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유성 <div><br style="letter-spacing:0px;">유성이 된 너에게 염원을 담는다. <div>또 다시 삶을 얻으면 내가 있는곳으로 오라고</div> <div><br></div> <div>별이 떨어지고도, 나는 너의 곁에 있고싶다.</div> <div>만날 수 없고 볼수없는 따뜻함은 변하지 않는채로</div> <div><br></div> <div>너만이 행복하다면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다.</div> <div>너의 그 미소만이 보고싶을뿐</div> <div><br></div> <div>괴로운 일은 항상 너 혼자서만 끌어안았었다.</div> <div>뻗은 그 최후의 손이 멀어짐을 깨달은 뒤에서야 나는 손을 뻗었다.</div> <div><br></div> <div>언제나 나는 그렇게 늦었다.</div> <div>가장 중요한 순간마저도</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시 한번 너의 곁으로 가고싶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대인 유성을 끌어안아 불타오를지라도</span></div> <div><br></div> <div>다시 한번 너와 함께 유성을 보고싶다.</div> <div>그리고 그때는 내가 먼저 손을 뻗을게요. 그대여</div> <div><br></div> <div><br></div></div> <div>-------------------------------------------------------------</div> <div>중학생 시절의 저는 뭣하나 제대로 해내는게 없었습니다.</div> <div>하지만 그녀에게는 저의 좋은점이 보였는지 고백을 해왔습니다.</div> <div>평소에도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저는 고백을 받아들이고 사귀게 되었지요.</div> <div>그렇게 1년정도를 사귀고 고등학교로 진학한 뒤 </div> <div>그녀와의 연락은 드물게 되었습니다.</div> <div>아버지의 사업사정이 안좋아져 친척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이유로 </div> <div>고등학교도 원래 집과는 한참 먼 그 근처로 다니게 되었습니다.</div> <div>용돈이 궁핍한 저로써는 그녀와는 한 두달에 한번 만나 교제하는게 최선이었고</div> <div> 데이트를 할 때마다 그녀는 항상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div> <div>그리고 고1이 끝날무렵 언제부턴가 그녀에게선 연락이 오지 않게 되었습니다.</div> <div>내가 싫어졌나보다.. 라고 생각하여 사과의 문자를 보내어도 비난하는 답문조차 오지 않았지요.</div> <div>그렇게 시간이 지나 고3이 되어 오랫만에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습니다.</div> <div>동창들과 이야기를 하며 뜬금없는 소식을 하나 들었습니다.</div> <div>그녀가 자살했다는 소리였습니다.</div> <div>흥분한 저는 친구를 캐물기 시작했습니다.</div> <div>그가 말하기를 고등학교 진학하자마자 일진에게 미움을 받아 </div> <div>친구관계가 다 끊기고 매일매일 괴롭힘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div> <div>그리고 1학년 1학기가 마치기 전 같이 괴롭힘을 받던 아이들과 함께 </div> <div>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졌고 다음날 아침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div> <div>눈이 시리도록 울었습니다. 나는 어째서 눈치채주지 못했더냐고.</div> <div>그녀가 미웠습니다. 어째서 미소만 보여줬는지 어째서 의지해주지 않았는지</div> <div>그 이전에 제가 더 미웠습니다. 어째서 눈치채주지 못했는지 그녀의 아픔을 알아주지 못했는지</div> <div>그 소식을 전해들은게 지금과 같이 여름이 끝나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무렵이라</div> <div>문득 생각나 시를 적어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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