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언젠가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 굉장히 많은 나라가 되었다.</div> <div> </div> <div>여자들이 흔히 365일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는데, 자기계발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div> <div> </div> <div>어쨌든 자기계발서를 읽어보면, 달콤한 솜사탕과도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div> <div> </div> <div>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 수준의 문장에다가, </div> <div> </div> <div>이렇게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매혹적인 문구들이 넘쳐난다. </div> <div>(물론 그 성공의 기준이라는 것은 어지간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div> <div> </div> <div>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말하기도 하고,</div> <div> </div> <div>성공한 사람들(정확히 말하자면 돈 많이 번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공통된 습관이 있었다하는 책도 있었다.</div> <div> </div> <div>비록 사회적 환경이 X 같을 지라도 너희들은 청춘이잖아 그러니 열심히 해봐라는 </div> <div> </div> <div>위로를 주는 척 뒤통수를 때리는 책들도 나왔고,</div> <div> </div> <div>심지어 어려운 고전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두뇌개발이 될꺼야, 그러니 고전을 많이 읽는게 자기계발이야 라는</div> <div> </div> <div>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는 책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자기계발서를 읽고 책에서 시킨대로 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들이 아니다.</div> <div> </div> <div>아침에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신문을 읽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메모의 습관을 들여서 메모하고,</div> <div> </div> <div>영어 정도는 기본이니 영어공부에 중국어나 일본어도 배우고, 긍정의 힘을 얻기 위해 매일 바보같이 웃으며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자기계발은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다. </div> <div> </div> <div>책에 있는 것처럼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것이 너무나 어렵다.</div> <div> </div> <div>책에서는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div> <div> </div> <div>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심삼일로 끝나게 되고, 좌절하게 된다.</div> <div> </div> <div>그리고 자괴감 마저 느낀다. 나는 왜 저렇게 못하는 걸까하고 말이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바로 이것이 국민들을 쉽게 길들이는 하나의 방법이 되고 있다.</div> <div> </div> <div>왜냐하면 국민들을 가장 쉽게 조종할 수 있을 때가 </div> <div> </div> <div>바로 '국민들이 좌절하고 자괴감 느끼고 불안해 할 때'이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이러한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읽을 수록, </div> <div> </div> <div>자신들이 불안한 것이 사회 탓이라고 생각 안하게 된다.</div> <div> </div> <div>순전히 내가 모자라서 그렇고, 노력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div> <div> </div> <div>그럴 수록 자기계발서는 더욱 불티나게 팔리고 다시 사람들은 좌절을 반복한다.</div> <div> </div> <div>그래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자기계발서가 많이 있다는 것은 </div> <div> </div> <div>사람들이 그만큼 불안해한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div> <div> </div> <div> </div> <div>어쨌든 사람들이 좌절하고, 뭐든지 자기탓으로 돌리고, 불안해 할 수록 이득을 보는 권력층들은 </div> <div> </div> <div>이러한 자기계발 열풍이 식지 않기를 바랄지도 모른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