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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비아쩔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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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6518
    작성자 : 15번지
    추천 : 2
    조회수 : 294
    IP : 121.181.***.9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1/12/07 10:57:29
    http://todayhumor.com/?readers_36518 모바일
    12월, 다시 열정적으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옵션
    • 창작글

    뭔가를 해본다고 했지만 12월이 되었고, 스스로 약속했으니 어딘가에 글을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어차피 저의 글은 트랜드를 무시하고 내키는 대로 쓰기로 한 거라서

    그냥 네이버 웹소설 플랫폼에 무료로 연재해보기로 했습니다.

     

    완전 무명인 주제에 자기만족을 위해 쓰는 글이면서 굳이 동네방네 소문을 내며 연재 플랫폼에 글을 쓰기로 한 건 

    스스로 압박감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 낭비와 안구 테러를 겪게 되시는 모든 분들께는 사죄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래도 너른 마음으로 모두에게 양해를 구하는 건 -

     

    그렇게 완결까지 달린 후에는 상업성과 관계없이 제가 제 책을 직접 자비를 들여서 또 출판할 테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기부활동에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총각시절 때부터 해오던 짓이었습니다만, 결혼하며 코시국 접어들면서 기부활동은 잠시 주춤했었는데

    올해부터 당장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던 짓을 안하니 마음에 죄를 짓는 기분이 자꾸 들어서요.

     

     

    여기에는 남기지 않았지만,

    (그럴 만도 하죠. 여긴 저보다 훨씬 잘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쪽팔리기만 하고, 여기가 뭐 영업하는 곳도 아니고요 ㅎㅎㅎㅎ)

    백수된 이후에 올해에도 동화책 단행본을 한 권 써서 세상에 싸질렀습니다. 

    (저와 정말 어울리지 않지만, 애아빠가 되니 세상보는 눈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으흠..)

     

    당연히 돈을 들여가면서 적극 홍보는 할 수 없고, 

    (그럴 여분의 자금력이 있으면 졸필의 무명 저자의 글을 홍보하기 보단 기부를 더하는 게 당연하겠죠?)

    이젠 저도 집안의 가장인 관계로 나대지 않고 살자고 걍 찍어내서 도서총판에만 맡겨뒀는데, 

    다행히도 출간한지 3개월차 하루에 한 권씩은 아직 팔려주는 중인 것 같습니다. 할레루야!!

     

    물론, 

    그래봤자 종이값도 아직 건지지 못했습니다ㅍㅎㅎㅎㅎㅎ 

    지인들이 형식상 한 권씩만 팔아줘도 종이값이야 바로 건지지만, 

    앞으로도 평생 글쓰고, 책을 만들면서 살고 싶어서 

    - 절대 사지말라고 했습니다. 사주고 싶으면 그냥 도서관 신청을 해달라고 했죠. 

    사서 본인 책장에 읽지도 않고 박아둘 바에는 도서관에 가서 모두에게 읽힐 기회라도 되는 게 좋다고요 ㅎㅎㅎ

     

    그랬더니 제작비도 아직 건지지는 못했습니다만, 

    다행히 올해에는 태어난 아기 덕에 복이 끓어 넘쳤는지

    전세계약도 인상없이 연장되었고, 

    실업급여와 주식, 소소한 알바 덕에 아내나 저나 일을 하지 않아도 전체 가계지출이 흑자더군요. 

     

    그래서 올해 24일부터는 다시 기부활동도 해보려고 합니다. 

    (결혼 전에도 늘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서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세계아동보호 운동을 하는 기관에 보냈습니다. 

    종교인도 아니면서 굳이 성탄절마다 보낸 건 뭐, 특정 종교의 특정 종교인들이 하는 짓은 밉지만, 

    원래 성탄절의 의미는 우리 모두 연말연시 마음만이라도 따숩자~ 뭐, 이런 거 아이겠슴꽈!!)

     

    뭐, 어차피 책은 팔리지 않는 세상. 그러니 무명인 제가 팔릴 이유가 없으니 앞으로는 올해처럼 기타 소득의 일부라도 하면 되겠죠ㅋ

    회사원일 때는 어차피 급여는 들어오니 도서수익금 정도야 쿨하게 보내자였지만, 

    당장 백수되니 주름진 제 화이어에그가 한동안 더 쪼글아들긴 하더군요. 

     

    그러다 어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쉬었다.

     

    가정이 지나치게 행복하다 보니 그냥 지금에 안주만 하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던 거죠. 

     

    그래서 다시 활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미약하지만, 제가 제 인생을 즐기면서, 제 가족도 돌보고, 다른 이들에게도 보탬이 되고.

    그러면 그걸로 충분히, 어마어마하게, 많이, 좋은 거 아닐까요ㅎ

     

    으쌰으쌰,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그러니 앞으로 평일마다 올라올 글이 이전에 한 번씩 올라온 글이고, 크게 달라지지 않은 글이라도 

    노여워 마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ㅎㅎ

     

     

    아래 이미지들은 11월 한 달 노는 동안 제작될 단행본에 삽입될 이미지를 뽀샵으로 만지작만지작 해본 겁니다.

    네, 저는 가급적 모든 작업을 저 혼자하거나, 아주 일부만 노예계약이 가능한(?) 조카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상업적 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에 인건비까지 포함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누군가에게 줄 돈이 있으면 그것보단 책의 정가를 낮추고 그걸 기부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ㅎㅎㅎㅎㅎ

     

     

    그럼, 그저 완결까지 다들 견디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

     

     

     

     

    pp01.jpg

     

    pp02.jpg

     

     

     

    출처 내 뇌 우동사리
    15번지의 꼬릿말입니다
    그냥 즐기면서 사는 중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1/12/07 11:07:01  223.38.***.22  흐엥꾸엥  786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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