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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복숭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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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3443
    작성자 : eternalBlue
    추천 : 1
    조회수 : 278
    IP : 49.168.***.20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1/03 19:39:57
    http://todayhumor.com/?readers_23443 모바일
    재수할 때 낙서
    옵션
    • 창작글
    <div> </div> <div><         ></div> <div>오후 두시, 눈부신 하얀 하늘 대신 회색빛 구름만이 잔뜩 머리 위에 끼어있다.</div> <div>침대에 누워 다시 힘겹게 발가락으로 창문을 닫았다. 어두컴컴한 방 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중이었다.</div> <div>창문을 여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어두웠기 때문에 그것을 그냥 닫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div> <div> </div> <div>책상 위에 쌓인 <할 일>들에 잠깐 시선을 두다가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로 그것들을 외면했다.</div> <div>그리고 곧장 침대 밑으로 몸을 숨겼다. 침대 밑은 어둡고 깜깜했으며, 아주 비좁은 공간이었다. </div> <div>아주 불친절하게 놓인 침대다리에 불평 하나 하지 않고 몸을 이리저리 굽히고, 펴가며 침대 밑 명당 자리에 몸을 뉘였다.</div> <div>편안했다. 마치 원래 자리였던 것처럼.</div> <div>눈을 뜨면, 바로 눈 앞에 거친 촉감의 나무 판자가 가까스로 무너져 내리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 또한 모체의 자궁 속 같이 편안하게 느껴져 기가 막히기까지 했다.</div> <div> </div> <div>주인의 부재 아닌 부재에 놓인 싸구려 벽지의 방 안은 아주 고요했다. </div> <div><할 일>위로 쌓인 먼지는 제 종족들을 더욱 빨아들이고 있었고, 온통 거무죽죽한 옷가지들이 제멋대로 탑을 쌓고 있었다.</div> <div>손떼가 그득 타 있는 한 CD는 여러 각도로 구부러진 모양을 하고 힘없이 구석자리에 쳐박혀 있었다.</div> <div>그것은 우습게도 자신의 주인을 아주 잘 따랐던 모양이다.</div> <div> </div> <div>방 안에는 점점 어둠이 들이차고 창 밖의 빗소리가 울린다.</div> <div>그때, 방의 주인이 며칠 전 마지막 외출시 방 안에 들고 들어온 생수병의 뚜껑이 스스로 열리더니, 힘없이 쓰러져 물을 바닥으로 콸콸 쏟아내고 있었다. </div> <div>생수병의 물이 바닥을 보일 때 즈음, 창문이 한번에 쾅! 소리를 내며 열리고 방안으로는 비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div> <div>차가운 가을비는 침대에 놓인 우스운 문양의 얇은 이불자락이 따뜻하게 느껴지기라도 했는지, </div> <div>더욱더 세차게 방안으로 쳐들어와 침대 위로 자살하기도 하며, 방바닥을 제멋대로 흥건히 침범하기도 했다.</div> <div> </div> <div>꿈이라고 생각했다.</div> <div>눈을 뜨니, 익숙한 나무 판자가 불과 5cm 이내로 나를 반겼고 어둠이 나를 삼킨 상태임을 매번 그랬듯 두번째로 인식했다.</div> <div>비가 오는 모양이다. 라고 생각했다. </div> <div>왜인지 평소보다 커다랗게 들리는 소리가 좋아 다시 눈을 감았다. </div> <div>그리고 바닥에 뉘인 등이 물로 축축히 젖었음을 느꼈다. 헛웃음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분명 창문을 닫았는데. 비가 침대 밑까지 침범하다니.</div> <div>정말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div> <div>아니, 아까 문을 열었었나? 분명 닫았는데? 아닌가, 열었었나? 아님, 수도꼭지를 열어놨나? 화장실에? 아, 그랬나 보다.</div> <div>차가운 바람이 몸을 가로로 관통했다. 그리고 물은 점점 더 차오르고 있었다. 손바닥으로 바닥을 치자 찰팍찰팍 거리는 소리가 꽤 듣기 좋아 여러번 반복했다. </div> <div> </div> <div>[띠디디 딘띤]</div> <div> </div> <div>아주 낯설은 전자음에 화들짝 놀라 그 자리에 벌떡 일어나다 나무판자에 이마를 세게 부딪쳤다. </div> <div>다시 몸을 뉘이고 소리가 들렸던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네모낳고 딱딱한 그것을 잡아뺐다.