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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14722
    작성자 : 타이니빵
    추천 : 10
    조회수 : 590
    IP : 219.241.***.129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4/08/12 16:22:06
    http://todayhumor.com/?readers_14722 모바일
    [병신백일장] 누가 그녀와 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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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밀리터리 옆 <font face="궁서" size="3">책 게시판</font> 자주 와라</div> <div>안갓다 오면 방법 한다</div> <div>방법하면 손발리 오그라든다.</div> <div>자주 오면 안 한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em><strong>1.</strong></em></div> <div>"<font size="3"><strong>이</strong></font>런...!! 영감님 정신 차려보세요~ 영감님!!"<br>"....."<br>"아.. 미치겠네. 알바하러 가야되는데.."</div> <div>근처 PC 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나는, 출근 하는 길에 쓰려져 있던 한 노인을 발견하였다.</div> <div>"끄응... 무슨 노인네가 이렇게 무거워.."<br>깡마른 체구와는 달리, 노인은 이상하리 만큼 무거웠고, 동네 병원에 당도하였을 때, 나는 기진맥진해 있었다.</div> <div>"여기요!!! 누구 없어요? 빨리....이 분 좀 빨리 봐주세요."<br>간호사들이 급하게 달려나왔다.<br>"일단 환자분 이쪽에 내리시고요, 김간호사! 어서 선생님 모셔와"<br>"네."</div> <div>준비된 병상에 노인을 뉘이려했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나의 손은 노인의 몸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다.</div> <div>'쾅!!!' 금속성의 둔탁한 소리가 병원 안에 울려퍼졌다.<br>때마침 간호사가 불러온 의사가 달려왔다.<br>"일단 환자의 옷부터 갈아 입히죠"<br>의사의 지시에 따라 간호사가 능숙한 솜씨로 옷을 벗긴다.<br>그 때였다.</div> <div>"꺄아악 이게 머야~~?!!" <br>갑자기 간호사들이 소리를 치며 뒷걸음질 쳤다.<br>'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호들갑이야?'<br>병상 위의 노인을 본 순간, 그 자리에서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br>노인의 하의에는 시커먼 금속광택의 팬티가 입혀져 있었다.<br>'크고.. 아름다워...'</div> <div> </div> <div><br><em><strong>2.</strong></em></div> <div><font size="3"><strong>레</strong></font>디오에서 12시를 알렸다. 병원에 당도한지 1시간 정도 된 듯하다.<br>노인은 응급조치를 받은 후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고, 나는 멍하게 그가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br>'벨렐레레레레~~ 벨렐레레레레~'<br>아까부터 내 전화기는 미친듯히 울려대고 있다.<br>아마도 알바하는 PC 방에서 전화가 오는것이겠지? <br>내 앞 타임에 일하는 형은 딱 보기에도 무서워보이던데.. 도저히 전화를 받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br>'내가 지금 여기서 머하는거지? ㅋㅋ'<br>잘 생각해보니 지금의 내 모습이 살짝 우숩다.<br>난 노인의 보호자도 아닌데다가, 요즘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도, 오히려 험한 꼴을 보기도 한다지?</div> <div>그럼에도 내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br>아마도 거대한 금속 팬티 때문이리라...<br>'그것은 대체 멀까??' </div> <div>생각에 잠긴 사이,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div> <div>"..끄....으으응..."<br>"영감님! 정신 좀 들어요?"<br>"....