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 보다 심리게시판에 더 맞다고 생각되어 적어요. <div>일단 저는 외국에서 청소년기부터 대학까지 유학을 해서 그런지 시집살이 문화가 매우 이해가 가지 않고... 바보같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저는 나중 제 아들이 결혼을 해도, 며느리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이상 연락 안할 생각이고 굳이 만나러 가지도 오라고 하지도 않을 생각입니다.</div> <div>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 제 부모님과도 연락을 잘 안하는 편이며 자주 만나는 편도 아닙니다.</div> <div>뭔가 일이 있는게 아니면 만나지 않습니다. 명절에도 안보고 패스하는 경우도 있구요.</div> <div><br></div> <div>저희 친정 어머니의 경우 시집살이를 심하게 하시고 몸조리도 제대로 못했고</div> <div>시어머니부터 그리고 시댁으로부터 당한게 많고... 그런걸 전 많이 들었고 그래서 아버지네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div> <div>트라우마까진 아니더라도... 그게 크게 자리 잡고 있고,</div> <div>인간관계에 대해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데</div> <div>저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5 를 받으면 6 까지는 줄 수 있어. 이런 성격이구요,</div> <div>남편은 1 을 받으면 10 을 주는 성격입니다.</div> <div><br></div> <div>제 남편과는 나이차가 좀 있어서 결혼 초창기에는 저에게 기대하는 바가 많았고 저도 노력을 하는 편이었어요.</div> <div>그런데 점점 시댁쪽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남편이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눈치보지 말고 너 편한대로 하라고 했는데요.</div> <div>그래도 남편을 위해 시부모님 뵈거나 할때 국을 챙겨간다든지 뭔가 드릴걸 챙긴다던가 하는데...</div> <div><br></div> <div>아직도 앙금이 남았는지 사소한것도 거슬립니다.</div> <div>예를들어 제가 챙겨주려했는데 먼저 '이거 챙겨가자' 이렇게 말하면 싫구요...</div> <div>남편이 귀뜸하듯 '가서 주방 일 도와드려'라고 하는 것도 기분 나빴구요,</div> <div>(남편은 일하란 뜻으로 말한게 아니라 여자끼리 있으면 덜 심심할거라고 권한거라더군요)</div> <div>선물도 준비해갔는데 어짜피드릴건데 남편이 먼저 '가서 선물 가져와서 지금 드려'이렇게 지시하는게 다 싫더라구요.</div> <div>시댁 쪽 중 저랑 아주 사이가 안좋으신 분들 (저에게 막말을 해서) 과는 연락을 끊은 상태인데,</div> <div>시댁 쪽 중 저랑 문제 없으신 분들 집에 가도 그 분들은 저를 불편하게 안하는데</div> <div>남편이 나서서 저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라 하니까 슬슬 기분이 나쁘더라구요.</div> <div><br></div> <div>문제는 제가 그 당시엔 잘 몰라요.</div> <div>생각 없이 남편이 하란대로 하다가</div> <div>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기분이 나빠지고</div> <div>왜 그런지 밤에 골똘히 생각하게 됩니다.</div> <div>그러다보면 왜인지 정리가 되고 다음날 일어나면 기분이 정말 안좋은 상태가 되구요.</div> <div><br></div> <div>남편에게 정리한 걸 얘기하면 남편도 덩달아 기분이 나빠지구요...</div> <div>제가 정말 사소한거에 엄청 오바한다고 생각을 하더라구요.</div> <div>약간 오버인건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시댁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어서 예민한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또 한 편으로는 남편이 다른 사람을 챙기거나 신경쓰는 자체가 싫은 것 같아요.</div> <div>저는 제 가족 말고는 관심이 없고.. 솔직히 모든 선택이나 상황들에 있어 제 부모보다 남편이 더 일순위였던 것 같습니다.</div> <div>그런데 남편은 제가 일순위라고는 하지만 저를 심적으로 힘들게 하면서까지 시댁사람들을 챙겼었기 때문에,</div> <div>지금은 '아니다 너 편한대로 하라'고 해도 쉽사리 믿음이 가지도 않구요. </div> <div>아니. 솔직히 믿었는데 이번에 시댁쪽 가서 저에게 이래저래 귀뜸하면서 시키는 것 보고 마음이 싸해지더라구요.</div> <div>남편은 아니라 하지만 남편에게 저는 일순위가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div> <div><br></div> <div>제가 너무 부정적인건가요....</div> <div>제가 남편 이해 못하는 것처럼</div> <div>남편도 저를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div> <div>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정말 문제가 있는거라면... 상담과 약을 먹거나 해서 해결이 가능한건지... 궁금합니다.</div> <div>제가 가지고 있는 증상이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설명되는건지 궁금해영....</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