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글쓰기 연습 중인 공돼입니다. 어제 올린 글을 누군가 읽어 주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생각을 블로그에 적어두기 시작한 시기는 올해 여름이고, 글을 써봐야겠다는 욕심은 최근입니다. 또 올려도 좋다는 댓글 한마디는 저의 글쓰기 계획에 많은 변화를 줄 것 같습니다. 썼던 글이든, 미쳐 글로 담아내지 못한 생각이든 꾸준히 올려보고 싶습니다.</p> <p>글을 읽고난 소감이라면 욕이든 비방이든 좋습니다. 제 글을 쓰레기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한 분이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p> <p><br></p> <p>-만렙 연예인-</p> <p><br></p> <p> 연예인의 수입원 중 하나인 광고는 작품 활동과 비교하면 날로 먹는 편이다.<br><br>작품 활동을 전혀 하지 않지만, 광고를 다작하는 연예인들이 있다.<br><br>나는 그들을 '만렙 연예인'이라고 부른다.<br><br>만렙 연예인은 공통점이 있다.<br><br>'탑'이라고 불리는 위치에 올라가면 작품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br><br>이유는 제각각 일 것이다.<br><br>현재 이미지를 차기작으로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서, 또는 부담감.<br><br>광고만으로 충분히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작품 활동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다.<br><br>그밖에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활동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은 비슷하다.<br><br>만렙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br><br>데뷔(가수, 연기자, 모델) -> 예능,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 미니시리즈 -> 영화<br><br>만렙 연예인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가이드라인이다.<br><br>그들은 "아침드라마랑 영화배우는 '급'이 다르지."라고 말한다.</p> <p><br></p> <p>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외모가 준수한 운동선수 한둘쯤은 금방 떠올릴 수 있다.<br><br>그들의 전성기는 만렙 연예인보다 많은 광고를 찍는다.<br><br>하지만 대회 성적이 좋지 않다면 바로 다음날부터 광고가 내려간다.<br><br>만약 한 운동선수가 광고모델을 계속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어떨까.<br><br>가상으로 그려본 '한 운동선수'와 만렙 연예인은 무엇이 다른지 고민해본다.<br><br>잘 떠오르지 않는다.<br><br><br> 대중들의 잣대는 운동선수와 연예인에게 다르게 적용된다.<br><br>"쟤는 광고 찍을 시간 있으면 운동장이나 한 바퀴 더 돌지, 정신 못 차리네"<br><br>성적이 부진하면 "돈독이 올라서", "광고 같은 거나 찍으니"라며 비난한다.<br><br>반면 연예인에게 들이대는 잣대는 관대하다.<br><br>시청률 0.5%가 나와도, 아무리 졸작에 출연해도 광고와 연결하지 않는다.<br><br>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br><br>만렙 연예인이 존재할 수 있는 일등 공신은 대중들이다.<br><br><br>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업정신'이나 양심을 운운한다면 세상 물정 모른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br><br>그래도 나는 만렙 연예인이 너무 얄밉다.<br><br>배우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배우'라는 타이틀을 고수하며, 세상을 내려다보는 그들이 싫다.<br><br>"영화배우 누구누구입니다."<br><br>5년째 광고를 제외하면 아무런 작품 활동도 없는 만렙 연예인의 자기소개다.<br><br>그의 눈빛은 만렙 연예인답게 전혀 흔들림이 없다.<br><br>나는 언젠가 그 눈빛이 흔들리길 기대한다.<br><br>차라리 "영화배우에서 광고모델로 전업한 누구누구입니다"라고 했다면 이 글은 쓰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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