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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오빠나예뻐?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7-24
    방문 : 22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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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1290
    작성자 : 오빠나예뻐?
    추천 : 2
    조회수 : 427
    IP : 211.47.***.19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8/13 14:49:30
    http://todayhumor.com/?readers_21290 모바일
    [등신백일장] 사이다로 가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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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 </div> <div><strong>읽으며 상상하는 그 순간의 나는 어떤것도 부럽지 않은 누구라도 될 수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책게 사랑합니다.</strong></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목차></div> <div> </div> <div><font size="2">1.음료수가게</font></div> <div><font size="2">2.생일파티 때 생긴사건</font></div> <div><font size="2">3.빚쟁이들의횡포</font></div> <div><font size="2">4.사이다로 가버렷</font></div> <div><font size="2">5.아버지의입원</font></div> <div><font size="2">6.회상 그리고 마지막</font></div> <div> </div> <div> </div> <div><음료수가게></div> <div> </div> <div>'탁, 콸콸콸'</div> <div> </div> <div>"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네~네~ 갑니다 가요~~~~~"</div> <div> </div> <div>"여기 콜라 두잔 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문 열자마자 음료 열잔이나 팔아치우다니 시작이 좋다.</div> <div> </div> <div>내이름은 강수현 대학교 2학년3반이다.</div> <div> </div> <div>대학생인 내가 공부를 안하고 왜 음료수를 팔고 있냐면 작년 이맘 때 </div> <div> </div> <div>아빠회사가 부도가나고 등록금을 내지 못해서 그만두었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생각하면 슬프니 그만 두자.</div> <div> </div> <div>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다고 1학년때부터 짝인 동훈이 녀석이 가게를 빌려줘서</div> <div> </div> <div>지금은 이렇게 음료수와 카카오빵을 팔고있다.</div> <div> </div> <div>장사는 제법 되는 편이라 눈 코 뜰새없이 바빠서 좋지만</div> <div> </div> <div>게임할 시간이 없는게 아쉽다.</div> <div> </div> <div>'쫌 만 더 달림 만렙찍고 전직인데.....'</div> <div> </div> <div>참아야겠지.</div> <div> </div> <div>그 새 또 손님들이 들이 닥친다.</div> <div> </div> <div>초딩다찌다.ㄷㄷㄷ</div> <div> </div> <div>"어서오세요"</div> <div> </div> <div>"여기"</div> <div>"스프라이트랑 코크 세개씩 주시구요 .카카오빵 6개요!!"</div> <div> </div> <div>훗 쫘식들~ 배운초딩ㅇㅇ!</div> <div> </div> <div>영어쓰긴 ㅋㅋ</div> <div> </div> <div>우리때는 사이다 콜라 이랬는데, 영어유치원부터 다닌다더니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div> <div> </div> <div> </div> <div>우르르 몰려와서 사람수대로 시킨거보니 있는집자식들 아님 생일파티다 뻔할뻔자</div> <div> </div> <div> </div> <div>"아저씨 우리 여기서 생파좀 해도되요??"</div> <div> </div> <div>역시나</div> <div> </div> <div>'빙고ㅋㅋㅋ 돋자리 깔아도 되겠네'</div> <div> </div> <div> </div> <div>마침 손님이 없으니 시끄럽지 않게 해달라고 의미없는 부탁을 하고 돌아섰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생일파티때 생긴사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드르륵,</div> <div> </div> <div> </div> <div>"어? 김순영 누가 불렀냐??"</div> <div> </div> <div>"아..씨..."