으으... 여긴.. 병원인가??"<br>마침내 노인의 정신을 차린 듯하다.<br>나는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차근히 설명하였다.</div> <div>"음.. 요즘 보기 힘든 젊은이로군.. 정말 고맙군. 자네의 오늘 일당은 내가 주겠네. 거기에 내 목숨 값까지 쳐서.."</div> <div>노인은 미소를 띄며 연신 내가 고마움을 표했다.<br>"아참.. 영감님.. 제가 하나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br>"뭐든지 물어보게"<br>"음. 영감님의 팬티가 말입니다...."<br>순간 노인의 입가에선 웃음기가 사라졌다.<br>"나의 팬티를 보았나...?"<br>"..네.. 응급상황이다보니, 그 거대한 금속 팬티는 대체 무엇입니까?"</div> <div>"....내 생명의 은인이니 말해주겠네.."<br>노인의 표정은 진지하다 못해 사뭇 비장해 보이기까지 했다.<br>"내 안에는 방사능이 꿈틀거리고 있어서 말이지...."</div> <div> </div> <div><br><em><strong>3.</strong></em></div> <div>"<font size="3"><strong>디</strong></font>져버리시겠구만~~ 대체 이게 말이 되냐?" <br>"교수님이 까라면 까야지.. 대학원생이 무슨 힘이 있어?"<br>"그래도 그렇지.. 말년에 방사선실험이라니~~~"</div> <div>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노인 아니 당시 K군은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이었다.</div> <div>그가 속해있던 연구실에서는 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하나 맡게 되었는데,<br>절친한 친구인 J군과 함께 방사성 실험을 하게 되었다.</div> <div>"오빠!!"<br>K과 J의 등 뒤에서 한 여학생이 튀어나왔다.</div> <div>"아 깜짝이야~~! 왜 사람을 놀래키고 그래?"<br>K의 후배인 L이었다.<br>"헤헤~~ 오빠들 방사선 실험하게 되었다며? 나도 그거 하믄 앙대?"<br>"이런 미친!! 누구 놀리냐? 안그래도 말년에 실험하는거 짜증나 죽겠구만?"<br>K는 귀찮은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br>"그래도 해보고 싶다구....아앙아앙~~"<br>"야야~ 덩치는 울트라리스크만한게 어디서 애교질이야~~ 저리가~!!" <br>"흥!! 알았다 모..."</div> <div>K는 L을 쫓아냈다. </div> <div>"야 여자라고 방사선 실험에서 열외가 말이되냐...? 난자는 중요하고 정자는 안 중요해?"<br>"그만 꿍시렁 대고, 빨리 하고 끝내자~"</div> <div> </div> <div> </div> <div><em><strong>4.</strong></em></div> <div>"<strong><font size="3">에</font></strong>... 그렇게 우리는 교수님의 명에 따라 방사선 실험을 하게 되었지. 처음엔 모든 게 순조로웠었어."<br>노인은 눈을 지긋히 감으며 다시금 회상에 잠겼다.</div> <div><br>"이 기계가 바로 방사능에 피폭된 정도를 측정하는 기계인가?"<br>J는 난생 처음 보는 기계에 흥미를 보였다.<br>그것의 외형은 거대한 체중계와 같았다. 기계 위에 오르면, 방사능에 노출된 정도를 신체 부위별로 확인할 수 있었다.<br>"내가 한번 테스트해 볼까?"<br>K가 기계 위에 올랐다. <br>'삑삑삑~~'<br>피폭측정기가 경보음을 울려댔다. K의 손에서 반응을 보인 듯 하다.<br>"아! 아까 손에 약간 시약이 묻어서 그런가? 장갑을 끼어서 천만 다행이군" <br>K는 재빠르게 장갑을 벗어 던졌다.</div> <div><br>"크으윽.."<br>갑자기 노인이 말을 멈추고 가슴을 움켜지었다.<br>"영감님.. 괜찮으세요? 지금 의사 부를께요"<br>호출 벨을 누르려했지만, 노인의 앙상한 손이 나를 가로 막았다.<br>"괜찮아... 납 팬티를 입어온지도 벌써 50년. 항문을 타고 들어온 중금속의 독성으로 내 몸은 이미 한계네."<br>노인은 말을 이어갔다.<br>"실험이 거의 완료되었던 시기에 그 일이 발생했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 날의 실험을 마치고 피폭량을 측정하고 있었어"</div> <div><br>'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div> <div><br>그 날따라 피폭측정기의 경보음은 날카롭게 들렸다. 그리고 기계 위에 올라가 있는 J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있었다.<br>"미친.... 이게 어떻게 된거야?"