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font-family: dotum; font-size: 11pt">안녕하세요. 작가님들께 글 올립니다.</span>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저는 전자책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다들 아시죠? ^^</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여기를 통해서도 알게되고 다른 곳을 통해서도 알게되지만 전자책을 만드려고 오는 분들은 종이책의 향수도 좋고 전자책의 효율도 좋아하는 분들 같아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저는 저의 직업의 특성한 일반 대중에게 다양한 제안을 드려요. 저는 전자책 제작자로서 대중들이 전자책을 만들어봤으면 하거든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5">제 생각에는 저의 제안은 일반 대중들에게 무척 독특하고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신 것 같아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2009년부터 시작하여 2013년 약 200권의 전자책을 이북스펍은 발행하고 있으며, 이 컨텐츠의 양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제가 직접 제작한 전자책도 약 300권이 넘는 것 같아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아쉬운 것 부터 말해도 될까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제가 지난 3년동안 열심히 작업을 했지만 저는 아직도 전문가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3년이면 서당개 풍월을 읊는 수준이니 더 열심히 매진하고 고민해야 겠지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렇지만 존중은 받고 싶어요. 전자책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시간도 많이 걸리고, 투자한 시간만큼 보상을 받을 수도 없더라구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리고 신경쓸 것이 정말 많아요. </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5">다른 사람이 만든 문자를 보는 일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내 것이라면 좀 더 쉬울텐데...</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처음에 전자책을 만들때는 저도 한방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만드는 컨텐츠라는 것은 그렇지 않더라구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우리는 우리의 컨텐츠를 읽게될 독자에게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많은 분들은 처음에 이런 기대로 시작하게되죠.</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래서 저는 아니라고 말씀드려요. 꾸준히 해야 독자에게 인지되고 또 그들에게 선택되는 것은 다른 법칙에 의해서라고 말씀드리죠.</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럼 대부분은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저에게 노력을 하시는 모습이 보여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물론 좋은 태도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설득해야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독자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저는 작가님들 또 미래의 작가님들께서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저를 설득하려는 노력만큼 독자님들께도 하시라고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저 스스로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저는 너무 돌직구로 이 사업을 시작한 것 같아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이것 저것 고려하지 않고 일을 벌려놓아서 이전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법인도 한번 만들어 망해보고, 그래서 다시 개인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고려할 대상들을 고려하지 않았던 후회를 조금 하고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세상에 아쉬운 것도 있어요. 오늘날(옛날을 살아보지 못해서 옛날에는 어떤지 잘 몰라요.) 타인의 배려가 너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 스스로에게도 '너는 그러지 않냐?' 라는 물음표도 많이 던져봐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독자님들은 '너네 책을 왜 이따구로 만들었어.' 라고 하시고 작가님은 '너네 책을 왜 이따구로 만들었어.' 라고 하시거든요. ^^</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러지 말고 저는 조금은 더 존중받기를 원해요. 제가 드린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휴지통으로 가도 좋아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렇지만 이렇게 만든 이유가 궁금해?' 이렇게 말해주시면 정성을 다해 설명드릴 수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좋은 것을 말해 볼께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2012년 10월 까지 이북스펍이 발행한 책은 총 50권 이었어요. 그 전에 법인을 설립하며 좌충우돌하며 잃어버린 시간이 아까워 2013년에는 정말 책을 만드는 일에 매달렸어요. </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5">아마 2014년에도 비슷할 것 같아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랬더니 한달에 고정 수입이 약 150만원이 생겼어요. 그리고 전자책을 만드는 노하우도 늘고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물론 그 수입은 사무실 고정 임차료와 관리비용 그리고 식대로 모두 사용되고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리고 발행하고 유통하는 컨텐츠 양이 늘어나니, 다양한 스토어의 담당자들의 태도도 달라졌어요. 처음에 전자책을 시작할 때는 많은 담당자를을 제가 다 찾아다녀야 했거든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런데 이제는 찾아와 주시기도 하고 친해져서 사석에서 만나기도 하고 그렇게 되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노하우가 많이 늘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예전에 저는 html+css로만으로 전자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고려할 것이 정말 많더라구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편집디자인을 알려면 그 전에 시각디자인도 공부해야 하고, 디테일하게는 캘라그래피, 타이포그래피, 그리드 등 공부할 것이 수천가지는 되요. 어린시절 공부하지 않았던 저를 반성하며 더 알려고 힘쓰는 저를 발견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특히 교정, 교열, 윤문, 각색등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을 잡고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다양한 도서를 발행하여 유통해보니 마켓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어요.(잘한다는 뜻은 아니에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여기는 예전에 배본사를 다녔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이 외에도 출판에 관련한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 쌓을수록 제 인격이 풍부해짐을 느끼고 있어요. ^^</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저희 작가님중에는 노숙자도 있어요. 처음에는 정말 당황했어요. (어~ 이건 아닌데 이렇게 생각했다니까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그리고 유명한 분들도 조금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이런 분들을 상대하면 상담 스킬도 높아지지만 인적 네트워크도 풍부해짐을 느끼고 있어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오전이라 그런가 머리가 잘 안도네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이 것 말고도 좋은 점이 참 많은데 생각이 안나네요.</span></div> <div style="font-family: dotum"><br /></div> <div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1pt">참 주제는 '작가님들께 어떻게 좋은 제안을 해야하는가?' 였는데 주절 주절 다른 곳으로 같네요.</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