</div> <div> </div> <div>분위기가 싸하다. </div> <div> </div> <div>이렇다 말하는 사람은 없이 서로 얼굴만 두리번 거리고 인상을 쓴다.</div> <div> </div> <div>"내 생일인데 내가 불렀지. 생주맘인데 뭐어때"</div> <div> </div> <div>멀끔하게 생긴놈이 나선게 생주가 나머지랑 안 친한 애를 불렀나보다.</div> <div> </div> <div>"아... 그래도 동주공은...쫌 .... 아"</div> <div>한놈이 말을 밷지말 못하고 삼키듯이 말한다.</div> <div> </div> <div> </div> <div>'동주공?  아... 이놈들 어쩐지 사는집 애들 같더만 서주공 애들이구나........'</div> <div> </div> <div>이동네가 좀 그지같은게 한동네라도 횡단보도 하나차이로</div> <div> </div> <div>한쪽은 동주공 반대쪽은 서주공, </div> <div> </div> <div>이게.... 평수차이도 많이나고 재건축 안되있는 동주공, 으리으리 서주공 뭐...그런거</div> <div> </div> <div>애들끼리도 그런다더니 느낌 확 온다.</div> <div> </div> <div> 쭈뼛거리며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있는 여자애 얼굴이 금방이라도 울것같이 안스럽다,.....</div> <div> </div> <div>가 아니다.....</div> <div> </div> <div>"야 사람이 생일이라고 초대를 받아서 왔는데.. 주공 따지고 지랄들이여!!!!!!"</div> <div> </div> <div>"그집 니집이냐 니엄빠꺼지!!"  </div> <div> </div> <div>"니 한달용돈 얼마받냐? 수억 받냐? 아니잖아~ ㅋ 집들 팔아서 용돈쓸 수있는거 아님 걍 입싸물어라."</div> <div> </div> <div>"생주! 어쩔거야 ?? 내가 가도 그만인데 니 얼굴봐서 앉는다. 분위기 관리 잘해라.!! 쫌  "</div> <div> </div> <div>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개 찰지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맘에 들었다.</div> <div> </div> <div>맘이들땐?! 서.비.수지~♡</div> <div> </div> <div> </div> <div>"얌마, 꼬맹!"</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싸우지들 말고 음료수 서비스 줄게. 뭐로 마실래?"</div> <div> </div> <div>"코크 ,스프라이트? 뭘로 줄까"</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말아주세요..."</div> <div> </div> <div>"응.말아? 안마..셔..? 말...말...ㅇ...???"</div> <div> </div> <div>"아니 섞어 달라구요, 3:3:3:1 로!!"</div> <div> </div> <div> </div> <div>쿠쿠구궁!111! 이...이.럴수가... !!</div> <div> </div> <div>음료가게 개업 한달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div> <div> </div> <div>전설의 레젼드.. 잃어버린 황금비율... 그것을 ..그 맛을 아는 초딩이 있다니...!!!</div> <div> </div> <div>마치 뭔가에 홀린듯 레시피를 읊어대는 내 입을 보고 따라 하는것인가,,!!</div> <div> </div> <div>아니다.. 저 아이는 눈을 감고 말하고 있어!!</div> <div> </div> <div>"콜라3...사이다3......환타오렌지3.....</div> <div> </div> <div>서 설마 이것까지.. 환타 포...도..1    !!!!"</div> <div> </div> <div>'동시에 말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너무나 고요했다.</div> <div> </div> <div>폭풍전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찌찌뽕!!!!!!!!!!!!"</div> <div>"찌찌뽕!"</div> <div> </div> <div> </div> <div>겨..겨우였다.  간발의 차.</div> <div> </div> <div>내가 이겼다.</div> <div> </div> <div>뽕찌찌 보남파초보주빨 따위는 패자들의 하소연. 나 그딴거 모른다.</div> <div> </div> <div>완벽한 승리였다. 피스.</div> <div> </div> <div>초딩 짜져 훗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빚쟁이들의 횡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벌써 문닫을 시간인가..'</div> <div> </div> <div>힘든노동의 시간끝에 떡볶이를 먹으러 가고 싶다.</div> <div> </div> <div> </div> <div>'드르륵'쾅!!!'</div> <div> </div> <div>잊고 있었지만..오늘이 빌린돈의 이자를 내야하는 날이었다.</div> <div> </div> <div>'아뿔싸!!'</div> <div> </div> <div>하지만 이미 늦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이 쏴좡님!! 우리 강쑤혀~이 싸좡님이!! 