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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5431
    작성자 : 하나-비
    추천 : 3
    조회수 : 702
    IP : 61.105.***.21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6/12 16:23:52
    http://todayhumor.com/?readers_25431 모바일
    전력 질주하는 치앙마이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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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MsoNormal"><font size="3"><b><font face="맑은 고딕">전력 질주하는 치앙마이의 아침</font></b><span lang="en-us"></span></font></p><p></p> <p class="MsoNormal"><b><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b></p> <p class="MsoNormal"><b><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b></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새로운 이라는 뜻의 마이<span lang="en-us">Mai </span>와 도시<span lang="en-us">, </span>고을이라는 뜻의 치앙<span lang="en-us">Chiang</span>을 태국식 문법으로 붙인게 치앙마이이다<span lang="en-us">. </span>치앙마이는 북부 도시들 중 가장 큰 도시이자 북부의 문화적 고향이다<span lang="en-us">. 13</span>세기부터 북부 치앙마이를 이끌었던 란나왕조가<span lang="en-us"> 18</span>세기 버마의 침략으로 약화되자 현 왕조인 짜끄리왕조가 북부를 태국으로 편입시켰다<span lang="en-us">. </span>태국 북부 지역이 현재 태국의 영토로 확정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span lang="en-us">. </span>생각해 보면 얼마 전 까지는 완전히 다른 나라였다는게 쉽게 믿기지 않지만 말이다<span lang="en-us">. </span>치앙마이의 중심에는 외적을 방어하기 위한 해자와 높은 성벽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치앙마이하면 대부분 아름다운 도시<span lang="en-us">, </span>역사의 도시<span lang="en-us">, </span>문화의 도시 같은 이미지들이다<span lang="en-us">. </span>태국 내에서는 느린 말투와 행동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span lang="en-us">. </span>얼마나 느린지 태국어에 능통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span lang="en-us">‘</span>돌 굴러 가 유<span lang="en-us">’</span>같은 충청도 우스개 소리를 들을 정도는 되는 듯 보인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이제 슬슬 아침일찍 떠오르는 햇살의 신선함과 간밤에 내린 비로 촉촉해진 나뭇잎의 냄새 그리고 마르기 시작한 아스팔스의 묘한 향기가 한데 뒤엉킹 아침 분위기 때문인지<span lang="en-us">, </span>돌연 잊어버린 조깅의 즐거움이 생각났다<span lang="en-us">. </span>가까운 신발가게에 들러 조깅하기 편안하고 버리더라도 아깝지 않은 정도의 운동화를 하나 고르면 준비는 끝난다<span lang="en-us">. </span>치앙마이에서는 거의 필요가 없었던 양말도 몇 켤레 같이 구입 한다<span lang="en-us">. </span>치앙마이 대학교 캠퍼스는 자동차도로만 피한다면 조깅하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인 것이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치앙마이 대학교는 태국 북부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선 국립대학교로 방콕이외 지방에 들어선 첫번째 국립대학교이다<span lang="en-us">. </span>닌만해민 근처에 있는 캠퍼스는 본 캠퍼스로 학교내에 신호등과 주유소가 들어설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span lang="en-us">. </span>몇 개의 도서관과 대부분의 은행 지점도 들어서 있다<span lang="en-us">. </span>학생식당과 커피숍만 수십 개에 달할 정도로 학부 생 수만<span lang="en-us"> 32,000</span>명에 달한다<span lang="en-us">. </span>치앙마이 대학교 정문에서 뒷문까지 걸어간다면 약<span lang="en-us"> 1</span>시간정도 소요된다<span lang="en-us">. </span>그래서 교내에만 돌아다니는 셔틀버스가<span lang="en-us"> 10</span>분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span lang="en-us">. </span>외곽에는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동물원과 멀리 도이수텝이라는 산 끝자락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주변으로는 꾀 큰 규모의 저수지도 있고 잘 가꾸어진 정원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오솔길 같은 좁은 길옆으로 펼쳐지는 정원들과 멀리 열대 정글의 모습은 저절로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뭔가가 