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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여우소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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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1191
    작성자 : 여우소년
    추천 : 4
    조회수 : 326
    IP : 112.185.***.21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8/11 02:14:53
    http://todayhumor.com/?readers_21191 모바일
    [등신백일장] 이 글에 등장하는 대화는 모두 픽션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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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병신에 이어 등신이라니!! 최고로 HIGH 한 기분이군!!</div> <div><br></div> <div>디오!! 너의 등신력을 채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등신을 희생한거지?</div> <div>너는 지금까지 읽은 책의 페이지수를 기억하고 있나? </div> <div><br></div> <div>요동친다 병신!! 불타오른다 등신!! 새긴다 백일장의 비트!!</div> <div>황매화빛 백일장 드라이브!!!!!!!!!! </div> <div><br></div> <div>오유 책게는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ㅣㅇ이ㅣㅇ이ㅣ일!!!!! </div> <div><br></div> <div>책게로 놀러오세요 저같은놈도 오는데요 뭘 </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정말 그대로 괜찮아!?</div> <div><br></div> <div>카페 안 구석 자리에서 금발의 아름다운 여성이 테이블을 쾅 치며 소리치고 있다. 가운을 입고 있는걸 보니</div> <div><br></div> <div>근처에서 일하는 의사인가보다. 라고 쓸데 없는 상상을 했다. 사실 여긴 학교안 카페고 내 앞에 있는 애는</div> <div><br></div> <div>그냥 염색했을 뿐인 내 여자친구 가명 A 양이고, 가운을 입은 이유는 그녀의 화학실습 수업중 잠깐 쉬는시간에 날 불러냈기 때문이다. </div> <div><br></div> <div>2~3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나는 위에 적은 생각을 다 했다. 이 와중에 딴생각이라니 나라는 놈도 여간내기는 아닌듯하다. 음 멋져</div> <div><br></div> <div>저기 잠깐. 너 지금 내 이야기 듣고 있는거야? </div> <div><br></div> <div>송곳같은 날카로운 질문이 내 심장에 박힐 뻔 했다. 아쉽게도 내 머리는 남들보다 2배정도 좋아서 순식간에 3~4 가지 생각을 하는건 간단하다. </div> <div><br></div> <div>응 당연하지 듣고있어. </div> <div><br></div> <div>하.. 오빠 그 이야긴 아직 안끝났는데 왜 자꾸 이러는거야? 정말 괜찮아? </div> <div><br></div> <div>난 정말 괜찮아...</div> <div><br></div> <div>그 이야기는 이러하다</div> <div><br></div> <div>나는 학교앞에서 자취를 한다. 값싸고 풀옵션인 원룸이다. 사실뻥이다. 이런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풀옵션은 비싸고</div> <div><br></div> <div>값싸면 구리다. 나는 그 중간 어딘가에 산다. 우리 집 세탁기는 빨래를 많이 넣으면 돌아가지 않고 전자렌지가 없다</div> <div><br></div> <div>어쨋든 나는 얼마전에 큰 일을 저질렀다. 나는 여자친구에게 신세를 지고있다. 쉽게 말하면 사실 그렇게 큰 신세는 아닌데</div> <div><br></div> <div>여자친구의 부모님은 학교 앞에서 커다란 식당을 하신다. 나는 그 식당에 데릴사위처럼 얼떨결에 알바생으로 취직했고,</div> <div><br></div> <div>얼마전에 3년째 알바생이던 형이랑 크게 싸웠다. 사실 남자들끼리 의견 충돌이 있으면 서로 싸우기도 하고 그런건데, </div> <div><br></div> <div>(토막상식 : 폭행은 범죄지만 결투는 범죄가 아니다. 그러니 선빵맞으면 드러눕자. 여기서 반격들어가면 내 손해다)</div> <div><br></div> <div>문제는 이 3년쨰 알바생... S 라고 칭하자. 맘에 안드니 소문자로 해야겠다. 이 s 는 사실 내 여자친구 A 를 남몰래 맘에 들어했고</div> <div><br></div> <div>내가 A의 남자친구 라는 점을 알고 있으니 일부러 시비를 걸었던 것이다. s 는 쉬는시간에 A와 전화통화 하는 나에게 일부러 </div> <div><br></div> <div>시비를 걸고 날 매도했다. s씨 도가 지나치네요 라고 말한 순간</div> <div><br></div> <div>너 이새끼!! 건방져!!</div> <div><br></div> <div>라고 하며 내 가슴을 강하게 밀쳤던 것이다. 사실 버틸 수 있었지만, 토막상식에 적혀있듯, 반격하면 내 손해기 때문에</div> <div><br></div> <div>나는 별로 저항하지 않고 뒤로 자빠졌는데, 위치 선정이 좋지 못했다. 손을 짚은 부분엔 방금 숯불을 나를때 쓴 따끈따끈한 집게가 있었다.