이자가 아직 안들왔는데 무슨 일이 급해가지고~"</div> <div> </div> <div>"이리~~~~ 주요한 이자 내는 것도 까묵고 가게문을 닫고 계시나.!!으이!!"</div> <div> </div> <div>협박인듯 협박아닌 협박같은 이 화술..</div> <div> </div> <div>"아..아니에요 오늘인지 까먹고...죄송합니다. 바로 드릴게요"</div> <div>"의자..는 내려놓으시고..."</div> <div> </div> <div> </div> <div>준다는 말에 순식간에 포악한 하마의 얼굴이 라마의 얼굴로 바뀌었다.</div> <div> </div> <div>말로만 듣던 우디르급 태세변환, 자칸하르가 틀림없다.</div> <div> </div> <div>나지막히 주문을 외워본다...</div> <div> </div> <div>"빌라모굴라스...."</div> <div> </div> <div>"뭐라고?? 뭐라고했어 사장님이~?"</div> <div> </div> <div>"아..아닙니다." 흠흠..</div> <div> </div> <div>"여기 한달치 이자 3만 5천원이요"</div> <div> </div> <div>"진작 이래야지~ 얼마나좋아 이래 잘주면..."</div> <div> </div> <div>"근데 강사장 하루 늦은거..하루치 이자 천 오백원은 왜빼는데..??!! 으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아...역시 인정사정없는 무서운 사람들.</div> <div> </div> <div>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div> <div> </div> <div>"여기!! 천오백원 일단 받으시고!! 음료수 한잔 드시고 가셰요~!"</div> <div> </div> <div>너무 크게 말했나 싶어 살짝 눈치를 봤지만 괜찮은듯 하다.</div> <div> </div> <div>'음료수 좋~다 '며 털썩 앉는 이자들.. 잠시후 너흰 지옥의 맛을 보게 될것이다.</div> <div> </div> <div>'딸깍딸깍,,치익치익,탁.!"</div> <div> </div> <div>"한잔 드세요 쭈욱~~"</div> <div> </div> <div>'벌컥벌컥'</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으 ...으윽.... 이것은.... 도...독!.."</div> <div> </div> <div>훗</div> <div> </div> <div>"독?"</div> <div> </div> <div>내가 미쳤나 청산가리 뭐 사카린 이런거는 너무 티나는 독이지만.</div> <div> </div> <div>이것은 쥐도새도 모르게 보낼 수 있는거지.</div> <div> </div> <div>잘가라</div> <div> </div> <div>"으..윽 제..제발  살려줘.."</div> <div> </div> <div>"너무 뜨거워 목구멍이 타는듯하겠지, 위가 녹는 기분이 서서히드나?"</div> <div> </div> <div>"아픔은 점점 더해질 것이고 내일이면 응꼬를 도려내고 싶을만큼의 고통으로 너의인생은</div> <div> </div> <div>파괴될 것이다. 푸하하핳하"</div> <div> </div> <div>'켑사이신304 ' </div> <div> </div> <div>코난이 먹은 아포톡신 301과는 차원이 틀려 이건.</div> <div> </div> <div>"곧 지옥의뒤틀린어미를 만나게 되겠지만 남은빚 백만원을 받지 않는다는 약속을하면"</div> <div> </div> <div>"해독약을 주지."</div> <div> </div> <div>"제..제발 시키는대로 할게... 약..약을.."</div> <div> </div> <div>결국 이렇게 될것을.. 어리석은놈들 </div> <div> </div> <div>약속증서에 도장을 받았다.</div> <div> </div> <div>해독약은 특별히 제조한 쿨밀.피크닉과 우유 그리고 며느리도 안가르쳐주는 비법 사이다 를 적절하게 배합한 신비한 해독약이다.</div> <div> </div> <div>매운맛을 잡아주죠. 약간의 청량감까지.</div> <div> </div> <div>무조건 자두맛.</div> <div> </div> <div> </div> <div><사이다로 가버렷!></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아버지의 입원></div> <div> </div> <div>피곤함이 밀려온다. 일끝난뒤에 맥주 한잔은 행복하다.</div> <div> </div> <div>술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안돼지만 그래도 한 잔 마시고 알딸딸한 상태로 부르는 노래는</div> <div> </div> <div>나를 가수로 만든다.</div> <div> </div> <div>힘든하루.</div> <div> </div> <div>"따르릉"</div> <div> </div> <div>세상에 이럴수가!!!</div> <div> </div> <div>전화기 너머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아니 믿고싶지가 않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버지가 쓰러지셨다니.</div> <div> </div> <div>정신없이 달려간 병원</div> <div> </div> <div>아빠가 힘없이 누워계신다.</div> <div> </div> <div> </div> <div>이제.빚을 다 갚고 행복한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div> <div> </div> <div>위염.