있다<span lang="en-us">. </span>아침일찍 일어나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은 시간에 숙소를 빠져나와 치앙마이 대학쪽으로 가볍게 조깅을 했다<span lang="en-us">. </span>오랜만에 뛰는거라 천천히 한 발짝씩 생각을 넣어가며 조용히 전진하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캠퍼스에 들어서자 걸음은 조금 더 느려졌지만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벼운 조깅을 즐기고 있을 때쯤 뭔가가 따라오는듯한 기분이 들었다<span lang="en-us">. </span>언제 따라 붙었는지 동네 개 한 마리가 바삭 마른 마라토너의 몸을 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달리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사람이 뛰니까 궁금해서 그런지 아니면 본능적 이끌림인지 같이 뛰고 싶나 보다 생각했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br></span></font></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br></span></font></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span></font></p> <div style="text-align:left;"><font face="바탕"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7161448494de00d2cc48aba25e13b46d51dd09__mn631423__w700__h388__f59482__Ym201606.jpg" width="700" height="388" alt="Huai_Tueng_Thao_Chiang_Mai.jpg" style="border:none;" filesize="59482"></font></div><font face="바탕" size="3"><br></font> <p></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br></span></font></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br></span></font></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저수지 외곽이 보이고 풍경이 절정이 달할 때 쯤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다 깜짝 놀랐다<span lang="en-us">. </span>한마리였던 개는 금새 대 여섯 마리로 늘어났고 거리는 더욱 바짝 좁혀 있었다<span lang="en-us">. </span>개의 표정이 진지한게 처음에 봤던 여유로운 모습이 아니었다<span lang="en-us">. </span>이때쯤 나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닳을 수 있었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span>아<span lang="en-us">, </span>그래서 이렇게 좋은 아침에 뛰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구나<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그렇다<span lang="en-us">. </span>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것을 멈추지는 못했다<span lang="en-us">. </span>달리는 것을 멈추는 순간 개들이 덮칠 것 만 같은 분위기였고<span lang="en-us">, </span>아무리 개를 겁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떼로 달려드는데 누가 감히 쉽게 대적할 수 있으랴<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한 무리를 개를 이끌고 다니는 이상한 남자를 유심히 바라보는 학생들과 현지인의 호기심 어린 눈빛이 멀리서도 느껴졌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태국은 의외로 개에 물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span lang="en-us">. </span>워낙 동물을 건드리지 않고 사는 것에 익숙한 태국인의 성격 탓도 있겠지만<span lang="en-us">. </span>아무런 관리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개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여행도중이나 현지 체류중일 때 개에게 물려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span lang="en-us">. 2013</span>년에는 광견병으로<span lang="en-us"> 6</span>명이 태국에서 사망했다<span lang="en-us">. </span>이런 무시무시한 개 대 여섯 마리를 이끌고 뛰는 상황인 것이다<span lang="en-us">. </span>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 여섯 마리의 개들에게 쫒기는 남자가 정확할 것 같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사태가 진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span lang="en-us">. </span>이제 슬슬 짖으면서 따라오기 시작했고 주변의 개들도 짖는 소리를 듣고 함께 동참하기를 꺼려하지 않았다<span lang="en-us">. </span>이쯤 되자 운동이고 나발이고 개들에게서 벗어나는 일이 가장 급히 처리해야만 하는 일이 되었다<span lang="en-us">. </span>달리는 순간 뒤를 몇 번 돌아보니 대 여섯에서 여 댓 마리로 늘어난 개들과 멀리서 전력질주로 