝인가요? 3. 과학이 이성적이면 비이성적인 종교와 같이 있을 수 없는데, 왜 과학자들이 종교를 가집니까? 유명한 과학자가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기독교가 이성적인 종교이며 진리라는 증거가 되는 건 아닙니다. 똑똑한 과학자들 중 불교나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그럼 Wings님의 논리대로라면 불교나 이슬람교가 진리이고 이성적이라서 믿는 겁니까? 일반적으로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도 종종 어리석은 선택을 합니다. 지하철 독가스 테러를 저지른 일본의 옴 진리교 신도들 상당수는 각 분야에서 엘리트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리고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된 저명한 미국 과학자들 중에 인격신을 믿는 비율은 겨우 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는다는 90% 이상의 미국인들과는 전혀 다른 결과죠. 영국 왕립학회의 과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인데 왕립학회 소속 과학자들은 3.3%만이 인격신의 존재를 확신했으며 78.8%의 과학자들은 인격신의 존재를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그러니까 "과학자들도 종교를 믿는다!"라는 얘기로 종교가 이성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건 자살골입니다. 4. 이태석, 마더 태레사가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건 근본적인 그들의 종교 실천이죠. 없느니만 못하다는 건 그들에게 종교적 신념이 없었으면 그런 봉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미국 버클리 대학의 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신론자가 신앙이 깊은 종교인보다 타인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이 더 많이 갖고 실제로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now.msn.com/living/0504-atheists-compassion.aspx" target="_blank" style="color:#005fc1;">http://now.msn.com/living/0504-atheists-compassion.aspx</a> <a target="_blank" href="http://now.msn.com/living/0504-atheists-compassion.aspx?iframe=true&_foo=100%25&_foo=100%25" target="_blank" style="color:#005fc1;">Viewer</a> 내용 참조) 종교인 중에 봉사 활동에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마찬가지로 무신론자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무신론자인 저도 종교와 상관없이 매달 후원하는 장애인 시설이 있고 자주는 못 가더라도 틈틈이 직접 봉사하러 가기도 합니다. 종교적 신념이 없으면 봉사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Wings님 자신의 인격을 기준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무신론자를 본 적이 없다면 그건 Wings님이 접하는 세상이 종교인들로만 둘러싸인 굉장히 제한적인 환경이기 때문일 겁니다. 한국 사회에서 복지 시설 상당수를 종교 단체가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그 밑의 실상은 다릅니다.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복지 시설은 교회의 헌금으로 운영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결코 그렇지 않죠. 대다수 복지 시설의 운영비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건비는 정부의 예산으로 충당되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복지 사업'이라고 부를 정도로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복지 시설은 이권이 걸린 사업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최근엔 기독교 단체가 교도소 운영권까지 따냈는데요, 정부 예산으로 교도소 운영하며 자신들이 수감자들을 교화(?) 시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제가 낸 세금으로 교회가 생색을 내며 전도하는 것을 조금도 달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종교인들이 봉사활동과 구제에 힘쓴다는 얘기는 무신론자들에게 자랑할 일이 아닙니다. 참고로 테레사 수녀의 선행이라고 알려진 삶 이면에는 추악한 진실들이 있으며 그것은 히친스의 '자비를 팔다'를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리고 테레사 수녀는 말년에 자신이 신의 존재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고백했죠. 5. 무신론자들이 말하는 이상, 희망 그것도 다 종교가 가지고 있는 거에요. 과학만이 이상을 구현한다? 그래서 과학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줬나요? 종교로 자신들이 희망과 이상을 실현합니다. 그로써 그들이 행복해지는 거구요. 사랑에 대한 실천도 종교적 신념으로 할 수 있는 겁니다. 남의 행복을 무신론자들 멋대로 정의 내리지 마시고요. 근데 무신론자들이 말하는 희망, 사랑 이게 이성적인 개념인가요? 이건 감성적인 관념쪽인데요? 물론 종교가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고 삶을 살아갈 버팀목이 되어줄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옴 진리교의 신도들도 자신들의 신앙이 삶의 목적이고 희망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세상을 발전시키고 인간의 가치와 인권을 개선해 온 것이 종교였나요? 그토록 사랑을 내세우는 종교가 실제로는 차별과 폭력의 근거가 된 것이 지난 수천 년 동안의 역사였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은 오히려 종교로부터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종교인들이 흔히 오해하는 게 있는데 무신론자라고 해서 인간의 감성을 무시하거나 부인하지 않습니다. 종교인들은 무신론자가 냉철한 이성만으로 살아가며 기쁨과 슬픔, 사랑 등의 감정이 결여된 인간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건 종교인들이 멋대로 꾸며낸 이미지일 뿐입니다. 무신론자도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며 자녀를 아끼고 소중히 여깁니다. 또한 아름다운 음악이나 문학 작품을 통해 감동을 느끼고 이 우주의 모습에서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신의 존재를 믿어야만 연애를 할 수 있고 가족을 사랑하며 지리산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구름의 바다를 보면서 감동할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종교인은 신이 없으면 연애도 못하고 자녀도 사랑하지 않으며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사람들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무신론자는 그렇지 않거든요.

출처	http://m.blog.naver.com/sillymo/6016276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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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7/14 23:03:37 122.128.***.59 cgv2ses 48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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