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데미안 중반부터는 난해해지면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마지막까지 다 읽긴했으나..</div> <div> </div> <div>물론 전체 줄거리와 스토리는 다 파악했죠. </div> <div> </div> <div>하지만 데미안이라는 소설이 그냥 단순히 이런 얘기야 끝~ 이게 아니라는것 정도는 눈치껏 알고 있죠.</div> <div> </div> <div>무엇이 문제 였을까 많이 고민해봤습니다</div> <div> </div> <div>방황하는 청춘들의 바이블이라는데</div> <div> </div> <div>나는 도대체 무얼 읽은건가 많은 고민을 했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가....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소설에 잘못 접근했다는것을</div> <div> </div> <div>단군신화에서 곰, 호랑이가 100일간 쑥마늘을 먹어서 사람이 됐다고 했을때</div> <div> </div> <div>어떻게 그런다고 곰이 사람이 되냐, 게다가 호랑이는 육식동물인데 애초에 쑥마늘을 먹을수 없다</div> <div>과학적으로 따져 묻지 않죠-_-;; 저는 이렇게 읽었던것이죠.</div> <div> </div> <div>하느님 말씀에 따라 끝까지 인내하며 따랐던 곰은 그토록 바라던대로 사람이 됐다. </div> <div>도중에 뛰쳐나간 호랑이는 그러지 못했다.</div> <div>이렇게 바라보는게 맞는거겠죠.</div> <div> </div> <div>여기서 데미안이라는 소년은 한발 더 나아가서 묻습니다</div> <div>근데 호랑이는 그럼 패배자야? 하느님이 시키는대로 사는 인내하는 삶이 옳은거야?</div> <div>라고 말이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데미안을 잘못 읽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아무런 기본 배경지식 읽다보니</div> <div> </div> <div>소설 초반부는 그냥 평범한 소년의 성장일기 쯤으로 보였죠. </div> <div> </div> <div>이건 소설이 초반 훼이크를 써서그런거라고... 변명해봅니다 - _-;; 내 탓만은 아니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시 생각을 해봅니다. </div> <div> </div> <div>에바부인은 독일어로 이브를 뜻한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주인공은 그럼 아담인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는 그 이야기가 떠오릅니다</div> <div> </div> <div>다시 첫장부터 들춰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1장 두 세계. 따스한 집안고 부모님이 계시는곳은 에덴동산이였을지도 모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프란츠크로머 불량학생에 의해 선악과를 먹은 아담처럼 싱클레어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듯한 고통을 느꼈을겁니다.</div> <div> </div> <div>프란츠크로머의 덫에 걸려 거짓말을 칠때 공교롭게도 '사과'를 훔쳤다고 했었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데미안은 카인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div> <div> </div> <div>성경에 대해서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죠.</div> <div> </div> <div>집안의 부모님, 누나들과 달리 혼자 이렇게 방황하고 타락하며 지내는 싱클레어는 그러면 나쁜것인가?</div> <div> </div> <div>데미안의 말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div> <div> </div> <div>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하는거 같습니다 방황은 나쁜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야 말로 카인의 징표라고 말이죠.</div> <div> </div> <div>이렇게 말하는 데미안은 이단취급받는 발언이지요.</div> <div> </div> <div>현실에서도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은 무조건 '하지말아라!' 라며 옥죄기만 합니다.</div> <div> </div> <div>만약 현실에서도 누군가 데미안처럼 방황해도 괜찮다 라고 말한다면</div> <div> </div> <div>현실세계의 어른들은 데미안을 내 착한아들을 유혹하는 악마처럼 보일테고, 이단처럼 보일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div> <div>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div> <div>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div> <div> </div> <div>데미안에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중요문장이라고 봅니다.</div> <div> </div> <div>특히 아브락사스는 선과악 두가지를 가지고 있는 신이죠.</div> <div> </div> <div>다시 첫장을 봅니다. 두세계...</div> <div> </div> <div>첫장은 세계를 두개로 나눠서 바라봅니다. 부모님이 계신 따뜻하고 안정적인 집 선의세계</div> <div> </div> <div>그리고 밖의 어둡고 음습한 악의 세계</div> <div> </div> <div>하지만 아브락사스를 행하 날아가라는건 이세상을 선과악을 나누지 말라는거겠죠.</div> <div> </div> <div>싱클레어가 선과악 중에서 갈팡질팡 방황하는 모습은 나쁜것이 아니라고 말해주는듯 싶었습니다.</div> <div> </div> <div>선과악이 나뉘어있는게 아니다 그것 모두를 하나로 봐야한다. 선함 속에 살고 있는것도 너고, 악에 끌리는 너도 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냥 생각나는대로 몇가지만 적어봤는데</div> <div> </div> <div>위의 해석은 제가 멋대로 해석하고 느낀것이고 정답은 아닙니다.</div> <div> </div> <div>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소설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니</div> <div> </div> <div>똑같은 소설인데도 전혀 다르게 와닿는다는것입니다</div> <div> </div> <div>초반지난뒤 데미안을 만난뒤부터는 읽는내내 정말 당혹스러웠습니다.</div> <div> </div> <div>이게 도대체 뭔소리야??? 당혹스럽고, 이해도 안되고, 어렵고, 진도 나가기가 힘들었죠.</div> <div> </div> <div>하지만 지금은 다른시각으로 다시 읽으니</div> <div> </div> <div>아...이게 이런뜻이였나? 라고 다시 새롭게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두번째 다시 읽는중이예요. 다르게 보이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