달려오는 개들이 보였고 결단을 내려야 했다<span lang="en-us">. </span>아마 그때 개를 쫒는 방법을 알았다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당시로는 딱히 아는 방법도 없었고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수 밖에 없었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뛰기를 갑자기 멈추자 개들도 혼란스러웠는지 따라서 멈추고 슬금슬금 접근해 왔다<span lang="en-us">. </span>다가 오는 개를 노려보자 다시 살금살금 뒷걸음치는 형국으로 진전이 없는 대치 상황이 벌어 졌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태국사람들은 그냥 개를 방치하는 정도가 아니라 집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개를 보면 밥을 주기도 하고 겨울에는 춥다고 옷까지 입혀주는 경우도 있지만<span lang="en-us">, </span>보살핌만 받을 뿐 길에서 만나는 개들은 주인이 없다<span lang="en-us">. </span>우리나라의 초여름 날씨 같은 태국겨울에 얼어 죽을까 걱정하는 보살핌이라면 떠돌이 개로 살아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개들은 낮에 별 활동을 하지 않는다<span lang="en-us">. </span>차량 통행이 많은 큰길이나 중앙선 같은 곳에서도 자리를 잡고 낮잠을 즐기는가 하면 어디 구석 구석 잘 살펴보면 털 뭉치들이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span lang="en-us">. </span>게으르고 온순한 것이 태국의 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밤에 나와 보지 않은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span lang="en-us">. </span>이 나른한 개들이 밤만 되면 서로 세력다툼을 한다든지 먹이를 찾아서 떼를 지어 돌아다닌다든지 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는다<span lang="en-us">. </span>그러다가 해가 뜨면 다시 얌전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서 위선적인 표정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얼굴을 타고 땀방울이 흘러 내렸다<span lang="en-us">. </span>달릴 때 보다 더욱 굵고 차가운 땀방울이 볼을 타고 목을 지나 티셔츠를 적셨다<span lang="en-us">. </span>이때 사태를 파악한 미소의 나라 사람이 <span lang="en-us"></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span>아 저자식이 재미로 개떼를 몰고 다닌 것이 아니구나<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left:10pt;"><font face="바탕" size="3">라고 생각하며 나타난 것이다<span lang="en-us">. </span>개를 쫓는 <span lang="en-us">‘</span>췻췻<span lang="en-us">’</span>하는 소리와 나뭇가지를 높이 치켜든 모습을 본 악랄한 개떼들은 꼬리를 감추고 총총걸음을 하며 각자의 길을 떠났다<span lang="en-us">. </span>못내 아쉬운지 자꾸만 뒤를 힐끔 거리는 눈빛에 실망감이 역력하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정신을 차리고 보니 미소의 나라 사람이 건네준 나무작대기가 내 손에 들려져 있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뭐라고 말하는지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span lang="en-us">‘</span>태국 개들이 생각보다 착해<span lang="en-us">, </span>너무 겁먹지는 말고 앞으로는 뛰어다니지 말게<span lang="en-us">’</span>라고 말한 듯 했다<span lang="en-us">. </span>중년을 넘긴듯한 아저씨의 선행으로 지독한 광견병주사도 필요 없었고<span lang="en-us">, </span>병원에 들락거리며 항생제를 먹느라 고생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이 경험 이후로 나는 개를 쫓는 전문가가 되었다<span lang="en-us">. </span>이게 전세계에서 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태국어로 짖는 개들에게는 확실하게 통한다고 생각한다<span lang="en-us">. </span>다만<span lang="en-us">, </span>세상에는 별의별 놈들이 있는 것처럼 별의별 개도 있기 마련이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아무튼<span lang="en-us">, </span>첫 번째 방법은 뭔가 길다란 물체를 머리위로 치켜들며 개를 노려보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이게 나무 작대기 같이 생겼다면 더욱 좋을 것이나 시골이 아닌 이상 나무작대기를 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span lang="en-us">. </span>그러나 효과 하나는 최고다<span lang="en-us">. </span>그래서 탄지신공을 날리는 옛날 무림에는 타구봉법을 쓰는  문파가 있었나 보다<span lang="en-us">. </span>타구<span lang="en-us"> : </span>개를 때리는<span lang="en-us">, </span>봉법 <span lang="en-us">: </span>나무작대기 무술<span lang="en-us">, </span>이라니<span lang="en-us">. </span>정말 