<br>놀랍게도 피폭측정기는 J군의 소중이 부위가 피폭 되었음을 알려 주고 있었다.<br>"J! 실험을 그것으로 한거냐??" <br>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라지만, J의 소중이가 손처럼 작동하지는 않았을터...<br>"기계 고장일 수도 있으니, 내가 한번 올라가보지."<br>세상을 다 잃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J를 뒤로 하고, K가 기계 위로 올랐다.</div> <div>'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br>이럴수가.. 기계는 여전하게 비명을 질러댔다.<br>K의 소중이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br>"안돼. 이건 말도 안돼!"</div> <div> </div> <div> </div> <div><em><strong>5.</strong></em></div> <div>"<strong><font size="3">이</font></strong>렇게해서.. 우리는 중요 부위가 오염되었고, 방사능 차단을 위해 납으로 팬티를 만들었네. 몇번의 개량 끝에 만들어 진것이 이놈이지.."<br>"......"<br>놀라운 이야기에 나는 한동안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br>노인이 납 팬티를 입지 않았다면, 이 나라 대한민국은 체르노빌과 같은 황무지가 되었을지도...</div> <div>종족번식의 본능을 거슬러 50년간 봉인된 소중이를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div> <div>"젊은이.. 노인내의 잡소리가 많았구만.. 바쁠텐데 이제 그만 가보게.."<br>"어르신!!" <br>"열도 속담에 '남자는 말이야. 25세가 넘어도 동정이라면,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지.' 라는데, 애석하게도 난 마법사는 아닌듯 싶네.. 허허!!"<br>슬픔 가득한 내 마음을 꿰뚫어 본 것일까? 노인은 농담을 건네며 위로했다.<br>나는 두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br>"어르신.. 그 때 친구분은 어떻게 되셨죠?"</div> <div>"그놈은 변절자야. 난 그놈을 절대 용서할 수가 없어~~"</div> <div>온화하던 노인의 눈은 어느새 분노로 이글거리며 불타고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em><strong>6.</strong></em> </div> <div><strong><font size="3">트</font></strong>랙을 벗어난 자동차처럼, 노인의 정신은 이미 육체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div> <div>의사의 말에 따르면 납 중독이 심각해서 오늘밤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 한다. <br>국가를 위해 한 평생 본능을 죽여왔던 사나이의 말로가 이렇게 비참하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br>'유공자들은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데, 높은 분들은 grab 이나 일삼다니.. 이 나라는 먼가 잘못되었어. '</div> <div> </div> <div>"으..으음..."<br>노인의 정신이 든거 같다.<br>"내가.. 또 정신을 잃었군.. 드디어 이 납팬티에서 해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구만.."<br>고통으로 일그러진 노인의 얼굴이지만 한편으론 희미한 미소가 보였다.<br>"젊은이.. 내 마지막 부탁을 함세.. "<br>"말씀하십시오.. 어르신..."<br>"내 평생 재산이 들어 있는 이 통장은 자네가 맡아 줬으면 해." <br>"....이건 받을 수가.."<br>"어짜피 난 자식도 없어서 불필요한 물건이네. 내가 빚진 목숨 값에 비하면 푼돈이지 않겠나?"<br>노인은 힘들게 목소리를 이어갔다.<br>"그리고.. 내가 죽거든 납 팬티를 가지고.. 여기 이 주소에 사는 사람에게 전해주게."<br>구깃구깃 접혀진 메모지 하나를 넘겨 받았다.<br>"고맙네 젊..은이... "<br></div> <div> </div> <div><em><strong>7.</strong></em> </div> <div><strong><font size="3">울</font></strong>산의 어느 변두리 작은 집, 메모에 적혀 있는 주소가 틀림없다.</div> <div>'딩동딩동'<br>노인이 남겨준 재산은 상당했다. 