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에.... 안녕하세요....</p><p>소설게가 있었던거 같은데 없는거 같아서 일단 여기에 함 올려봅니다...</p><p>실화를 기반으로 쓴다는점 알려드리구요...</p><p>여러가지 픽션과 가상적인 허구등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p><p>혹여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p><p>그냥 뭐랄까...</p><p>작년의 저를 돌아보고 싶어서 끄적거리는정도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p><p>==================================================================================================================</p><p><br></p><p>2010년 10월.</p><p><br></p><p>다른 또래보다 2년 빨리 박사를 마치고 국내에 들어왔다.</p><p>그리고 내 통장에 남은건 100여만원 남짓...</p><p>먹어야했다.</p><p>벌어야 했고 또 살아야 했다.</p><p>급하게 핸드폰을 개통하러 간다.</p><p>그리고 수첩을 챙긴다.</p><p><br></p><p>- 뚜르르 찰칵</p><p>"네 박정임입니다."</p><p>"아... 저기 안녕하세요. 일전에 연락...."</p><p>" 아 저번에 시간강사 하신다는 분이죠?"</p><p>" 아...예..."</p><p>" 반가워요. 제가 10분 있다가 연락드릴게요."</p><p>-뚝-</p><p><br></p><p>약 10년정도 한국에 있지 못한 나는 어안이 벙벙해졌다...</p><p><br></p><p>'점점 바뀌는건가...'</p><p><br></p><p>기다리기를 30분... 출출해진 나는 B모 병원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전활 걸어</p><p>밥을 먹자며 꼬시기 시작했다.</p><p>그리고 인사동으로 이동 후 만나기로 약속하고 </p><p>1호선에 몸을 싣게 되었다.</p><p>오랫만의 서울 냄새와 도심의 공허한 차가운 공기가 나를 감싸안기 시작했다.</p><p>아직은 한적한 지하철내부와 여기저기 일제히 스마트폰을 붙들며 </p><p>노래를 듣거나 웹서핑을 하는 사람들속에 나는 우두커니 서서 지하철 노선도 만을 바라볼 뿐이다.</p><p>그리고 몇 정거장을 지나자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들었고 자리는 일제히 만석이 되었다.</p><p>그리고 한 무리의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얼굴에 온갖 화장품을 바르고 </p><p>깔깔거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다.</p><p><br></p><p>- 띠리리리리링</p><p><br></p><p>전화가 울려온다.</p><p>아차... 공공장소인만큼 매너모드를 하는걸 깜빡했다...</p><p>얼굴이 금새 빨개지며 전화를 황급히 받았지만</p><p>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p><p><br></p><p>"네 Dave입니다."</p><p>" 네 박정임이에요. 제가 많이 늦었죠?"</p><p>"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p><p>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아무렇지 않은듯 사과의 기색조차 보이지 않는 의례 하는 그런 말의 뉘앙스를 풍겼다.</p><p>" 우선 언제부터 강의가 가능하신지 알 수 있을까요?"</p><p>" 음... 오늘이 수요일이니까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이고 늦으면 다음주 수요일중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p><p>" 아 그래요? 그럼 다음주 월요일에 A대 의과대학 4층에 4101호에서 보는걸로 하죠? 어때요?"</p><p>" 네 알겠습니다. 좋은ㅂ..."</p><p><br></p><p>-뚝-</p><p><br></p><p>이상하다.</p><p><br></p><p>이 여자가 막되먹은것인가... 내가 이 문화에 적응하지 못 한 것일까.</p><p><br></p><p>그렇게 친구를 만났고 </p><p>오랫만에 만난 기념으로 친구가 고기를 사주겠다고 한다.</p><p>쌈짓길을 지나 조금 위로 올라가니 구석진 곳에 고깃집이 있었고 친구는 얼른들어가자며 재촉했다.</p><p>오랫만에 만나는 쌀밥과 친구.</p><p>그리고 곁들여 지는 고기와 쌉싸름한 소주의 향기.</p><p>그간의 해외생활중 느껴보지 못한 한국 특유의 정을 느끼기에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었다.</p><p>그나저나 이놈의 음주문화는 언제쯤 개선이 되련지...</p><p><br></p><p>그렇게 한국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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