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0b8e227199e854680bc2008f50d94cab0__mn98730__w150__h220__f14399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20" alt="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439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엠마 - 제인 오스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재미 없었습니다. 저는 로맨스하고 안맞나봐요ㅠ</div> <div style="text-align:left;">문장은 좋은데 개인적으로 전개가 너무 느리고 뻔했어요. 커다란 사건도 없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만과 편견은 훨신 재밌었는데..(읽은지 10년도 더되서 기억은 안남)</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0d9725a2037e9497bbf57c05039fdb969__mn98730__w150__h220__f10419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20" alt="2.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41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잠자는 미녀 - 가와바타 야스나리</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설국으로 유명한 노벨문학상 수작자의 작품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노인 에구치는 이상한 매춘업소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곳의 여자들은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 무슨 짓을 해도 절대 깨지 않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이곳은 더이상 남자의 기능을 못하는 늙은 손님만 받기 때문에 안전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곳에서 에구치가 여자를 만지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탐미소설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작품은 대단한게 정말 묘사가 끝없이 이어져요. 작가의 한계를 시도하는 것처럼.</div> <div style="text-align:left;">알몸의 무방비한 여자를 희롱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묘사되는데 눈에 보일것처럼 선명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게 야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젊음을 부러워하는 죽어가는 자의 애틋함이 느껴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2a4f34d7eb31c4d08a31abe8ec72cde17__mn98730__w150__h225__f11421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25" alt="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421"></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유품정리인은 보았다 - 요시다 타이치, 김석중</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람이 죽은 다음 시체가 치워진 장소를 청소하며 유품을 정리해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고독사 이야기가 많고 분위기가 절제되어 쓰여졌지만 소재가 소재인만큼 끔찍한 부분도 있더군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모르고 읽었는데 뒷부분 절반은 한국인이 쓴 한국 이야기였어요. 한국의 사례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한두장의 짧은 일화 모음이라 내용이 얇고 넓은게 좀 아쉬웠습니다.</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38e9e23857dd449e19d56983a0136ae84__mn98730__w150__h219__f9015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19" alt="4.jpg" style="border:none;" filesize="9015"><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3ccd4fa9a020d4b8ea0f5210dd37307e4__mn98730__w150__h219__f10372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19" alt="5.jpg" style="font-size:9pt;border:none;" filesize="1037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올빼미의 울음, 아내를 죽였습니까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 작가의 책이라는것만 빼면 연관이 없지만 내용을 스포일러 하기 싫으니 묶어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정말 재밌어요. 묘사는 현실적이고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다음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정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쯤에서 이렇게 되겠지 싶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거나 이 전개가 왜 벌써 나와? 싶은게 있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때문에 살짝 미완성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번역은 조금 갸우뚱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414ab3f70886443809168eda2049e962e__mn98730__w150__h224__f6050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24" alt="6.jpg" style="border:none;" filesize="605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위험한 관계 -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8세기에 이런 책이 나왔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이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발몽 자작은 여자를 갖고 노는걸 즐기는 사악한 남자입니다. 이런 그가 순진한 투르벨 부인에게 반해버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메르테유 후작부인은 발몽만큼 사악한 여자입니다. 악의 동조자로서 그런 발뭉을 비웃지만 응원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용서할 가치가 없는 나쁜놈들이 주인공이에요. 이들이 사람들을 파멸시키는 다크 로맨스 소설이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등장인물들의 편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서간소설인데 이게 또 완벽하게 어울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지루한 주변묘사 없이 시원하게 전개돼요. 그러면서 편지를 훔쳐본다는 느낌이 묘한 흥분을 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영화화도 7번이나 되었더군요. 그만큼 대단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4d3c81369c6ab4025b18b6b807e2c5299__mn98730__w150__h220__f8900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20" alt="7.jpg" style="border:none;" filesize="890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도시형 수렵채집생활 - 사카구치 교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느날 아무것도 없이 도쿄에 떨어지면 어떻게 살아야할까? 