대학교 등록금 걱정은 앞으로 없으리라. <br>하지만 나는 돈을 떠나서, 노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div> <div>'딩동딩동'<br>아무래도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발걸음을 돌리는데 등뒤로 인기척이 느껴졌다.<br>"게 누구시오~~?"<br>머리가 새하얀 노인이었다.<br>순간적으로 알아차렸다. </div> <div>이 사람이 죽은 노인의 절친이었던 J라는 것을.</div> <div>나는 노인에게 준비해 온 물건을 꺼내 보였다.</div> <div>"이것은 납으로 된 팬티?!! 그렇다면 K가 죽었단 말인가?"<br>J 영감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div> <div>"먼 길 왔을텐데, 일단 안으로 들어오게..."</div> <div> </div> <div><br><strong><em>8.</em></strong></div> <div>"<strong><font size="3">트</font></strong>..틀..림없이 K의 물건이군. 자네가 임종을 지켰나? K는 양지바른 곳에 묻혔나?"<br>갑작스러운 옛친구의 죽음 탓인지, 노인의 몸이 아직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br>"네. 어르신은 납 중독에 내부 피폭이 심각해서 방사성 폐기물 처리법에 따라 후쿠시마 앞바다에 고히 모셨습니다."<br>"음 잘했군. 고맙네 젊은이!"<br>노인은 내 손울 두손으로 꼭 잡았다.</div> <div> </div> <div>"그런데.. 영감님.. 돌아가신 어르신이 말씀하시길 J 영감님은 변절자라고 하던데.. 두분 사이에 데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br>"음.. K가 자네에게 그런 말을 했나? 하긴 우린 평생 그 일 때문에 서로를 의심했었지.."<br>J노인은 나지막하게 옛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K 와 나의 소중이가 봉인되고 얼마 안되었을 때 일이네..<br>우리는 소중이가 오염된 이유를 찾아보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어. <br>하지만 반감기가 수천년에 달하는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실험이었기에, <br>원인을 알아낸들 별 의미는 없었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em>9.</em></strong><br>"<font size="3"><strong>라</strong></font>면 좀 그만 쳐먹고 이리와봐, J! 이게 내가 만든 납 팬티야."<br>"납 팬티.. 초호기? 우린 평생 이 딴걸 입고 살아야되는건가?"<br>"우리의 똘똘이는 다시는 청정해 질 수가 없어. 하지만 이 불행은 우리 대에서 끝내야 돼."<br>"그래.. 방사능을 대대손손 물려줄 수는 없겠지.."<br>K와 J는 그날부터 방사선 방호복을 개량한 납팬티 초호기를 입게 되었다.<br></div> <div>그리고, 몇일 후 그들은 맡았던 실험을 끝마치게 되었고, 마지막 날 대청소를 하게되었다.</div> <div>"짠!!"<br>"어이! 울트라리스크. 넌 여기 왜 왔어?"<br>"방사성 실험실 구경하러 왔지. 교수님께서 오늘은 청소 하는 날이라 구경해도 된다고 하셨어."<br>처음보는 실험 기구들에 눈이 휘둥글해진 L양은 이리저리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br>"야 청소 안하려면 나가~~"<br>K의 면박에도 L은 별 다른 동요가 없었다.<br>"선배 선배!! 이건 머야?"<br>L이 방사능 피폭측정기계를 가르키며 물었다.<br>"아 이거 방사능에 피폭되었는지 측정하는 기계인데.."<br>"나~ 나~ 이거 해봐도 돼?"<br>J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L 기계 위에 올랐다.</div> <div> </div> <div>'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br></div> <div>"응? 이게 무슨 소리지??"<br>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L에게 K와 J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div> <div>L양의 불인견지처에서 방사능 오염이 감지되었다.</div> <div> </div> <div> </div> <div><em><strong>10.</strong></em></div> <div>"<strong><font size="3">리</font></strong>스트! 그래.. 방사성실험실 출입 리스트에 따르면 L은 방사성 실험실에 온적 조차 없었어. <br>우리 중 누군가가 봉인을 깨트리고 소중이를 세상 밖으로 내보냈다고 생각했네. 