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154791">http://todayhumor.com/?bestofbest_154791</a> <div><br></div> <div>이 글 내용의 불과 5분전까지 현재진행형이었던 내용이며 현재는 필자가 컴앞에 앉아 글을 쓰는것으로</div> <div><br></div> <div>상황이 종료됨을 미리 알림</div> <div><br></div> <div>늦은 야근 중.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그럭저럭 내 맘에 드는 회사에 취직한 뒤 </div> <div><br></div> <div>몸은 몸대로 골고 정신은 정신대로 피폐해져가면서 점심 저녁밥이라도 주는 회사가 그나마 좀 낫지 그러면서 다니는 중</div> <div><br></div> <div>야근을 하는 멤버들은 도시락을 주문했음</div> <div><br></div> <div>그리고 이 도시락이 내게 이런 시련을 줄지 몰랐음</div> <div><br></div> <div>소불고기 도시락.</div> <div><br></div> <div>맛있게 먹던 중 절반가량 남았을때 뭔가 필링이 구린걸 깨달음</div> <div><br></div> <div>맛이없던건 아니다. 적절한 불맛과 조미료맛으로 흡사 육쌈냉면 고기를 훔쳐온듯한 소불고기 도시락이었으나</div> <div><br></div> <div>불과 3일전에 큰일을 한번 치룬 대장에서 밥먹는 도중에 입맛 떨어지진 않지만 신호를 보내온 것이다.</div> <div><br></div> <div>결국 살기위해서라도 도시락을 다 먹고 담배를 피러 일층에 내려간 나는</div> <div><br></div> <div>담배를 찾던 중 '아 담배값 올라서 끊기로했지...똥담해야하는데..' 라고 중얼대며 사무실 화장실로 향함</div> <div><br></div> <div>문을 잠그고</div> <div><br></div> <div>경건한 마음으로 벨트를 풀고 변기에 턱 앉는순간</div> <div><br></div> <div>"아 ㅅㅂ 이상한데 이거...?"</div> <div><br></div> <div>라는 생각이 나를 덮쳤고 그 결과는 장장 10여분간 흡사 출산의 고통과 비슷한 밀어내기 한판을 벌이게 됨</div> <div><br></div> <div>아랫배를 어루만지며 나와라 좀 씹쇼키야 그러는 나 자신과 </div> <div><br></div> <div>내 신체의 일부임에도 나를 거부하는 대장과의 항문막히는 한판승부</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끝이 보일때쯤</div> <div><br></div> <div>나는 이 친구가 세상을 보기전에 이미 "100프로 막힌다 ^^"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끔찍하게 막힐줄은 몰랐다.</div> <div><br></div> <div>여기서 잠깐 글을읽는 여러분들께 이해를 돕기위해 설명하자면</div> <div><br></div> <div>우리는 욕조 마개를 뺄때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쭈르르륵 빠져나가는 것을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을것임</div> <div><br></div> <div>보고있으면 뭔가 묘한 쾌감을 들게 만드는 이 현상이</div> <div><br></div> <div>하필이면</div> <div><br></div> <div>내 항문에서 벌어졌다는 점. </div> <div><br></div> <div>앞대가리 마개가 빠지자 마자 나는 정신을 놔버렸고 그 결과는 '나의 항문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진지한 항문성찰을 하게되는 계기가 됨 ㅋㅋ</div> <div><br></div> <div>집이었다면 좀 놀랍긴 했겠지만 나의 친구 엑스칼리버와 함께 전장을 헤쳐나갔겠지만 여기는 사무실이고 엑스칼리버도 없고</div> <div><br></div> <div>내 배는 저걸 뱉어냈다고 뭔가 개운한 기분이 들어서 짜증나고 어쨌든 총체적 난국....</div> <div><br></div> <div>정말 진지하게 이걸 내려야되나 말아야되나 한참을 고민하다 이대로 뒀다가는 뭔 쌍욕을 먹을지 몰라서 물을 내렸는데</div> <div><br></div> <div>단 한방에 넘쳐서 적잖게 당황함;</div> <div><br></div> <div>젠장...</div> <div><br></div> <div>화장실 바닥은 이미 똥물과 건더기의 향연이 되버렸고 나는 '그냥 행보관이 말뚝박으라 그럴때 박을걸...' 이런 생각과 함께</div> <div><br></div> <div>뚫어뻥을 찾았음.</div> <div><br></div> <div>이상함.</div> <div><br></div> <div>집에있는 엑스칼리버와는 다르게 이 친구는 앞대가리에 이어캡마냥 볼록하게 나와있었음</div> <div><br></div> <div>구멍에다 꽂고 뻠핑! 하는건 지난번에 실패해서 엄청난 불신감이 들고있었지만 변기안과 이걸 안뚫고 사무실로 돌아간 내 인생은 </div> <div><br></div> <div>황하마냥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div> <div><br></div> <div>온 삘링을 초 집중해서 내려가는 구멍을 찾음</div> <div><br></div> <div>팔과 바지를 걷어붇이고 뿜야뿜야 거리며 변기를 뚫는데........</div> <div><br></div> <div>신기하게 세번만에 뚫림....</div> <div><br></div> <div>좀 허탈했는데 생각해보니 이 뚫어뻥이랑 엑스칼리버는</div> <div><br></div> <div>몇년의 겨울과 여름을 밖에서 나면서 담금질이 되있던거임.</div> <div><br></div> <div>특히 나의 엑스칼리버는 일반뚫어와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임.</div> <div><br></div> <div>근데 이친구도 엑스칼리버랑 느낌이 좀 비슷함...</div> <div><br></div> <div>결국 나는 화장실 청소를 싹 하고 이 친구에게 엑칼쥬니어라는 이름과 함께</div> <div><br></div> <div>마음놓고 앞으로 사무실 화장실에서 볼일 볼 수 있는 친구를 만듬.</div> <div><br></div> <div>해피엔딩 해피엔딩</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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