</div> <div><br></div> <div>전화기 너머로 이 소란을 고스란히 들은 A는 바로 뛰어들어왔고, A 가 왔을때는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이 소란스러움을 느끼고 </div> <div><br></div> <div>자리를 정리하고 날 병원으로 보내고 s 를 집으로 돌려보낸 후였다. A의 부모님은 사건이 터지고 7시간 후에야 연락이 왔다. </div> <div><br></div> <div>나는 그 일로 오른손에 3도 화상을 입었다.</div> <div><br></div> <div>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div> <div><br></div> <div>내가 s 에게 법적 대응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s는 A 의 가게에서 일하기 껄그러울 것이다. 계속 내 얼굴을 보는것도 어색하겠지.</div> <div><br></div> <div>근데 A 의 부모님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시는 듯 하다. s가 지불해야 할 치료비를 본인들이 지불하시고<br></div> <div><br></div> <div>나를 자르시려고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도 그럴것이 s는 정말 숯불갈비집에 없어선 안될 인재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div> <div><br></div> <div>숯불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났고 술먹은 남자손님의 진상에도 비위를 잘 맟춰주면서 최소한의 피해로 귀가시키는 능력이 있는사람이었다. </div> <div><br></div> <div>심지어 립서비스도 좋아서 s 를 보려고 근처 주택가 사모님 모임도 이 가게로 정한 듯 하다. 그런 인재를 여기서 잃을 순 없었다.</div> <div><br></div> <div>반면 나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아르바이트 생이었고 얼떨결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나는 A의 부모님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div> <div><br></div> <div>손에 약 5센치 가량의 흉터가 남겠지만, 그것마저 어떻게 해주신다고 했다. 그리고 그저께 나는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었다. </div> <div><br></div> <div>다만 이 결정에 반발하는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그게 바로 A다. 그래서 A는 날 볼때마다 이 일로 날 설득하려 하는것이다.</div> <div><br></div> <div>됐어. 치료비도 준다고 그러셨고, 나중에 흉터도 치료해준다 그랬어. 다 됐잖아 나 일 안해도 돼. </div> <div><br></div> <div>무슨소리야 오빠 억울하지도 않아? </div> <div><br></div> <div>응 난 괜찮아. 무엇보다 니 부모님이잖아. 그러면 안돼 그분들이 옳은거야.</div> <div><br></div> <div>하.. 오빠 진짜... 난 오빠가 이러는게 싫어.. 그냥 다 포기하는 것 같은게 싫어... </div> <div><br></div> <div>아니야 괜찮아. 난 니가 걱정해줘서 오히려 기분 좋은걸 괜찮아 다 괜찮아 </div> <div><br></div> <div>A는 한참 말이 없더니 고개를 숙이고 울고있었다. 시켜놓은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눈물이 떨어졌다.</div> <div><br></div> <div>나는 그런 A를 보면서 괜찮다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괜찮아. 나는 괜찮아... A를 사랑하니까.. 난 괜찮아...</div> <div><br></div> <div>그렇게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모를 괜찮다는 말을 되네이며 고개를 숙였다.</div> <div><br></div> <div>잠시 후. A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괜찮아. 고마워. 고마워 라는 가사에 가슴이 쓰렸지만 내색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A는 전화를 받고 낮은 목소리로 응... 응.. 알았어.. 라고 짧게 대답하고는 나에게 돌아가봐야 한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내가 데려다 주면, A는 수업중에 놀다 온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A를 혼자 돌려 보냈다. </div> <div><br></div> <div>A는 수업이 끝나면 놀러가자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웃으며 말했고 나도 웃으며 대답했다. </div> <div><br></div> <div>홀로 남은 나는 송곳같은 아픔을 애써 쿨하게 잊으려 애쓰며, 오후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우리는 아직 세월호를 잊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절대 잊지 않겠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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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8/11 13:49:43  175.126.***.232  shinejade  45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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