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퀘11이랑 스파이더맨 사러 부산 서면의 한 지하상가에 들렀는데 <div>왠 사람이 바글바글 한겁니다. 설마? 예약했어야 하는건가?</div> <div><span style="font-size:9pt;">라는 생각에 기웃기웃 거리고 있는데 지나가는 아줌마들이</span></div> <div>"와 여긴 뭔데 이래 사람이 많노?" 해싸니까 괜히 진입하기가 꺼려지더군요.</div> <div>기다리는건 질색인지라 이대로 집에가서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해버릴까</div> <div>하던 차에 <span style="font-size:9pt;">동년배로 보이는 어떤 40대 아재분이 가슴에 게임 2장을 안고 나오고 있었음.</span></div> <div>마침 스파이더맨과 드래곤퀘스트11 였는데, 나도 모르게 그분의 앞길을 막으며</div> <div>"실례합니다. 그거 예약해야 살수 있나요?" 라고 물으니</div> <div>뭐 이런 게임 처음 구매해보냐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보더니</div> <div>"아뇨" 하고 갈길을 가버리셨다.</div> <div>아 이거 그냥 사면되는구나! 하는 마음에 얼릉 들어가서 주문할려고 하니</div> <div>이미 카운터까지는 인의 장막에 가려 좀체 진입할 수가 없었다.</div> <div>동네 아줌마들 질좋고 값싼 배추 무 장수 트럭왔을때 와글와글 거리는 그런 것이다.</div> <div>어찌저찌 해서 결국은 두개를 구매하는데 성공하였고</div> <div>드퀘11부터 플레이를 했다.</div> <div><br></div> <div>오프닝은 좀 깔끔하구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건 무슨</div> <div>10년전의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한 30프레임 되려나? 글픽도 그저 그렇고</div> <div>스토리도 오랜만에 보는 비운의 왕자 어쩌고 저쩌고 같긴한데...</div> <div>전투도 그저 그렇고 몇몇 사운드는 일부로 그랬겠지만 SFC 시절 그 사운드다. ㅎㅎ</div> <div>필드 움직임도 별로고 일본어 음성지원안되나 영어로만 씨부리니까 뭔가 어색할지경.</div> <div>그런데 이상하게 하면할수록 빠져든다.</div> <div>스토리 진행도 시원시원하게 쭉쭉 나가고 개빡치게 하는 허접 퍼즐따윈 아직 못봤다.</div> <div>제련시스템이 참 재미있었고 상자 여는 재미가 일품이다.</div> <div>몹은 다양한데 다 그놈이 그놈이고(이래서 난이도가 낮다고 하나보다) 왠만하면</div> <div>다 피해서 가는 편이라 그런가. 스트레스 덜받고 좋다.</div> <div>파판처럼 길가다 번쩍번쩍하면서 무조건 싸워야하는 그런게 아니라서 더 좋은듯.</div> <div>난이도가 높았으면 노가다가 필수일꺼 같긴한데 여러 게시판 둘러보니</div> <div>난이도가 쉽다하니 딱 좃타!</div> <div><br></div> <div>시원하게 달려야지</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