</div> <div>물에 젖은 바지에서 꺼낸 그것이 여전히 낯설어 물끄러미 바라보다 작은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눈부신 화면이 반겼다. 그제야 스스로의 바보같은 행동들에 웃음이 나 누운채로 허벅지를 탁탁쳤다. 문자가 온 모양이었다.</div> <div> </div> <div>[어디야? 나 도착했는데. -현]</div> <div> </div> <div>잘못 온 문자라고 생각했다. 보낸이의 이름을 읽기 전까진. 다시 나무 판자를 멍하니 바라보다 이제 제법 젖은 짧은 머리통을 탁 쳤다. </div> <div>약속이 있었다.</div> <div>그러나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물은 이제 몸의 반을 적실만큼 차올랐고, 수없이 많은 침대 다리들이 나가지 못하게 막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div> <div>현에게 나가지 못한다고 하려 네모난 그것을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물을 잔뜩 먹어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것을 머리 위로 아무렇게나 내팽겨쳤다. 수면 아래로 잠기는 소리를 들으며 아마 그것은 저처럼 편안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div> <div> </div> <div>마주보고 있는 나무판자까지 물이 닿으면 어떻게 될까란 상상이 되었다.</div> <div>아마 땅에서 인간이 호흡하는 법이 아닌 바다에서 인간이 호흡하는 법으로 호흡할 것이다.</div> <div>그런 생각이 드니 다소 안심이 되었다. 찬 물이 이제 귀까지 점령했다. 빗소리는 희미해졌고, 더이상 물의 흐름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div> <div>진정 편안해진 느낌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손과 발이 사라지고 다시 점이 되어가고 있었다.</div> <div>몸의 앞면이 나무판자에 닿았다. 떠오르고 있던 것이었다. 나는 비로소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굿마트의 폐점></div> <div> </div> <div>땅거미 지는 어스름한 사거리 골목길 구멍가게의 침침하게 밝혀진 전구빛이 은근히 시선을 잡아끈다.</div> <div>봄이 물러가고, 무더운 여름이 찾아와도 오래된 철 미닫이문을 활짝 열어놓고 사람을 기다리던 그 구멍가게.</div> <div>이른 아침, 새로운 하루 출발을 그 작은 마트와 눈짓을 주고 받으며 시작하는 것이 점점 익숙해졌고,</div> <div>집으로 돌아오는 저녁길에는 마을의 노인들이 모여 평상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과 사람구경하는 모습을 꼭 눈에 담곤 했다.</div> <div>옹기종기 모여앉아 저마다 지팡이를 짚고 각자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어쩐지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더랬다.</div> <div>여름 휴가철, 며칠 굿마트의 셔터가 닫혀있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나는 자꾸만 그곳에 시선을 던졌다.</div> <div>가을비가 찾아오고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 그 오래된 철 미닫이문은 추위라도 타는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div> <div>그러던 어느 깊어가는 가을날, '그곳은 장사가 안돼 문을 닫았다'며 낡은 골목의 쓰린 마음을 자꾸 쑤셔대는 목소리들을 들었다.</div> <div>비가 그친 가을 초저녁은 부쩍 무겁고 깜깜해졌다. </div> <div>노인 한명이 꺼진 전구 아래에서 지팡이를 짚은 채 차겁고 딱딱한 평상에 홀로 잠잠하게 앉아있다.</div> <div>왜 자꾸 눈 앞에 그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던 다른 노인들과 침침하고 벌레 낀 전구가 보이는지 모르겠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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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03 22:41:04  122.43.***.29  petrichor  54029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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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할 때 낙서 창작글 eternalBlue 16/01/03 19:39 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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