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랑 6, 온라인 빼고 거의 모든 에컴을 클리어한 저입니다만...

이번 7은 난이도가 역대 최고네요...

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미션 기믹을 한 미션에 두어 개 중복해서 집어넣다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리즈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혼돈과 카오스일 듯.

구름 안에 장시간 있으면 기체에 얼음 끼는 거랑 난기류, 번개 맞으면 HUD 먹통되는 거...

제일 식겁한 건 함선 공격하는데 방공무기가 미사일을 터트리는 거였습니다.

뒤집어서 말하자면 제작진이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썼다는 얘기겠지요...

일단 재미는 있습니다.
정말 재밌어요.
정신없이 하다보니 해 뜨는 것도 모를 정도로!

하나 옥의 티가 있다면 자막 번역이 좀 부실하다는 거...

일본어 스크립트 기반으로 번역을 했는데 번역 퀄리티가 갱장히 떨어집니다.

의역한 부분은 거의 없고 단어도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쓴 게 많네요.
착임이라든가...

영문 스크립트도 같이 참고해서 번역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대사임에도
"너희는 버림돌이다." 보다는 "너희는 소모품이다." 혹은 "너희는 버리는 말이다."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검색해보니 버림돌은 바둑용어)

좌우당간 오랜 공백을 깨고 나온 에컴7은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여러모로 공들인 게 눈에 보이고요.

다만 지금까지 시리즈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께는 다소 난이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점 감안해서 구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