우리는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어."<br>노인은 K의 유품을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갔다.</div> <div> </div> <div>"이 물건을 보니 이제야 평생 내 눈을 가려 왔던 의심이 거두어 지는군. 개미 새끼 한 마리 들어갈만한 틈도 없지 않은가? </div> <div>이 친구가 결국엔 천의무봉의 경지에 이르렀구만.."</div> <div>노인은 큰 한숨을 쉬었다. <br>"그렇다면... 역시 영감님께서 범인이십니까?"<br>J는 아무 말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손을 들어 방구석을 가르켰다.</div> <div>그곳에는 컴퓨터가 켜져 있었고, 나는 조심스레 다가가 모니터 화면을 보았다.</div> <div> </div> <div>"투데이..... 유머 닷 컴?!!"<br>침묵을 지키던 노인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div> <div> </div> <div>"A S K Y"</div> <div> </div> <div> </div> <div><em><strong>11.</strong></em></div> <div><strong><font size="3">스</font></strong>치듯 지나칠 수 있는 일이었다. <br>하지만, 나는 곤경에 빠진 노인을 도왔고, </div> <div>그 과정에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을 하나 알게 되었다.<br>노인의 마지막 소원은 오늘 다 이루어졌고<br>더 이상 내가 신경 쓸 일은 없었다.</div> <div> </div> <div>그렇지만 이 끝나지 않은 듯한 기분은 뭐지? </div> <div>진실을 알지 못한채 서로를 원망하며 죽어간 노인의 얄궂은 운명 탓일까?</div> <div>오늘따라 차가운 내려앉은 밤공기 만큼이나 집으로 가는 발걸음도 점점 무거워졌다.</div> <div> </div> <div>그녀를 왜 방사능에 오염되었을까?</div> <div> </div> <div> </div> <div><strong><em>12.</em></strong></div> <div>"<strong><font size="3">크</font></strong>~아~ 좋다!!"<br>"이 년아 그만 쳐마셔~~ 딸꾹"<br>L의 자취방에서 술파티가 벌어졌다.<br>"L! 술 떨어졌다.. 히잉.. ㅠㅠ"<br>"웅~ 울 베프 울지마.. 이 언니가 빨리 사다줄께..!! "<br>L이 자취방을 나왔을 때, 밤하늘엔 수많은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div> <div>"이야. 오늘은 별들이 유난히 밝네. 좋다!! 헤헤헤~"<br>원래도 활발한 성격의 L이었지만 반짝이는 별빛 아래를 거닐다보니 기분이 한껏 더 좋아진 것 같았다.<br></div> <div>"응..? 근데 저건 머지? "</div> <div>별들 사이에 둥그런 물체가 희미하게 보였다. </div> <div>"UFO인가? 내가 취해서 헛것이 보이낭? 딸꾹! 동글동글 귀엽게 생겼넹~"</div> <div>"여기요!!! 여기~~ 안녀어엉??"</div> <div> </div> <div><br>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글은 비록 병신같지만, 세월호 참사는 잊지 않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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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2 16:37:12  66.91.***.46  긍정대답왕  37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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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4/08/12 22:40:14  124.49.***.29  징징대마왕  254098
    [7] 2014/08/13 00:46:56  119.71.***.223  steve35  351499
    [8] 2014/08/13 13:06:53  175.223.***.233  겔겔겔2  276187
    [9] 2014/08/14 01:23:41  218.148.***.198  프리소울  233558
    [10] 2014/08/14 09:34:27  27.117.***.181  식신백곰  127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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