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 청년입니다 등치도 좀 있는 편이고, 특별히 무서워 하는것도 없는데 <div><br></div> <div><br></div> <div>꽤 어릴적부터, 상어를 병적으로 무서워했어요.</div> <div>원인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영화 죠스를 보고나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추측은 합니다.</div> <div>어릴때부터 상어가 나오는 비디오, 백과사전, 잡지 이런건 다 그림이나 화면을 만지는거도 소름돋고</div> <div>보기만해도 피가 빠싹빠싹 마르는 느낌이라 엄청 피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div> <div><br></div> <div>한번은 아버지가 보시는 네셔널지오그라피 잡지에 표지가 백상아리였는데 그건 진짜 만지지도 못하고 </div> <div>항상 다른책을 위에 덮어놓았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특히, '딥 블루 씨'라는 상어 공포영화가 있는데,</div> <div>중학생때 이걸 우연찮게 본 다음부터는 진짜 심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이때부터는 말도 안되는 부분들에서까지 상어를 상상하고 무서워하고 그랬는데,</div> <div>목욕탕에 가면 온탕에 들어가잖아요 ㅡㅡ;;; 가서 물을 보고있으면</div> <div><br></div> <div>상어가 밑에서 타일을 뙁! 하고 깨고 나와서 내 다리를 물고, 피가 철철나고, 사람들이 도망가고</div> <div>상어 이빨이 내 몸에 찍힌게 막 상상이 되는데 그 생각을 떨칠수가 없어서</div> <div><br></div> <div>목욕탕에 못가기도 하고 그랬지요. 중학생때요..</div> <div><br></div> <div>아부지는 애가 목욕하다가 갑자기 못하겠다고 나가니 당황하시고ㅡㅡ;;</div> <div>집에서 머리를 감을때도 눈을 감고있으면 막 생각나서 샴푸가 눈에 막 들어가도 악착같이 눈을 뜨고 머리를 감고 그랬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막상 해수욕을 하러가거나 하면, 물에 들어가서 잘 놀기도 했어요</div> <div>근데 그것도 속으로는, '주변에 사람이 많고 하니 상어가 나타나도 다른사람이 먼저 죽겠지...' 하는 생각에</div> <div>조금 안심이되는거고, 사람이 조금 없는데로 가면 엄청 무서워서 얼른 도망치듯 나오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문제는 이게 지금도 비슷하다는거여요 ㅠㅠ</div> <div>20대 후반 남자인데...</div> <div><br></div> <div><br></div> <div>여전히 목욕탕이나 수영장같이 물이 많은 데가 조금 한적하다</div> <div>(나 대신 상어가 나타나도 물려줄 사람이 없다) 하면</div> <div><br></div> <div>견딜 수 없이 무섭고, 잔인하게 물려죽는 상상이 머리속에 계속 맴돕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솔직히 일상생활에 정말 큰 지장도 없고,</div> <div>누구나 다 무서워 하는거 하나쯤은 있다는 생각에 참고 살았어요 굳이 이걸로 병원 갈 일인가 싶기도 하고..</div> <div>네*버로 공포증에 대해 찾아보니 충격요법같은게 좋다는데 상어...를 어떻게 충격요법을...??</div> <div><br></div> <div>뭐, 상어 그림을 보면 놀라거나 소리지르거나 그런건 괜찮아요..</div> <div>말도안되는 상상으로 무서워하지만 않고싶어요ㅜㅜ</div> <div><br></div> <div><br></div> <div>눈팅만 오래하다가 심리학 게시판이 생겨서 </div> <div><br></div> <div>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 올립니다 쫌만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심 좋겠어요 ㅜ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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