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br></p> <p><br></p> <p>집 문을 잠구고, 한바자국 앞으로 가서 뒤를 돌아, 정든 집을 보니<br>17년 동안 살았던 집을 떠날 생각에 조금은 울적해 질려했다.<br>아무래도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집이니</p> <p><br></p> <p>‘그동안 고마웠어’</p> <p><br></p> <p>그렇게 살짝 울쩍해 질려는 기분으로 집을 떠날려고 햇는데<br>어릴때 괴롭히던 테일러 자식이 어떻게 알고 마중 나와있다. </p> <p><br></p> <p>" 야 악마의자식, 가냐? "</p> <p><br></p> <p>좋은 기분으로 시작하려 했는데.</p> <p><br></p> <p>‘하아···. 기분 샛네’</p> <p><br></p> <p>뭐, 어차피 괴롭힘도 옛말이지만.</p> <p><br></p> <p>어쨋건, 그를 무시하고 지나쳐 갈려는데,<br>자기를 무시했다는걸 느꼈는지 화를 낸다.</p> <p><br></p> <p>" 야 드디어 꺼지냐고 악마야. 엘프가 말을 하는데<br>대답도 안해? 무시하냐 ? "</p> <p><br></p> <p>무척 짜증이 난 말투로 말하는 테일러였다.</p> <p><br></p> <p>내가 일일이 대꾸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건가?<br>하지만 그냥 가긴 아쉬우니까···</p> <p><br></p> <p>" 두번 다시 니면상 볼 일 없으니까,<br> 이제 제발 좀 내 엘생에서 꺼져라. 속박 "</p> <p><br></p> <p>그러곤 속박 마법으로 그를 묶어버렸다.</p> <p><br></p> <p>‘당연히 대꾸해줘야지. 왜냐. 마지막이니까’</p> <p><br></p> <p>라고 생각하면서 뿌듯해진 내 자신이였다 거기에, 숲에서 노력한 성과도<br>보여줘야지, 예전 처럼 작고 여린 아이가 아니라고, 하하.</p> <p><br></p> <p><br>리키가 떠난 자리엔 속박으로 인해 온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의 뒷통수만<br>하염없이 노려보며, 속박되있는 테일러였다.</p> <p><br></p> <p><br></p> <p><br>* * *</p> <p>마을입구에 다가가자 벨라가 손을 흔들며 반가워 하고있다.<br>단단히 채비를 한 모양인지 가방크기가 어지간히 크다.<br>분명 밥먹고 운동해서</p> <p><br></p> <p>‘힘만 키웟을꺼다. 분명.’</p> <p><br></p> <p>" 너, 또 속으로 내욕하고 있지? " </p> <p><br></p> <p>그 말을 들은 나는 못 들은척 했다 괜히 대답햇다가 본전도 못찾는다.</p> <p><br></p> <p>" 아니? 아닌데? 아! 방금 오다가 테일러새끼 마중나와 있더라,<br>그래서 반성하라는 의미에서 속박걸고 왔어 "</p> <p><br></p> <p>그러자 왠일이야 라는듯 눈이커지더니, 곳 그녀가 크게 웃는다</p> <p><br></p> <p>잘했다는 뜻인가?</p> <p><br></p> <p>" 하핫. 노력한 보람이 있네, 잘했어. 그럼<br>이제 출발하자~ 일단 어디로 갈꺼야? "</p> <p><br></p> <p>" 음, 소일언덕 중간에 위치한 마릴탑으로 먼저 "</p> <p><br></p> <p>유라피아왕국이 대충은 대륙 끝쪽에 있다는것만 알고있다.<br>그쪽으로 바로 갈 수도 있지만, 나는 일단 마릴탑을 먼저 갈 생각이다.</p> <p><br></p> <p>마릴탑에는 숨겨진 방이 하나 있는데<br>그 방에는 마력이 담긴 염료가 있다고 한다<br>아무래도 엘프가 검은머리라니, 분명 다른 마을에 가서도 똑같을꺼다.<br>그 염료를 먼저 얻고, 머리색을 바꿔 두라안 마을로 일단 갈 생각이다.</p> <p><br></p> <p>라벨이 왠지 알것 같다는 표정을 짓는다.</p> <p><br></p> <p>" 음. 혹시 마력의 염료 때문에? "</p> <p><br></p> <p>" 맞아, 어딜가나 돌연변이는<br>환영받지 못하니까. "</p> <p><br></p> <p>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했다.<br>어쨋거나 소란스러운것보단 나으니 말이다.</p> <p><br></p> <p>그렇게 나란히 숲을 지나가고 있었는데,</p> <p><br></p> <p>쿠쿵···!</p> <p><br>어디선가 큰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p> <p><br></p> <p>‘뭐지 싸움인가’</p> <p><br></p> <p>우린 서로 눈을 마주친다음 소리가 나는곳으로 뛰어갔다.</p> <p><br></p> <p><br></p> <p>* * *<br>소리가 나는곳에 도착하자 눈앞에 보이는건 화가 난 그윈베어와</p> <p>그 아래 깔려 죽은 시체 둘, 그리고 살아있는 세명이 더 있었다.</p> <p><br></p> <p>‘후···.’</p> <p><br></p> <p>모험가 같은데, 뭘 잘못 건들였길래 그 순한 ‘그윈베어’가 화가 난거지? </p> <p><br></p> <p>잠깐 생각을 하고있는데 그 무리중 한명이 우릴 발견했는지<br>간절한 눈으로 쳐다보며 외쳤다.</p> <p><br></p> <p>크르릉···!!</p> <p><br></p> <p>" 너···너희들!!! 사···살려줘·····!! "</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