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시절. 학과 교수님이 Java로 낸 텀프로젝트를 UI가 꾸질하게 나올거 같단 이유로 교수님에게 MFC로 만들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쉬운걸 굳이 어렵게 돌아갈 정도로 난 C족 빠였다.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4학년 때였나... C#이란게 나왔단다. 구조나, 문법을 훑어보니 야... 이건 멋졌다. 적어도 더이상 로레벨의 문자열씨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너무 기뻤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전에 Java로 만들었던 지능형에이전트 하나를 C#으로 포팅 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C#을 진지하게 공부해려던 시절이었다.</span></div> <div><br /></div> <div><div> <div>나름 학부에선 개발 관련해선 스타플레이어로 교수님에게 불려졌을 정도라 내 소양이 그렇게 부족하진 않다는 자부심이 있었지만...</div></div></div> <div><br /></div> <div>MSDN에 C#을 소개하는 어떤 번역된 페이지에서 나는 좌절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div> <div><br /></div> <div>그 페이지에선 어떤 C#에 등장한 새로운 연산자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몇몇 #의 언어적 기능에 대해 감탄하고 있던 터라, 다음은 뭘까... 하고 진지하게 긴나긴 글을 거의 다 읽어가고 있었지만, 나는 전체 맥락은 커녕 새로운 연산자가 어떤건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div> <div><br /></div> <div>나는 스스로의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소양이 부족함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크게 실망하며 휴게실로 나와서 담배만 뻑뻑 피워댔더랬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아... 역시 힘들더라도 원문을 한번 볼까...'</div> <div><br /></div> <div>다시 자리에 앉아 원문에까지 생각이 미친 순간...</div> <div><br /></div> <div>원문을 볼 것도 없이 '새로운 연산자'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div> <div><br /></div> <div>... 그렇다. 새로운 연산자의 정체는 new operator였다...</div> <div><br /></div> <div>아놔. 이... 케스브랄누므 MSD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