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예고편을 올려놓고 또 다시 뜬금없이 돌아왔습니다. 하하... <p><br></p> <p>과학에는 나름 여러 분야가 있고,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p> <p><br></p> <p>가장 사랑하는 분야인 '물리학'이 주제인 책을 첫 번째로 하고 싶었기에 고른 책~! 입니다.</p> <p><br></p> <p>그럼 본격적으로 책을 <strong>읽어</strong> 볼까요?</p> <p><br></p> <p><br></p> <p><br></p> <p><br></p> <p align="left"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200"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alt="" src="http://cfile250.uf.daum.net/image/26784F4A538C9F16143055" border="0" vspace="1" hspace="1"></p> <div align="left"></div> <p></p> <p><br></p> <p><br></p> <p><br></p> <p><br></p> <p>제목은 여러 번 예고했던 것 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에요.</p> <p><br></p> <p>저자는 국내에 많이 없는 입자물리학자 중 한 명인 '이강영' 경상대물리교육과 교수님이에요.</p> <p><br></p> <p>지난 저서로는, <LHC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이 있네요.</p> <p><br></p> <p><br></p> <p><br></p> <p>책은 총 <strong>367페이지</strong>(책에 인쇄된 숫자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가격은 18,000원)</p> <p><br></p> <p>왠지 말투가.. 맛집 홍보하는 블로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만 기분탓으로 돌립시다. ㅎㅎ</p> <p><br></p> <p><br></p> <p><br></p> <p>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참 중요한 단계죠. 목차를 살펴볼까요?</p> <p><br></p> <p><br></p> <p>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네요.</p> <p><br></p> <p><br></p> <p><span style="color:#008299;">1부 두 세계</span></p> <p> 1장 : 작은 세계</p> <p> 2장 : 바깥 세계</p> <p><br></p> <p><span style="color:#008299;">2부 더 작은 세계</span></p> <p> 3장 : 원자</p> <p> 4장 : 중성미자</p> <p> 5장 : 쿼크</p> <p><br></p> <p><span style="color:#008299;">3부 더 바깥 세계</span></p> <p> 6장 : 블랙홀</p> <p> 7장 : 암흑 물질</p> <p> 8장 : 다른 차원</p> <p><br></p> <p><br></p> <p><br></p> <p>참 아스트랄해 보이는 소제목이네요. </p> <p><br></p> <p>측정 가능한 대상만을 물리적 실제로 인정하는 과학계의 흐름과는 반대로 </p> <p><br></p> <p>마법적이며, 비밀스런 느낌까지 풍기는 '보이지 않는' 작거나 바깥에 있다는 그 세계는 대체 무엇일까요?</p> <p><br></p> <p><br></p> <p><br></p> <p>저자의 의도와 책의 핵심 주제가 머릿말(책 내부에는 원자를 뜻하는 原자로 '머릿말'을 대체했네요)에 </p> <p><br></p> <p>분명하고 아름답게 정리되어 있는 몇 안되는 책 중에 하나이기에... 그 내용을 가져와볼게요.</p> <p><br></p> <p><br></p> <p><br></p> <p><span style="color:#747474;">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보는 데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은 당연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실이든지 결국은 눈으로 보아야 확인된다고 생각한다. (...) 중략</span></p> <p><span style="color:#747474;">현대 물리학은 그보다 더 먼 곳까지, 더 이상 인간의 눈만으로는 볼 수 없는 데까지 나아간다. 자연에는 놀랍게도, 존재하지만 보통의 개념으로는 보이지 않는 물질이 있다. (...) 중략</span></p> <p><span style="color:#747474;"><span style="color:#747474;">이 책은 보이지 않는 물질들을 인간이 어떻게 감지했는지</span><span style="color:#747474;">,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고</span></span><span style="color:#747474;"> 이해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발견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물질을 생각하고, 그것을 보려고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통해서</span><strong><span style="color:#747474;"> "본다."</span></strong><span style="color:#747474;">라는 개념의 지평이 확장되는 모습을 그리고자 한다. 본다는 것은 자연 과학의 시작이고 끝일뿐 아니라 자연 과학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span></p> <p><br></p> <p><br></p> <p><br></p> <p>네. 아름다운 문장이네요. 사실 첨언을 붙이는게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p> <p><br></p> <p>'본다'라는 것이 결국은 자연 과학의 시작이고 끝이며 자연 과학 그 자체이기에 </p> <p><br></p> <p>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혹은 너무 멀리 있어서 '보기' 힘든 것들까지 '보게'된 자연 과학사를 쭉 훑어 보겠다는 말이네요.