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 읽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소설 같은 부류는 제대로 못 읽겠어요. <div><br></div> <div>철학이나 심리학은 괜찮지만 유독 소설은 머리가 터져요 </div> <div><br></div> <div>제대로 읽지도 않고 그냥 훌렁훌렁 넘기고, 열 페이지 남짓 읽으면 조는 제 자신이 보이네요. </div> <div><br></div> <div>길게 주저리주저리 쓴 묘사도 잘 와닿지가 않아요</div> <div><br></div> <div>요즘 읽은 소설은 [멋진 신세계]고, 그 전에 [싯다르타]는 반쯤 읽다 말았습니다 </div> <div><br></div> <div>나도 감수성 있는데. 시도 곧잘 읽는데.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슴으로 느끼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돌이켜 보면요 </div> <div><br></div> <div>학교 문학은 진짜 개쓰레기 같아요 </div> <div><br></div> <div>수능 출제 방향대로 텍스트를 해부하고 조립하는 법만 가르치지 </div> <div><br></div> <div>주석 없이는 알아처먹지도 못 할 가사라던가 </div> <div><br></div> <div>겨우 70~100년 전인데도 표현 차이가 막심한 일제 시대 문학 등등... </div> <div><br></div> <div>(해방 이후인 50~60년대 소설까지도)</div> <div><br></div> <div>이걸 수업과 시험을 위해서 가르치고 정리시키고..... </div> <div><br></div> <div>어찌 보면 수학보다도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을 문학이라는 껍데기만 씌워놓고 가르치는 게 치가 떨립니다 </div> <div><br></div> <div>느낌대로 감상할 자유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는 선생님들 얼마나 있나요? </div> <div><br></div> <div>모든 과목 모두 저마다의 공부할 이유를 찾고 열심히 해왔는데도 </div> <div><br></div> <div>유독 국어 중에서 문학 만큼은 절대로 왜 이딴식으로 배워야 하는지 </div> <div><br></div> <div>왜 난 문학에 정이 안 가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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