</div> <div> </div> <div>말기라고하셨다 의사선생님을 붙잡고 소리 질렀지만 바뀌는것은 없었다.</div> <div> </div> <div>작은 침대에 누워서 날 조용히 부르는 아빠의 목소리가 밉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많은 의미 .짧은 대화들 </div> <div> </div> <div>"아빠..저 왔어요"</div> <div> </div> <div>"왔나."</div> <div> </div> <div>"...많이 아파?</div> <div>"</div> <div>"아니 괘않다."</div> <div> </div> <div>"응"</div> <div> </div> <div>"수현아 "</div> <div> </div> <div>"응"</div> <div> </div> <div>"밥은?"</div> <div> </div> <div>"먹었지."</div> <div> </div> <div>"현아"</div> <div> </div> <div>"미안타"</div> <div> </div> <div>"뭐가?"</div> <div> </div> <div>"니 어릴때"</div> <div> </div> <div>"어릴때뭐~ 됐오~ 그런말하지마.."</div> <div> </div> <div>"아이다 니 어릴때 아빠가 미안타"</div> <div> </div> <div>"1학년때..이래 수혀이 니가 입원했을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그때...</div> <div> </div> <div>적잖이 놀랐다. </div> <div> </div> <div>난..또렸이 기억하는 그때, 잊을 수 없는 그 순간을 </div> <div> </div> <div>아빠가 기억을 하다니...그때일을 말하다니. 아빤.. 무심하게 잊었을 줄 알았는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회상 그리고 마지막></div> <div> </div> <div> </div> <div>그해 겨울,예년 같지않은 한파와 폭설로 온 동네가 눈 천지 였었다.</div> <div> </div> <div>딸셋에 아들하나. 그중에 둘째 . 아들이었으면 좋았을 딸. 그게 나였다.</div> <div> </div> <div>아버지는 나를 낳고 일주일을 집을 나가셨고 어머니는 우셨다고했고.</div> <div> </div> <div>남동생을 낳기까지 9년을 죄인처럼 사셨다했다.</div> <div> </div> <div>희안하게 셋째인 여동생은 눈처럼 희고고운 예쁜날이라 예쁨을 받았고.</div> <div>큰딸은 집안 대들보라 여기고 아꼈다.</div> <div>남동생은 삼대독자 귀한 아들 이었다.</div> <div>난..... 없었다.</div> <div> </div> <div>남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남자애로 살았었던 기억이 너무 선명하다.</div> <div> </div> <div>언니나 동생은 늘 공주치마에 핑크& 화이트 였지만 난 늘 바지에 숏컷에...</div> <div> </div> <div>그래도 불평을 할 수가 없었다. 예쁨을 받고 싶었고 그렇게 해야만 아빠가 좋아했으니까.</div> <div> </div> <div>아들있는 친구네가 그렇게나 부러웠던 당신은 자상했지만 잔인했다.</div> <div> </div> <div>생일에 어린이날 크리스마스까지..</div> <div> </div> <div>언니와동생처럼 인형이 가지고 싶었지만 항상 로보트,총칼..</div> <div> </div> <div>"우리 수현이는 이런걸 더 좋아하데~"</div> <div> </div> <div>"남자애였어야 하는데 이런걸 더 좋아하는걸 보면. 허허"</div> <div> </div> <div>선물사왔다는 말에 항상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이 슬펐지만 웃었다.</div> <div> </div> <div>본능 .그래야 산다는 본능.</div> <div> </div> <div>"하하 난 이런게 더 좋아...하하.."</div> <div> </div> <div>일부러 남자애들이랑 하루종일 놀이터서 딩굴었다.늘 상처투성이가 되도록</div> <div> </div> <div>해질녁엔 나를 꾸중하는 소리가 온동네에 가득했다.</div> <div> </div> <div>엄마는 맨날 남자애들이랑만 논다고 혼내셨지만</div> <div> </div> <div>'남자애들이랑 놀 수밖에 없다고, 그런 장난감으론..'</div> <div> </div> <div>속으로 삼켰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가 사고가 났다.</div> <div> </div> <div>눈 덮힌 동네 마당. 차에 치었다.</div> <div> </div> <div>선명한 붉은색, 따뜻한 피 </div> <div> </div> <div>눈속에서 더 극명하게 번지는 차가움속 따뜻함.</div> <div> </div> <div>어머니가 뛰어나오시고 나를업고 뛰셨는데, 아파서 숨도 껄떡껄떡 하는 애한테 </div> <div> </div> <div>뭔말을 그리도 큰소리로 자꾸 시키시는지, 그만 자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귓가에서 계속 들려 잠을 잘수는 없었다.</div> <div> </div> <div>그래도 딸 죽는다는 말에 아빠가 병원으로 뛰어왔는데.</div> <div> </div> <div>일하다 중간에 나온 아빠를 본게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듯하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빠..