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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34941
    작성자 : 온기
    추천 : 1
    조회수 : 309
    IP : 116.121.***.16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8/08 23:11:18
    http://todayhumor.com/?readers_34941 모바일
    일상에서 끄적끄적한 글들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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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  <div><div>애초부터 많은 뜻이 있지는 않았다. </div> <div>무얼 하고 싶다기 보다는 뭐라도 얽매이는 초조함이 싫었다. </div> <div>뭐든 벗어나면 그걸로 족했다. </div> <div>잡을 수 없는 것들을 만나면 홀연히 편안했다. </div> <div>기쁨을 찾아야 한다면 흐르는 길을 살폈다. </div> <div>머무는 공간에서는 기쁨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없었다. </div> <div>자주 찾는 길에는 오늘도 사람이 드물다. </div> <div>도착할 곳은 분명하지만 방향과 걸음수가 흐리다.</div> <div>푸르러야 하는 여름, 구름은 여름을 대신해 검다. </div> <div>빗방울이 작게 내리지만 시원한 바람이 크게 불어 괜찮다. </div> <div>끈적이던 것들이 쓸려간다. </div> <div>남은 기쁨을 줍는다.</div></div> <div><br></div> <div>2.</div> <div>비가 오는 날에는 말라버린 호수를 생각했다. </div> <div>수면 위로 둥글게 번지는 파동마다 호수의 숨이 는다. </div> <div>연잎에 쌓였던 먼지는 흘러내려 물 아래로 침전하고 몸뚱이가 제법 큰 민물어들은 묵은 더위를 식힌다. </div> <div>제초기에 잘려나가 밑둥만 남았던 잡풀들도 미음을 삼키듯 생을 다시 만난다. </div> <div>거리에 고인 물이 차갑다. </div> <div>미세하게 흩뿌리는 빗물들이 팔뚝을 식힌다. </div> <div>쉽게 마르기 어려운 날, 어디에도 갈증이 없다.</div> <div><br></div> <div>3.</div> <div>물이 마른 호수에는 초원이 생겼다. </div> <div>미리 뿌리를 내렸던 연꽃들은 저마다 봉우리를 피웠다. </div> <div>봉우리의 흰빛과 분홍빛은 경계가 모호하여 하나의 색 같다. </div> <div>길쭉하게 우거진 풀숲은 새들의 서식처가 됐다. </div> <div>북적한 풀 사이로 보다 북적한 지저귐이 들린다. </div> <div>사람들은 그 틈을 비집으며 호수를 둘러 걷는다. </div> <div>미약하게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처럼 대부분은 한 방향으로 진행한다. </div> <div>가끔은 작은 무리가 방향을 달리하는데 서로 마주쳐도 체증이 없다. </div> <div>어우러진 풍경에 몸을 두고 별 생각이 없어 편안하다. </div> <div>이럴 때는 짚지 않아도 고른 맥박을 느낀다.</div> <div><br></div> <div>4.</div> <div><div>세상에 기대했던 많은 것들이 창밖에 있을 때도 있었다. </div> <div>운이 좋게 몇 가지를 안으로 들이며 아주 먼 것들은 바라지 않기로 했다. </div> <div>들여온 것들을 돌보며 몇 해를 보냈다. </div> <div>이제는 내 안에도 계절이 네 개나 생겼다.</div></div> <div><br></div> <div>5.</div> <div>폭이 짦은 하천길을 한적하게 걷는다. </div> <div>앞서가던 고민이 멈추고 뒤에 오던 미련은 보이지 않는다.  </div> <div>여유를 챙겨 나온 사람들은 해결할 수 있는 걱정을 말한다. </div> <div>걸음은 이어지고 풍경에는 머무름이 없다.  </div> <div>바람은 온순히 지나고 어디를 걸어도 순탄한 날에 닿는다.</div> <div><br></div> <div>6.</div> <div>요즘은 하루의 틈이 길다. </div> <div>특별한 일이 없는 일상이 공허하게 여겨질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여백이 없는 하늘은 그릴 수가 없다. </div> <div>별로 가득 찬 우주를 떠올리면 그 나름대로 진부하다. </div> <div>길어진 틈을 이용해 안 하던 산책을 나선다. </div> <div>어디든 봄이 완연하여 기분이 가볍다. </div> <div>부지런한 종들은 이미 개화를 마쳤고 목련은 반개, 개나리는 만개하여 보기에 좋다. </div> <div>꽃이 펴서 봄이 온다는 말에 믿음이 쌓인다. </div> <div>그러니 이제는 더욱이 맑은 하늘일수록 여백이 없이는 그릴 수가 없다.</div> <div><br></div> <div>7.</div> <div>작아서 창과 가까운 내 방은 빗소리가 쉽게 넘어와 내 몸을 비에 둔 듯하다. </div> <div>적당히 식은 밥처럼 선선해진 공기가 창 턱을 넘는다. </div> <div>아무런 열기가 없어 오늘을 넘기는 일이 편안하다.</div> <div><br></div> <div>8.</div> <div>풀어낼 것이 없는 요즘이다. </div> <div>이만하면 되길 바랬던 시간에 있다. </div> <div>찰나여도 순탄하여 마음이 놓인다. </div> <div>해가 저물어도 저리지 않고, 새벽이 와도 근심이 일지 않았다. </div> <div>주머니에 모인 동전처럼 두둑한 기분이 여기 잠시 머물렀다.</div> <div><br></div> <div>9.</div> <div>뭐든 계절에 담아두면 시간이 지나도 몇 번을 되돌아온다. </div> <div>피어나는 입김에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시절에는 날이 저문 뒤에야 세상을 밝게 볼 수 있었다. </div> <div>해가 지면 그제서야 촘촘한 하늘 아래로 내가 있었고 그 뒤엔 아무도 오지 않았다. </div> <div>그리하여 몽땅 떨어져 식어버린 계절만큼 가만히 온전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8/09 04:54:45  111.91.***.146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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