</p> <p><br></p> <p><br></p> <p><br></p> <p><br></p> <p><span style="color:#3db7cc;">1부에서 </span>소개되는 작은 세계와 바깥 세계는, 자연 과학사의 동이 트기 시작하는 무렵이 배경이 되네요.</p> <p><br></p> <p>작은 세계에서는, 작은 세계를 관찰하기 위해 꼭 필요한 현미경의 원리와 역사에 대해서</p> <p><br></p> <p>바깥 세계에서는 멀리 있는 세계를 관찰하기 위한 망원경에 대한 원리 그리고 서사적 발명 스토리가 담겨 있네요.</p> <p><br></p> <p><br></p> <p>이 책의 훌륭한 점 중 하나는</p> <p><br></p> <p>다른 과학사를 다루는 책과 다르게, 역사적 사실을 서사적으로 따라가면서도</p> <p><br></p> <p>그것에 필요한 과학원리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냈다는 면 입니다. </p> <p><br></p> <p>구체적이고 자세한 역사서를 보는 것 같은데 그에 필요한 과학 원리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p> <p><br></p> <p>마치 역사책과 과학책을 소맥 말듯이 참 맛있게(!) 섞어놓은 듯 해요. </p> <p><br></p> <p><br></p> <p><br></p> <p><span style="color:#3db7cc;">2부에서는 </span>본격적인 미시 세계인 원자, 중성미자, 쿼크에 대해 다루고 있네요.</p> <p><br></p> <p>과학과 친하지 않은 분들은 무슨 일제시대 할머니들 이름과 같아 보이는 목록이지요. </p> <p><br></p> <p>원자.. 중성미자... 하하......(이런게 덕후식 개그에요)</p> <p><br></p> <p>여기에도 동일하게 서사적 흐름과 과학 원리를 적절히 녹아내는 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 <p><br></p> <p>과학이 정말 생소한 분이라면,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은 대충 넘기며 읽어도 큰 지장은 없을 듯 해요.</p> <p><br></p> <p>현대 물리학은 아무리 간단히 설명하려고 해도 결코 간단하지 않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에,</p> <p><br></p> <p>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당신이 한 번에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p> <p><br></p> <p>혹시, 물리학을 전공하는 전공하려는 전공했던 사람이 읽는다면 입이 떡 벌어질 부분입니다.</p> <p><br></p> <p>2부의 세 장만으로, 4년간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p> <p><br></p> <p>고전역학, 수리물리학, 전기자기학, 양자물리학, 고체물리학, 열통계물리학, 이론물리학, 천체물리학...</p> <p><br></p> <p>이런 전공 과목들의 내용이 간결하고 분명하게 정리되어 있거든요. </p> <p><br></p> <p>학부시절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얼마나얼마나얼마나 좋았을까...하는 맘으로 2부를 읽게되었어요. </p> <p><br></p> <p><br></p> <p><br></p> <p><span style="color:#3db7cc;">3부에서는 </span>더 바깥 세계를 다루며 블랙홀, 암흑 물질, 다른 차원(여분 차원)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네요. </p> <p><br></p> <p>여기에서는 좀 더 심화되고 더욱 최근의 물리학적 발견들이 등장합니다.</p> <p><br></p> <p>네. 겁먹진 마세요. </p> <p><br></p> <p>이 책을 읽고 내용이 전부 이해가 간다면 당신은 이론물리학 박사님이 틀림 없으니까요. </p> <p><br></p> <p>일반 독자들은, 인내심과 정신줄을 꽉 붙들고 숨가쁘게 진행되는 서사적 진행을 따라가면 그만이에요~</p> <p><br></p> <p>최근 가장 핫했던 물리학계 관심 주제인 '힉스'와 '암흑 물질'에 대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어</p> <p><br></p> <p>정신줄을 많이 놓지만 않는다면, 그것들은 무엇인지 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을거에요.</p> <p><br></p> <p>그리고 참 재미있는 부분은, LHC가 가동될 때 잠시 논란이 되었던</p> <p><br></p> <p>LHC 내부에서 초미니 블랙홀 생성되고 이로 인해 지구가 끝장나 버리는건 아닌가? 하는 문제가</p> <p><br></p> <p>이강영 교수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얼마나 터무니 없는 걱정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p> <p><br></p> <p><br></p> <p><br></p> <p><br></p> <p>책 한 권 뚝딱 읽은 기분이 드시죠? (약쟁이 말투로...ㅋㅋ)</p> <p><br></p> <p>물론 이런 시덥잖은 덕후개그가 포함된 설명보다는 직접 이 책을 읽는 것이 </p> <p><br></p> <p>기쁨 두 배, 감동 두 배, 뿌듯함 삼십 배! 가 될 것이에요. </p> <p><br></p> <p>책을 다 읽은 마지막 소감을 간략히 정리하자면.</p> <p><br></p> <p>우리나라 과학계에 보기 드문 저술가의 탄생이 예감된다는 것이에요.</p> <p><br></p> <p>(엉엉.. 교수님 날 가져요ㅠㅠ)</p> <p><br></p> <p>책의 주제도 참신하고, 필력도 대단하고, 좋은 교양 과학서는 이런거구나~~하고</p> <p><br></p> <p>많이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p> <p><br></p> <p></p> <p><br></p> <p>아, [과학책 읽어주는 여자] 2편 예고를 하고 갈게요.</p> <p><br></p> <p>이번에는 화학얘기로 넘어갈까해서</p> <p><br></p> <p><사라진 스푼 : 주기율표에 얽힌 광기와 사랑, 그리고 세계사> 샘 킨 (해나무) 로</p> <p><br></p> <p>(내가 다 읽자마자) 찾아올게요. </p> <p><br></p> <p>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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