죄송해요"</div> <div> </div> <div>이말이 먼저 나왔고 속상하셨는지</div> <div> </div> <div>"괘않나?"</div> <div> </div> <div>물으셨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일하다 나와서 이제 당신은 갈건데, 이따 밤에 다시온다고 기다리라 하셨다.</div> <div> </div> <div>"아빠 이따 올때 뭐.. 사올까 .가지고 싶은거 뭐있나."</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말해도 되나... 말하지 말까...</div> <div>정말이지 짧은시간 백번을 고민했나보다..</div> <div> </div> <div>"아빠..."</div> <div> </div> <div>"나...인형...."</div> <div> </div> <div>"...인형사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눈물이란게 참 신기한게 준비도 없이 흐른다.</div> <div> </div> <div>준비를 해도 흐른다.</div> <div> </div> <div>세상에 태어나 죽을때까지 쓸 수있는 용기가 정해져 있다면 </div> <div> </div> <div>그날 절반을 썼다.</div> <div> </div> <div>인형이 가지고 싶다고 하면 미움받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말하고 싶었고 가지고 싶었다.</div> <div> </div> <div>인형 그게 뭐라고..</div> <div> </div> <div>"인형?? 알아따..근데 왜우는데..."</div> <div> </div> <div>"흑.흑,아파서...아,흑,. 아파서요."</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퇴근하고 오신 아빠를 아픈줄도 모르고 기다렸던 기억이난다.신이나서 하루종일 </div> <div> </div> <div>아빠가 언제오나를 물어봤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아빠가 사온 인형은 ,,,,,,, 웃프게도 너.구 .리 봉제인형이었다.</div> <div> </div> <div>이게 아니었는데....</div> <div> </div> <div>바비인형가지고 싶었는데...... </div> <div> </div> <div>이게 아니라고 처음으로 소리내서 엉엉 울었던 기억, </div> <div> </div> <div>그런 나때문에 다들 어쩔 줄을 몰라하는 병실의 풍경.아빠의얼굴.</div> <div> </div> <div>내일 올때 바꿔오겠다고 인형을 도로 가져가려는 아빠의 시려터진 손때문인지</div> <div> </div> <div>그래도 내생에 처음 인형이라고 근데 그게 너구리라고 붙들어안고 펑펑 흘린 눈물이 더 뜨겁게 느껴졌던 겨울의 기억..</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초1때인데도 이렇게나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 나랑은 달리 아빤 그냥 잊었을줄 알았는데.</div> <div> </div> <div>잊진 않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줄 알았는데 하필 당신 아파 입원한 순간에 그 때생각이 나서</div> <div> </div> <div>미안하다며 이야기를 꺼내다니..</div> <div> </div> <div>20년동안 이 말을 품고 어찌 사셨을까...</div> <div> </div> <div>"미안했다도 아니고 미안하다라니.."</div> <div> </div> <div>"아빠 지난 일인데 그냥 잊고 지내쟤 뭐라꼬..."</div> <div> </div> <div>"현아, 내는 니 그때 죽을까봐... 약속하고 가면 선물 기다린다꼬... 아가 버틸끼라고."</div> <div> </div> <div>"했는데. 그 기 아니라카이 미안해서..."</div> <div> </div> <div>"우야됐든..미안하다 아빠가"</div> <div> </div> <div>"아이다 아빠 내가 미안.." </div> <div> </div> <div>그만 잔다며 돌아누우시는 아빠의 등이 너무도 작아보여 또 눈물이 차오른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워염엔 양배추, 양배추는 카.카.카.캌.카카카캌카. 카배진?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5"><strong>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읺.았.습.니.다.</strong></font></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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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3 21:07:47  110.70.***.106  둘리♥삼촌  14173
    [2] 2015/08/14 00:29:38  126.102.***.57  인디아나존슨  40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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