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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2189
    작성자 : 해머해머
    추천 : 3
    조회수 : 476
    IP : 211.215.***.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10/17 22:56:27
    http://todayhumor.com/?readers_22189 모바일
    중2가 쓴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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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가입만 하고 한동안 눈팅만 하다 글을 올리러 온 오징어입니다! 제 옛날 꿈은 작가였었는데요,(현재는 광고디자이너) 미련을 못버리고 등단을 하기 위해 공모전 준비를 위해 수필을 하나 썼습니다. 원래는 유머글게시판에 올렸는데, 어떤 분이 책게에 글을 쓰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하셔셔 다시 올려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니까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꾸벅) <div><br></div> <div><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px;">사거리</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px;"> <p class="MsoNormal" style="margin:0px;">나는 아침을 보지 못한다<span lang="en-us">. </span>내가 아침에 보는 것이라곤 늘 봐왔던 현관<span lang="en-us">, </span>횡단보도 그리고 학교뿐이다<span lang="en-us">. </span>학교로 향하면 늘 오후가 시작되기에<span lang="en-us">, </span>나의 아침은 단 <span lang="en-us">10</span>분<span lang="en-us">. </span>등교시간만이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거의 유일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던 방학과 주말에는 나의 게으름으로 늦잠을 자버린 탓에<span lang="en-us">, </span>나는 언제나 하루의 시작을 보지 않고 하루를 시작해 버렸다<span lang="en-us">.</span></p> <p style="margin:0px;"></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0px;">그러던 어느 날이었다<span lang="en-us">. </span>학교에서 직업체험을 나가게 되었다<span lang="en-us">.</span></p> <p style="margin:0px;"></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0px;"><span lang="en-us">‘10</span>시까지 은행으로 오세요<span lang="en-us">.’</span></p> <p style="margin:0px;"></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0px;">나는 설렜다<span lang="en-us">. </span>길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교복차림을 하고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까<span lang="en-us">? </span>아니면 그토록 바랬던 평일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까<span lang="en-us">. </span>나는 그렇게 처음으로 금요일 하루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었다<span lang="en-us">.</span></p> <p style="margin:0px;"></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0px;"><span lang="en-us"> </span></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0px;">사실<span lang="en-us">, </span>내가 아침을 그토록 누리고 싶었던 것은 아침을 사먹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하다<span lang="en-us">. </span>늘상 패스트푸드점을 지나며<span lang="en-us">, </span>맥모닝이라는 것은 무엇일까<span lang="en-us">, </span>맛은 어떨까<span lang="en-us">, </span>하고 궁금했었다<span lang="en-us">. </span>그 궁금증을 풀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span lang="en-us">, </span>같이 직업체험을 가는 친구와 맥도날드에서 만나기로 했다<span lang="en-us">.</span></p> <p style="margin:0px;"></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0px;">아침 아홉 시였다<span lang="en-us">. </span>나는 사거리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span lang="en-us">. </span>횡단보도의 신호등이 켜지기를 기다리면서<span lang="en-us">, </span>나는 커다란 노란색 용이 두 개의 맞물린 횡단보도를 타고<span lang="en-us">, </span>주변 상점들에 생기를 불어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span lang="en-us">. </span>사거리가 깨어나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초록불이 켜지고도 얼마 동안<span lang="en-us">, </span>나는 아직 제법 쌀쌀한 아침 공기 속에서 무언가 벅찬 것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span lang="en-us">.</span></p> <p style="margin:0px;"></p> <p class="MsoNormal" style="margin:0px;">삐리릭<span lang="en-us">, </span>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신호등 알림음이 울렸다<span lang="en-us">. </span>그제야 정신을 차린 나는 초록색 빛으로 채워진 사람을 보았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두리번거리며 친구를 찾았다<span lang="en-us">. </span>아침은 꿈같이 한산했다<span lang="en-us">. </span>그랬다<span lang="en-us">. </span>사거리는 날마다 아침을 맞이하며<span lang="en-us">, </span>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span lang="en-us">. </span></p></div></div>
    해머해머의 꼬릿말입니다
    아직 단편소설 1편, 시 5편, 수필 1편을 더 써야 하네요.....아 힘들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10/17 23:20:19  119.200.***.79  새벽의별  494707
    [2] 2015/10/18 12:29:59  211.117.***.157  야옹이도있어?  553640
    [3] 2015/10/18 14:53:10  122.43.***.29  petrichor  54029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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