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책 유통업체인 리디북스의 일방적인 공급률 계약 변경 통보에 출판계를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11월 29일 한국출판인회의는 전자출판 정책 실무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회원 출판사들의 동의를 받아 우리단체 차원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적극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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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의 일방적 공급률 인하 통보에 대한 한국출판인회의 입장

지난 11월 25일, 리디북스가 전자책 공급 출판사에 2017년 1월 1일부터 공급률을 인하한다는 일방적 통보에 대해 한국출판인회의 전자출판 정책 실무위원회는 긴급회의를 갖고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우리 단체는 2010년 전자출판 원년의 해로 선언하고 지금까지 저자, 출판사, 유통업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전자책 시장질서 확립을 통한 건강한 전자출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리디북스가 마케팅 비용을 출판사에 전가하는 일방적 공급률 조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자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횡포이며, 출판사를 협력적 파트너로 보지 않고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무엇보다 현행 전자책 공급률은 전자책 사업 초기부터 출판계와 유통업계가 합의하고 지켜온 합리적인 기준선으로 그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것입니다.

또한, 일방적 통보에 더 나가 조기 계약사에게는 ‘제비용 항목 3.5%로 완화’와 ‘재계약을 한 출판사에 한해서 마케팅 강화’라는 조건으로 출판사를 가지고 노는 듯한 꼼수는 입도선매하듯 줄서기를 강요하는 것으로, 전자책 서점 1위 업체인 리디북스가 공식적으로 취한 행동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로 인해 전자출판 유통 체계를 혼란시키며, 더 나아가 저작자의 안정적인 저작 활동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서정가제의 안착으로 종이책 시장에서는 출판·유통업계 상생을 위해 긍정적으로 공급률을 인상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에 한국출판인회의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공급률 인하 행위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출판계와 유통업계가 미래의 전자출판산업 발전을 위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엄중히 촉구합니다.

-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와 입장을 밝힌다.
1. 리디북스는 우리 단체의 뜻에 참여한 출판사를 개별 접촉하여 불합리한 재계약을 유도하지 않는다.
2. 일방적 통보에 대한 철회 공문을 12월 12일 이전까지 공식적으로 안내하길 바란다.
3.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리디북스는 출판계와 파트너십 관계를 폐기하는 것으로 보고 2차 논의 후 행동으로 나서겠다.

2016년 12월 5일

참여 출판사 : 가교출판, 김영사(비채, 포이에마, 김영사ON, 주니어김영사), 끌리는책, 나무를심는사람들, 넥스트웨이브미디어(흐름출판, MY), 다른, 다산북스(스튜디오다산, 다산라이프, 다산책방, 다산어린이, 다산에듀, 다산지식하우스, 다산초당, 다산3.0, 다산4.0, 스토리3.0, 오브제, 놀, 팝콘북스, 비욘드올, SOL, 몬스터, 블라썸, 라비앙), 더난콘텐츠그룹(북로드, 더난에듀), 더숲, 도서출판 길벗(이지톡, 길벗스쿨), 도서출판 리수, 도서출판 부키(이다새, 릿지), 돌베개, 들꽃, 마음산책, 목선재, 문학과지성사(문지아이들, 문지푸른책), 문학동네출판그룹(문학동네, 문학동네어린이, 애니북스, 아트북스, 이콘, 글항아리, 달, 아우름, 앨리스, 에쎄, 이봄, 엘릭시르, 포레, 싱긋, 휴먼큐브, 오우아, 아템포, 나무의마음, 교유서가, 차이, 루페, 벨라루나, 톨, 난다), 미래엔(북폴리오, 와이즈베리), 미래의창 ,북로그컴퍼니, 북스피어, 북이십일(21세기북스, 아르테, 을파소, 아울북),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애블북스, 이덴슬리벨), 비전팩토리, 뿌리와이파리, 사계절출판사, 사람in, 사회평론(브릭스), 산지니 도서출판, 산처럼, 살림출판사(살림Biz, 살림Life), 상상스쿨, 서해문집(RoCocobook, 파란자전거), 시공사(지식채널, 미호, 알키, 시공아트, 검은숲), 시대의창, 싱크스마트, 어크로스, 열린책들(미메시스, 별천지), 웅진씽크빅(웅진주니어, 리더스북, 갤리온, 웅진지식하우스, 문학에디션 뿔, 엘도라도, 웅진리빙하우스, 노블마인, 걷는나무, 프로네시스, 웅진윙스, NEWRUN, 시작, 현대경제연구소BOOKS, 오멜라스, 들, 호박꽃, 산책자, 펭귄클래식, 씽크하우스, 과학쟁이, 엄마는생각쟁이, 이순, WellBook, 도마의길, 재미주의), 위즈덤하우스(예담, 예담friend, 역사의아침, 위즈덤스타일, 조화로운삶, 스콜라, 이마, 로고폴리스), 은행나무(보물상자, 팬덤), 이지스퍼블리싱(이지스에듀), 이학사, 작가정신(경영정신, 어린이 작가정신), 지식공간, 창비(창비어린이), 컬처룩, 파피에, 푸른숲(푸른숲주니어, 라임), 한국출판콘텐츠(e-KPC), 한림출판사, 한문화멀티미디어, 한빛출판네트워크(한빛미디어, 한빛아카데미, 한빛비즈, 한빛라이프, 한빛에듀), 한울림, 한즈미디어, 해냄출판사, 현암사(현암주니어), 홍성사, 휴머니스트출판그룹(휴먼어린이, 아카이브) - 60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