로 시작해서 노숙자로 생존하는법을 소개하는 얇은 책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도시 속에서 고대인마냥 수렵채집으로 살아간다는게 신기해서 판타지 같은 느낌이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책에서 노숙자들은 돈은 없지만 자기가 원하는대로 편하게 살아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은 박스로 지었지만 전기도 있고 생각보다 아늑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여기서 작가는 진지하게 묻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비싼 집을 사는게 의미가 있는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노숙자로 살아가려면 너무 많은걸 포기해야 해서 과장하는것 같지만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들어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517b259e4bffc4a58871a1215d977bbdb__mn98730__w150__h219__f8690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19" alt="8.jpg" style="border:none;" filesize="869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홉가지 이야기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샐린저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려웠어요. 심지어 저는 첫 이야기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의 해설을 읽은 다음 읽었단 말이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지막에 충격적인 반전이 나온다는것도 알고 있었는데도 다 읽는 순간 벙쪄서 책을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해설을 다시 읽고 본문을 또 읽었죠. 두 번 읽고서야 조금 이해는 갑니다...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원했던건 스스로 깨달아서 감동을 받는것이지 해설을 읽고서야 아 그게 그 뜻이었구나 하는게 아니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른 이야기들도 어렵습니다. 쉬운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알쏭달쏭한 예언서 같았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문장은 얄미울정도로 잘 씁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묘사조차도 재밌고 유쾌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585c66cf2fa664907be366bb5076c0ba7__mn98730__w150__h222__f11051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22" alt="9.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051"></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예감을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반스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쓰는 작가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고해성사하듯 너무나도 상세하게 쓰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쓰면 부끄럽지 않아?' 할 정도로 읽는 사람이 당황스러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때문에 약간 허세끼가 있어서 뭐지? 자기 지식을 과시하는 것인가? 싶은 부분도 있지만 아무튼.</div> <div style="text-align:left;">재밌습니다. 1부는 밑밥이고 2부는 흡입력이 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만 미스테리로서는 조금 아쉬웠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포일러 때문에 구체적으로는 말 할 수는 없지만 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것 같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8752459794dd41ea24426d93f61ba38b740fec__mn98730__w150__h215__f8154__Ym201812.jpg" width="150" height="215" alt="10.jpg" style="border:none;" filesize="8154"></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건축가 없는 건축 - 버나드 루도프스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964년 전시회에 전시됬던 토속건축들의 소개서입니다. 대부분 사진이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글쓴이는 현대 건축들이 너무나도 서구화되어있다면서 다른 가능성을 위해 토속건축들을 보여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벼랑 위에 세워진 집, 바위를 파서 만들어진 집, 땅속의 집 등등 흑백의 사진 뿐인데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div>건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사진 한장 한장이 그냥 좋았어요.<br><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은 단편들입니다. </div> <div>너무 짧아서 다른 이야기와 묶여있던 이야기들이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라야마 부시고 - 후카자와 시치로</div> <div><br></div> <div>아들이 늙은 어머니를 산에 버리는 내용입니다. 네, 고려장이에요. 충격적이죠.</div> <div>하지만 척박한 산골 마을을 신비롭게 묘사하고 있어서 읽으면 납득하게 됩니다.</div> <div>간단하고 평이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있어요. 어찌보면 전래동화같아요. </div> <div>그런데 그런 문장만으로.. 무섭고 강렬합니다. 다 읽으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남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미지의 걸작 - 오노레 드 발자크</div> <div><br></div> <div>발자크의 문장은 너무 화려해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건 마음에 드네요.</div> <div>미술가 셋의 이야기에요. 둘이서 그림의 신에 가까운 노인의 작품을 보는 내용이랍니다.</div> <div>문장의 꾸밈이 아주 적절하다고 느껴져서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순박함 마음 - 귀스타브 플로베르</div> <div><br></div> <div>재미는 없었어요. 의도적으로 분위기를 뭉게는 느낌이라 읽는 내내 밍숭맹숭했습니다.</div> <div>그런데 마지막은 완벽하네요. 아름다워요.</div> <div>두 개의 장면을 교차로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합쳐지는 크로스 커팅 기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이야기라고 해요.</div> <div>플로베르는 주제가 없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봐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주제가 없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너희 모든 좀비들은 - 로버트 하인라인</div></div> <div><br></div> <div>제가 여태까지 읽어본 소설중에 가장 짧고 강합니다.</div> <div>더이상 말이 필요없어요, 번역은 인터넷에 많이 올라왔고 리디북스에도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SF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