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뭔가를 해본다고 했지만 12월이 되었고, 스스로 약속했으니 어딘가에 글을 올려보기로 했습니다.</p> <p>여러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어차피 저의 글은 트랜드를 무시하고 내키는 대로 쓰기로 한 거라서</p> <p>그냥 네이버 웹소설 플랫폼에 무료로 연재해보기로 했습니다.</p> <p> </p> <p>완전 무명인 주제에 자기만족을 위해 쓰는 글이면서 굳이 동네방네 소문을 내며 연재 플랫폼에 글을 쓰기로 한 건 </p> <p>스스로 압박감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 낭비와 안구 테러를 겪게 되시는 모든 분들께는 사죄의 인사를 올립니다.</p> <p> </p> <p>그래도 너른 마음으로 모두에게 양해를 구하는 건 -</p> <p> </p> <p>그렇게 완결까지 달린 후에는 상업성과 관계없이 제가 제 책을 직접 자비를 들여서 또 출판할 테고 </p> <p>그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기부활동에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p> <p>총각시절 때부터 해오던 짓이었습니다만, 결혼하며 코시국 접어들면서 기부활동은 잠시 주춤했었는데</p> <p>올해부터 당장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던 짓을 안하니 마음에 죄를 짓는 기분이 자꾸 들어서요.</p> <p> </p> <p> </p> <p>여기에는 남기지 않았지만,</p> <p>(그럴 만도 하죠. 여긴 저보다 훨씬 잘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쪽팔리기만 하고, 여기가 뭐 영업하는 곳도 아니고요 ㅎㅎㅎㅎ)</p> <p>백수된 이후에 올해에도 동화책 단행본을 한 권 써서 세상에 싸질렀습니다. </p> <p>(저와 정말 어울리지 않지만, 애아빠가 되니 세상보는 눈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으흠..)</p> <p> </p> <p>당연히 돈을 들여가면서 적극 홍보는 할 수 없고, </p> <p>(그럴 여분의 자금력이 있으면 졸필의 무명 저자의 글을 홍보하기 보단 기부를 더하는 게 당연하겠죠?)</p> <p>이젠 저도 집안의 가장인 관계로 나대지 않고 살자고 걍 찍어내서 도서총판에만 맡겨뒀는데, </p> <p>다행히도 출간한지 3개월차 하루에 한 권씩은 아직 팔려주는 중인 것 같습니다. 할레루야!!</p> <p> </p> <p>물론, </p> <p>그래봤자 종이값도 아직 건지지 못했습니다ㅍㅎㅎㅎㅎㅎ </p> <p>지인들이 형식상 한 권씩만 팔아줘도 종이값이야 바로 건지지만, </p> <p>앞으로도 평생 글쓰고, 책을 만들면서 살고 싶어서 </p> <p>- 절대 사지말라고 했습니다. 사주고 싶으면 그냥 도서관 신청을 해달라고 했죠. </p> <p>사서 본인 책장에 읽지도 않고 박아둘 바에는 도서관에 가서 모두에게 읽힐 기회라도 되는 게 좋다고요 ㅎㅎㅎ</p> <p> </p> <p>그랬더니 제작비도 아직 건지지는 못했습니다만, </p> <p>다행히 올해에는 태어난 아기 덕에 복이 끓어 넘쳤는지</p> <p>전세계약도 인상없이 연장되었고, </p> <p>실업급여와 주식, 소소한 알바 덕에 아내나 저나 일을 하지 않아도 전체 가계지출이 흑자더군요. </p> <p> </p> <p>그래서 올해 24일부터는 다시 기부활동도 해보려고 합니다. </p> <p>(결혼 전에도 늘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서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세계아동보호 운동을 하는 기관에 보냈습니다. </p> <p>종교인도 아니면서 굳이 성탄절마다 보낸 건 뭐, 특정 종교의 특정 종교인들이 하는 짓은 밉지만, </p> <p>원래 성탄절의 의미는 우리 모두 연말연시 마음만이라도 따숩자~ 뭐, 이런 거 아이겠슴꽈!!)</p> <p> </p> <p>뭐, 어차피 책은 팔리지 않는 세상. 그러니 무명인 제가 팔릴 이유가 없으니 앞으로는 올해처럼 기타 소득의 일부라도 하면 되겠죠ㅋ</p> <p>회사원일 때는 어차피 급여는 들어오니 도서수익금 정도야 쿨하게 보내자였지만, </p> <p>당장 백수되니 주름진 제 화이어에그가 한동안 더 쪼글아들긴 하더군요. </p> <p> </p> <p>그러다 어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p> <p> </p> <p>너무 쉬었다.</p> <p> </p> <p>가정이 지나치게 행복하다 보니 그냥 지금에 안주만 하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던 거죠. </p> <p> </p> <p>그래서 다시 활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미약하지만, 제가 제 인생을 즐기면서, 제 가족도 돌보고, 다른 이들에게도 보탬이 되고.</p> <p>그러면 그걸로 충분히, 어마어마하게, 많이, 좋은 거 아닐까요ㅎ</p> <p> </p> <p>으쌰으쌰, 화이팅을 외쳐봅니다.</p> <p>그러니 앞으로 평일마다 올라올 글이 이전에 한 번씩 올라온 글이고, 크게 달라지지 않은 글이라도 </p> <p>노여워 마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ㅎㅎ</p> <p> </p> <p> </p> <p>아래 이미지들은 11월 한 달 노는 동안 제작될 단행본에 삽입될 이미지를 뽀샵으로 만지작만지작 해본 겁니다.</p> <p>네, 저는 가급적 모든 작업을 저 혼자하거나, 아주 일부만 노예계약이 가능한(?) 조카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p> <p>상업적 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에 인건비까지 포함시킬 수는 없으니까요.</p> <p>제가 누군가에게 줄 돈이 있으면 그것보단 책의 정가를 낮추고 그걸 기부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ㅎㅎㅎㅎㅎ</p> <p> </p> <p> </p> <p>그럼, 그저 완결까지 다들 견디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p> <p> </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12/163884212888a961599cd54580a8a4bfef9dd04dc2__mn781104__w800__h1200__f205255__Ym202112.jpg" alt="pp01.jpg" style="width:800px;height:1200px;" filesize="205255"></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12/1638842132c671fe8833214e68bf6bce3f66538a19__mn781104__w800__h1200__f138727__Ym202112.jpg" alt="pp02.jpg" style="width:800px;height:1200px;" filesize="138727"></p> <p> </p> <p> </p> <p> </p>
그냥 즐기면서 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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