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책게에 발을 처음 딛였습니당. 요즘 백일장 글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ㅋㅋ</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span><strong>이런 좋은 이벤트 하는 책게 자주 들려요, 우리!</strong></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size="4"><strong>☞☜</strong></font> 제 병신력이 모자라서 각각 다른 친구들에게 다른 키워드(아이스크림,애증,늘어짐)를 받아서 1시간 내에 작문하는 미션으로 써보았던 글입니당...★</span><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font></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참가하는데 의의를 두며! 다음 백일장에는 병신력을 좀더 길러 뽐낼 수 있기를.</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너를 보고 싶었다던가, 너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던가. 아니면 걷어 차주고 싶었다는 말을 나는 금방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다시 너를 만난 다면 그래, 그런 이야기들이 아니라도 분명 어떤 말이라도, 새로운 사람은 만나는지, 한쪽만 진 쌍커풀이 여전히 예뻐보인다던지라는 말을 할 줄 알았다. 아니 하다못해 하루에 수십 번도 더 거울을 보며 연습했던 너와 헤어진 뒤에 난 아무렇지 않아 라는 표정이라던가, 그때 보다 긴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살짝 웃어준다던가 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나는 적어도, 할 줄 알았다. 하루에 몇 십번도 넘게 머릿속으로 구질구질하게 상상하던 일이여서,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아마, 그건 너도 마찬가지였던것 같다. 나를 응시하는 눈동자가 떨어질 줄 모르는 체, 입술을 물어뜯는 버릇을 여전히 못 고친건지 터들터들해진 입술에 문 아이스크림이 주르륵 녹아 내가 사랑해마잖았던 마디 굵은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린다. 뚝, 뚝, 하고 떨어지는 그것들이 한줄기, 두줄기가 되어도 너는 입술에 문 그것을 베어먹지도, 핥아 내지도 않았다. 그냥 녹아내리게 두었을 뿐이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　나와 함께 서로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을 뿐이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 <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마주한 너는 여전히, 한쪽에 진 쌍커풀이 예뻤고, 커플링을 뺀 약지에 덜 탄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네 입에 문 아이스크림마저 항상 데이트때마다 고르던 그것이어서 나는 변함없는 너를 향해 다시 설레는 맘이 일어나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span></font></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　웃으며, 걸어가 자연스래 팔짱을 끼면 모든 이별을 무위로 만들며 다시 아이스크림 맛 나는 키스를 할 수 도 있으리라고 멍청하고 병신같은 생각을 했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　하지만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은 결국 너와 내가 헤어질 때와 마찬가지로 이별의 사유도 결국 같을 것이라는 말이기도 했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너를 좋아했던 이유들이 너를 싫어하는 이유가 되기까지 걸렸던 그 수많은 시간들이 만들어낸 것은 결국 늘어진 테이프였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너무 듣고 들어서 결국은 늘어져서 괴물 같은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그런 테이프.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　한쪽 눈에만 진 쌍커풀이 우스꽝스러워보이고, 마디가 굵어 커플링을 잘 끼지도 않았던 너의 행동들이 짜증이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우리의 테이프는 이미 더위에 주욱 늘어지고있었는지도 모른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이제와 다시 네가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은 그 테이프를 되감아 다시 처음부터 틀어서가 아니라, </span><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머릿속에서 더듬더듬 그 노래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span></font></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　다시 그 노래를 틀게 되면 너도 나도 결국 귀를 틀어막게 되겠지.</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너의 손등을 타고 뚝, 뚝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이 바닥으로 방울진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다섯 걸음 사이로 그 늘어진 테이프의 모든 곡들이 괴물처럼 흘러갔을 테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너의 입에 문 아이스크림이 다 녹기 전에 아마 우리는 어떤 말을,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다.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모르는 척 비껴가던가,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키스를 하며 잠자던 괴물을 다시 깨우던가, </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span>아니면 이 늘어진 테이프의 검정 비닐을 모두 꺼내 잘라내던가.</font></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font face="맑은 고딕">★</font></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strong><font face="맑은 고딕"><font>▶◀</font>우리는 세월호 사건을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font></strong></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