교양필수 과목이 아닐까 생각한다<span lang="en-us">. </span>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과격한 액션은 오히려 개의 무의식 속에 숨어있는 도전정신을 일깨울 수 도 있으니 적당히 쫓아내는 것으로 만족하자<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두 번째 방법으로는 돌멩이가 있다<span lang="en-us">. </span>이게 교육의 학습효과인지 개들의 본능속에 숨겨진 유전자의 코드인지는 정확하지 않다<span lang="en-us">. </span>그래도 효과는 나름 훌륭해서 나무작대기가 없을 경우 시도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span lang="en-us">. </span>돌멩이를 주워 들고 머리위로 손을 올려 던질듯한 액션을 취하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여기에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돌을 실제로 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돌을 줍는듯한 행동과 함께 던질듯한 위협만 주면 된다<span lang="en-us">. </span>따라서 작대기도 돌멩이도 없는 곳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해 광견병의 위험에서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다만 돌을 던질듯해야지 돌을 던진 시늉을 하면 개가 <span lang="en-us">‘</span>아 이놈이 구라를 치는구나<span lang="en-us">’</span>라고 금방 깨달아 효과가 없어진다<span lang="en-us">. </span>따라서 던지기 직전 까지만 흉내를 내자<span lang="en-us">. </span>뻥카는 한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조금 더 덧붙이자면 작대기 요법에서 다양한 작대기를 실험해 봤다<span lang="en-us">. </span>사진 찍을 때 사용하는 삼각대를 조금 길게 빼서 작대기처럼 보여준 경우는 대체로 개들에게 작대기라고 인정을 받는 듯 했다<span lang="en-us">. </span>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을 눈초리를 가진 사뭇 똑똑한 개들도 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span lang="en-us">. </span>다음에는 셀카봉같이 생긴 모노포드가 있는데 이건 효과 만점이다<span lang="en-us">. </span>거의 모든 개들에게 작대기로 인정 받을 수 있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카메라 플래시를 마구 연사 한다<span lang="en-us">. </span>이 방법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span lang="en-us">. </span>그 다음 비닐봉지 같이 둥근 물체인데<span lang="en-us">, </span>이건 완전 실패다<span lang="en-us">. </span>오히려 먹을걸 주는 줄 알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자<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절대 지존의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바퀴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span lang="en-us"> </span>태국의 개들은 바퀴에 올라탄 사람을 건드리지 않는다<span lang="en-us">. </span>자전거에서 자동차까지 바퀴에 올라타면 개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다<span lang="en-us">. </span>아주 느리게 달리는 자전거라면 열에 한 마리 정도 반응을 보일 수 있으나 스쿠터부터는 무적이 된다고 생각해도 된다<span lang="en-us">. </span>따라 가지도 않으며 관심도 주지 않고<span lang="en-us">, </span>덤빌 생각도 하지 않는다<span lang="en-us">. </span>이것이야 말로 인류 문명이 이룩한 거룩한 업적이 아닌가<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인간과 개가 있었다<span lang="en-us">. </span>개는 빠르고 강했다<span lang="en-us">. </span>그러나 인간에게는 바퀴가 있었다<span lang="en-us">. </span>그 후 개는 한번도 인간을 능가할 수 없었다<span lang="en-us">. </span>이런 이야기다<span lang="en-us">. </span></font></p><p></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10.5pt;"><font face="바탕" size="3">치앙마이는 내가 최선을 다해 달릴 수 있도록 해준 아름다운 도시다<span lang="en-us">. </span>가끔씩 새벽에 운동화를 챙겨 신고 가벼운 마음으로 조깅을 떠나는 신참내기 외국인들이 보이곤 한다<span lang="en-us">. </span>한번은 장딴지에 피를 철철 흘리며 돌아온 경우도 봤고<span lang="en-us">, </span>이상하게도 개를 한 마리도 못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font><span lang="en-us"><font face="바탕" size="3">. </font></span></p><p></p>
    하나-비의 꼬릿말입니다
    안녕하세요. 다큐,여행 사진찍는 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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